중국의 택배사업 규모가 3년 연속 글로벌 1위를 유지하며, 전 세계 택배산업 성장에 40%의 공헌율을 기록했다.
중국은 지난 2012년부터 2016년까지 인터넷 소매 규모가 1조3000억 위안(약 225조원)에서 5조2000억 위안(약 898조원)으로 급증해 글로벌 최대 인터넷 소매 대국으로 부상했다. 이 같은 인터넷 쇼핑의 급성장은 중국의 우편 및 택배 산업의 폭발적인 성장을 불러오고 있다고 신화사(新华社)를 비롯한 다수의 중국 언론은 10일 전했다.
마쥔성(马军胜) 국가우정국 국장은 지난 9일 ‘세계 우편의 날’을 맞아 “당 18대 이후 중국 우정사업의 업무 총량과 업무수익이 각각 3.6배, 2.7배 성장했다”고 발표했다.
사실상 중국은 올해 2분기부터 ‘1일 택배량 1억 건’ 시대에 진입했다.
중국 전자상거래 연구센터 통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중국의 인터넷쇼핑 이용자 수는 5억1600만 명에 달해 지난해 상반기의 4억8000명에 비해 7.5% 증가했다. 현재 중국의 인터넷 쇼핑 인구수가 전체 인구의 40%에 달하는 수준이다.
늘어나는 ‘인터넷 쇼핑 중독자’로 인해 중국의 택배사업 업무량은 5년 연속 50%가 넘는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관련 시장 규모는 2014년부터 전 세계 1위를 유지하고 있다.
택배사업 업무량이 고속 증가함에 따라 배송 시간 또한 꾸준히 단축되고 있다. 택배 서비스 소요 시간은 58~60시간가량이며, 72시간 이내 정확히 배달되는 비율은 2012년의 72.4%에서 지난해에는 75.53%로 증가했다. 또한 배송 거리 1000km 이하의 택배는 48시간 이내 배송되는 경우가 84.62%를 차지했다. 이에 따른 택배 서비스 만족도는 5년 연속 68.9점에서 74.7점으로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중국의 택배사업 업무량은 173.2억 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0.7% 늘었으며, 소득 규모는 2181억2000만 위안으로 27.2% 늘었다.
순펑(顺丰), 중통(中通) 등의 6개 기업은 증시 상장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또한 중국우정그룹의 업무량은 이미 전 세계 3위권에 진입했다.
이종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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