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살 중국 소녀가 동북 새끼 호랑이를 반려동물로 키우고 있어 큰 화제다.
샤오징은 푸젠 취안저우의 동후 동물공원(东湖公园)을 지키는 사육사의 딸로 3개월 전 새끼 호랑이가 태어나면서부터 새끼 호랑이와 ‘절친’이 되었다.
샤오징은 새끼 호랑이에게 우윳병을 물리고, 샤워도 해주며, 함께 산책하고 뒤엉켜 놀기도 한다. 이 새끼 호랑이의 이름은 ‘후니우(虎妞)’, ‘아씨 호랑이’라는 의미다.
샤오징의 부친은 “딸이 학교에서 돌아오면 새끼 호랑이가 달려가 딸을 맞는다”면서 “또 장난기가 많고, 배를 살살 간지럽혀주면 좋아한다”고 말했다. 마치 애완견과 다름없이 호랑이를 키우고 있었다.
샤오징의 가족은 동물은 근처에 살고 있어 샤오징은 대부분의 시간을 새끼 호랑이와 보낸다. 3개월 전 어미 호랑이가 새끼를 3마리 낳았지만, 2마리는 어미 호랑이에게 압사당해 죽었다. ‘후니우’만 남게 되면서 어미 호랑이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이곳 동물원으로 옮겨져 왔다.
지금은 샤오징이 새끼 호랑이와 뒤엉켜 놀고, 함께 산책하는 모습을 보기 위해 관광객들이 몰리고 있다.
하지만 일부 사람들은 “새끼라도 호랑이인데 우리에 가두지 않고 풀어줘도 되는거냐”면서 안전을 우려하고 있다. 또한 동물은 법적으로 보호받아야 하며, 호랑이는 ‘반려동물’로 받아들여선 안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샤오징의 부친은 “후니우가 하루 생고기를 2kg씩 먹게 되면 이빨이 날카로워지기 때문에 우리에 가둬서 키울 것”이라고 전했다.
이종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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