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로서비스업이라는 거대한 시장이 곧 빗장을 풀고 외자투자를 받아들이게 된다. 올해 양로서비스시장이 전면 개방되는 가운데, 29개 성시(省市)에서 양로서비스시장 개방을 선언하고 이 가운데서 26곳은 외자에도 개방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10일 경제참고보(经济参考报)가 보도했다.
고령화사회의 진입과 더불어 양로서비스산업은 큰 잠재력을 가진 새로운 경제엔진으로 주목받고 있다. 중국 정부는 행정수속, 비준 절차 간소화 등 조치를 통해 민간자본의 양로서비스시장에 대한 투자를 독려할 계획이다.
양로서비스시장 개방 확대는 빠르게 다가오는 고령화사회문제 해결과 동시에 양로서비스의 질적 향상 두가지를 목적으로 하고 있다.
중국은 2017년 기준 60세이상 노인인구가 2억 4000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17.3%, 2020년에는 2억 5500만명으로 늘어나 전체 인구의 17.8%를 점하게 될 전망이다. 중국은 이번 세기 중엽에 이르러 노인인구가 4억 8000명에 이를 정도로 심각한 고령화사회에 접어들게 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노인 소비층의 증가는 곧 양로서비스의 수요가 앞으로 오랜 기간 꾸준하게 성장하게 될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중국의 양로서비스시장은 자원구조 불균형, 서비스 공급 구조와 사회 수요간 격차 등 현상이 심각하다. 일부 수준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양로서비스 업체는 몰려드는 소비자들로 자리가 부족한 상황인데 전반 양로기관들의 '공실률'은 높게 나타나고 있는 모순을 안고 있다.
이에 정부는 시장 전면 개방을 통해 민간자본의 시장 유입 및 다양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민간자본이 독자, 합자, 합작, 공동운영, 지분 참여, 임대 등 방식을 통해 공반(公办, 공공기관 경영. 일반적으로 정부 소유) 양로기관의 개혁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게 된다.
윤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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