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6년 중국 대륙을 뜨겁게 달궜던 ‘왕바오창(王宝强) 이혼’ 사건, 당시 왕바오창의 아내 마롱(马蓉 )의 불륜 상대이자, 왕바오창의 매니저인 송저(宋喆)에게 징역 6년 형이 선고됐다.
텅쉰망(腾讯网 )을 비롯한 중국 현지 언론은 1년이 넘는 법정 공방 끝에 송저는 업무상 횡령죄로 1심에서 6년 형을 선고 받았다고 전했다. 또한 송저와 공범으로 알려진 시우위러(修雨乐)에게도 업무상 횡령죄로 3년 형이 선고됐다.
이들은 2014년부터 2016년까지 왕바오창의 작업실 총경리 및 지배인의 직권을 이용해 왕바오창 영화작업실의 공연, 광고 모델 등의 각종 업무 경비를 속여 취득한 돈이 232만5000위안(3억80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해 9월 베이징 차오양경찰은 왕바오창의 전 매니저인 송저를 업무상 횡령죄로 체포했다고 전했다. 당시 조사에 따르면, 송저는 2012년4월부터 2016년 8월까지 직권을 이용해 고객이 왕보오창의 사무실에 지불한 돈을 본인이 소유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물증을 입수해 지난해 9월12일 그를 형사구속했다.
왕바오창 이혼 담당 변호사는 “송저와 시우위러는 법정에서 본인들의 죄를 인정했으며, 선처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본인의 죄를 인정하고, 탈취한 돈 전액을 왕바오창 사무실에 돌려주겠다고 밝혔다. 이로써 이들이 부당하게 취득한 232만5000위안은 전액 왕바오창이 돌려 받게 된다.
왕바오창은 다수의 영화에 출연해 흥행했고, 중국판 ‘런닝맨’에 출연한 인기 배우 겸 가수다. 그는 2009년 마롱과 결혼을 했지만, 2016년 마롱이 자신의 매니저인 송저와 불륜현장을 발견하고 이혼을 발표했다. 당시 아내 마롱은 송저와 부적절한 관계를 지속했을 뿐 아니라, 공동재산을 숨겨 사회적 지탄을 받았다.
신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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