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음료수 업체인 코카콜라가 업계를 추월한 행보로 눈길을 끌고 있다.
28일 중국경제망(中国经济网) 보도에 따르면, 코카콜라의 첫 오프라인 의류 매장인 '드레스 코카콜라(Dress coke)'가 총칭 아이롱후이청쇼핑몰(重庆爱融荟城购物中心)에 문을 열었다. 이곳에서는 코카콜라 특유의 붉은색, 흰색, 검은색을 기본으로 하는 티셔츠, 셔츠, 청바지. 폴로티, 모자, 신발, 가방 등을 판매하고 있다.
이에 앞서 코카콜라는 이탈리아 제조업체인 알비세티(Albisetti)와 손잡고 만든 의류브랜드를 상하이 따웨청(上海大悦城)에 선보인바 있다. 또 데빌너트(DEVIL NUT), 키스(KITH) 등 브랜드들과 콜라보 컬렉션을 발매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코카콜라는 화장품업계에도 발을 들였다.
코카콜라는 한국 더 페이스샵과 협업해 컬러 화장품 시리즈를 출시하기도 했다. 더페이스샵은 코카콜라 특유의 강렬한 빨간색 로고 등을 화장품 패키지에 적용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코카콜라의 '일탈'은 탄산음료의 판매부진이 원인이라고 중국경제망은 전했다. 코카콜라 매출의 70%를 차지하는 탄산음료의 성장이 한계에 다다른 것이다. 2017년 코카콜라의 매출은 동기대비 15% 하락했고 순이익은 동기대비 13% 하락했다. 주주들의 순이익은 동기대비 81%나 미끄럼질 쳤다.
이에 코카콜라는 최근 중국에서 소다수를 출시하는가 하면 '러춘(乐纯)'요쿠르트의 주식을 사들여 전략적파트너쉽 관계를 맺고 요쿠르트 시장에도 뛰어들 준비를 하고 있다. 또 일본에서는 알코올음료 판매를 개시하기도 했다.
이같은 노력에 힘입어 2018년 1/4분기 코카콜라의 실적은 다소 회복된 모습을 보였다. 올 1분기 순이익은 작년 동기대비 16% 성장한 13억 7000만달러였고 매출도 5% 성장한 76억달러를 기록했다.
중국식품업계 관계자는 "코카콜라는 의류업계와의 접목을 통해 브랜드 가치 제고와 신세대 소비자들의 이목을 끄는데 성공했다"면서 "이같은 시도가 좋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윤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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