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러시아월드컵에서 초특급 유망주로 떠오른 프랑스의 킬리안 음바페 선수, 그의 인기는 그라운드 안뿐 아니라 중국상표사이트에서도 폭발적이다.
19일 환구망(环球网)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월드컵이 한창인 7월 1~7일 중국상표등록 사이트에는 음바페의 중국명 표기인 무바페이(姆巴佩) 또는 '무바페이(姆巴佩)MBAPPE'를 등록신청한 상표가 138건에 달했다. 그 분야도 비료회사, 신발공장, PC방, 헬스클럽, 플라스틱회사, 컨설팅, 식품회사 등으로 다양했다.
지난 6월 30일 프랑스 대 아르헨티나전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친 음바페 선수는 순식간에 화제의 인물로 떠올랐으며 월드컵이 채 끝나기도 전에 그의 이름을 딴 상표등록을 하려는 사람들로 줄을 섰다.
8강전 다음날 국가상표총국은 27건의 '음바페' 관련 상표등록 신청서를 접수했고 하루가 지나 신청자수는 58건으로 급증했다. 7월 한주동안 그의 이름을 이용한 상표 등록 신청수는 138개였다.
한편, 중국인들의 화제성 상표등록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클린턴', '궈징징(郭晶晶)', '야오밍(姚明)', 이방카 등 수많은 유명인들의 이름을 딴 상표를 등록했으며 대만 연예인 린즈링(林志玲)은 법적 소송까지 가서야 자신의 이름을 딴 상표를 없앨 수 있었다.
중국인들이 화제성 상표등록에 열을올리는 이유는 등록비 1000위안이라는 적은 비용으로 10년이라는 긴 시간동안 상표를 소유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운이 좋으면 비싼 값에 판매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2년전, 광동의 인이바이(银一百)이라는 한 알루미늄회사가 파산 직 후 법원은 경매를 통해 이 회사 소유의 '진이바이(金一百), '인이바이(银一百)' 시리즈 상표 35개를 502만위안에 매각하기도 했다.
알리바바의 경우, 알리마마, 알리아저씨, 알리베이비, 알리오빠, 알리동생, 알리할아버지 등 '알리 패밀리' 모두 상표로 등록돼있다.
윤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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