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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윈, 내년 알리바바 회장 사퇴… 후임 ‘장융’은 누구?

[2018-09-10, 11:13:12]

 

 

 

마윈(马云) 알리바바 회장이 내년 9월 10일 사퇴하며, 현 장융(张勇) CEO가 회장직을 이어받는다.

 

알리바바 그룹 창시자인 마 회장은 9월10일 교사절을 맞아 “교사절을 축하한다”이라는 제목의 공개 서한을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오늘은 알리바바의 19주년이 되는 날”이라며 “이사회 승인을 거쳐 1년 후 오늘, 즉 2019년9월10일, 알리바바의 20주년이 되는 날 회장직을 현 장융 CEO에게 넘긴다”고 전했다.

 

이는 그가 심사숙고하고, 10년간 열심히 준비한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새로운 파트너십 메커니즘을 바탕으로 사명가치가 이끄는 독특한 문화와 덕목을 갖춘 후계자 시스템을 형성했다고 전했다. 그는 “알리바바는 이사회 의장의 교체를 맞는데 충분한 자신감과 능력을 갖추었으며, 이는 알리바바가 개인의 특성을 조직 시스템으로 변환하고, 인재문화의 기업 제도 업그레이드에 기인함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서 1년 뒤 회장을 맡게 될 장융 현 CEO과 그의 팀에 대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그는 장 CEO를 “파트너십 메커니즘의 계단형 인재 중 ‘걸출한 비즈니스 리더’”라고 칭했다. 그는 이어서 “장융은 CEO직을 3년 여 가량 맡으면서 탁월한 비즈니스 능력과 확고한 리더십, 슈퍼 컴퓨터와 같은 논리와 사고력으로 알리바바의 13분기 연속 고속 성장을 이끌어 냄으로써 중국 최고의 CEO임을 증명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마지막으로 “나는 여전히 수많은 아름다운 꿈을 지녔다”면서 “알리바바의 파트너로서 파트너십 조직 메커니즘을 위한 노력을 이어갈 뿐 아니라, 교육계로 돌아가 내가 열렬히 좋아하는 일을 하는 것은 비할 바 없는 흥분과 행복이다”라고 밝혔다. 그는 “다시 말해 세계는 이렇게 크고, 나는 아직 젊으니 많은 일들을 시도해볼 생각”이라면서 “알리는 마윈 만의 것인 적은 없지만, 마윈은 영원히 알리의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1년 후 회장직에 오를 예정인 장 CEO는 알리바바에 혁신적인 변화를 가져온 인물로 알려졌다. 1972년생으로 하이얼전기, 은태상업그룹(银泰商业集团) 등의 미국과 홍콩 상장 기업의 이사로 재직했다. 2007년 8월 알리바바그룹에 타오바오몰의 수석 재무 책임자로 입사했다. 2009년 3월 그는 곤경에 처한 타오바오 몰을 인계 받아 내부 창업의 형태로 톈마오를 설립했다. 또한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로 불리는 ‘솽11(双11)’ 역시 그의 작품이다. ‘솽11’는 전 세계 최대 인터넷 쇼핑데이로 자리매김했다.

 

이종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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