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구부동산측, 피해자 총 10여명 피해액 700만원으로 집계 최근 교민사회를 술렁이게 만들었던 골프회원권 사기사건의 범인 임철이 검거되면서, 수사결과에 모든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임철이 포동구치소에 수감된 지 한달이 넘었지만 최종 수사결과까지는 6개월이상 걸린다고 한다. 이에 이번 사건에 연루된 청구부동산 경기(상해)유한공사에서 사건의 대략적인 진상 공개에 나섰다.
청구부동산(이하 청구)은 "전체 피해자는 10여명으로 총 피해액은 700만위엔이며, 미란호 10장(373만元), 구룡산 3장(91만元), 명인 3장(138만元), 천마 2장(70만元), 황산 2장(28만元) 등으로 조사됐다"고 전했다.
청구측에 따르면, 지난 1월 지인의 소개로 알게 된 임철은 미란호 골프장 회원권을 구입, 4월부터는 미란호골프장 회원권을 공동 분양하게 됐다. 임철은 자신을 통하면 부부회원권을 시중가보다 약 40만위엔에 등록할 수 있다고 속여 목돈을 수령했다. 이후 선수금과 증빙서류, 회원가입 계약서를 청구에 제출해 미란호의 정식계약서를 수령했으나 임철은 이를 파기하고 일시불로 납부한 위조서류를 만들어 피해자에게 전달했다.
그 후에도 기타 골프장도 싸게 살 수 있다며 목돈을 수령한 후 가짜 계약서를 만들어 고객에게 제출하는 등 계속 속여왔으나 일부 피해자가 구장에 회원권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사기행각이 들통나 도주했지만 지난 8월30일 검거됐다.
이에 청구측에서는 "청구는 청구 명의의 도장과 영수증을 자체 보관하며, 자체 계약서는 청구에서 확인 후 미란호에 등록, 사기와 관련해 청구 명의의 어떤 증명도 발행된 적이 없다"며 "신문광고와 명함제공으로 표현대리에 대한 도의적 책임을 통감하고 미란호와 협의하여 피해자들에 대한 선처를 요청하고, 공안국과 협력하여 금액환수를 통해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사건과 관련해 주상하이총영사관 이승일 영사(사건담당)는 "그간 두차례 피의자와 만나 피해자 측에 사취한 금액을 돌려주라고 재차 종용하고 있다. 영사관 측에서도 원만하고도 조속한 사건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