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대출금리가 14개월 연속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중신경위(中新经纬)는 融360조사자료를 인용, 올 2월 첫 주택대출 평균 금리는 5.46%로, 전달에 비해 0.5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이는 기준금리의 2.114배이다.
올 2월 첫 주택대출 평균 금리는 작년 2월 동기대비 22.15% 올랐다. 만일 100만위안을 5.46%금리로 30년 원리금균등분할 방식으로 대출받았을 경우, 이자만 103만5천위안을 내게 된다. 작년 2월 기준으로 계산하면 이자가 81만7600위안으로, 일년사이에 이자가 21만7400위안이 오른 셈이다.
주택대출금리가 오르기 시작한 것은 작년초부터이다. 작년 1~4월 서서히 오르기 시작하던 대출금리는 5월부터는 큰폭으로 오르기 시작, 11월까지 추세가 이어지다가 12월부터 다소 누그러들었다.
融360 애널리스트는 "올 2월 은행들의 돈줄 조이기는 여전하다"면서 "대출금리 상승세가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대출금리의 지속적인 상승과 관련해 이쥐여너구원 즈쿠센터(易居研究院智库中心) 옌웨진(严跃进) 연구원은 "자금줄을 조이면 부동산대출 금리도 오를 수밖에 없으며 부동산 구매부담도 잇달아 늘어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추세는 부동산시장의 이성적인 발전을 추구하는 정부정책 목표와 일맥상통한다. 融360 애널리스트는 "1선 도시는 구매제한 정책으로 집값이 이성을 되찾아가고 있고 3~4선 도시는 재고물량이 빠르게 해소되고 있다"면서 "부동산시장별 차별화한 조정정책이 먹히고 있는 것을 뜻한다"고 말했다.
주태대출의 평균금리는 1선 도시가 줄곧 2선도시의 평균치에 비해 낮았고 앞으로도 1선도시의 주택금리 상승속도가 2~3선 도시에 비해서는 다소 낮을 것으로 예상됐다.
윤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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