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과 우의 다진 즐거운 잔치
지난달 27일, 건강, 문명, 화합, 교류를 슬로건으로 한 상하이조선족노인회 운동회가 5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치바오실험중학교 운동장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오전 8시 30분 김봉수 노인회 부회장의 개막 선포에 이어 운동회 운동원 입장식, 국기계양식이 장엄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조정애 신임 회장은 개막식 연설에서 “오늘 운동회가 전체 노인회 회원들의 건강을 증진하고 상호 협력과 우의를 돈독히 하는 즐거운 잔치가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500명 대형 집체무 절목 민족특색이 짙은 광장무가 펼쳐졌다. 다양한 운동복 차림의 노인들은 우아한 자태로 씩씩한 모습을 보여주어 운동회 분위기를 한층 돋웠다.
13개 분회 상하이와 장쑤 쿤산 협회에서 참여한 이번 운동회는 달리기, 줄다리기, 축구, 배구 등 9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특히 달리기 경기에서 나이가 많아도 항상 젊은 마음을 가지고 있는 모든 분들이 평소에 단련한 수준을 제대로 발휘했다. 배구경기에서 비록 나이가 많아도 최선을 다하는 그들에게 저절로 찬탄이 나왔다. 축구경기에서 보여주는 모습은 젊은 시절 운동장을 누비던 축구건아들이었나 싶을 정도였다.
운동을 즐기는 우리민족 전통을 이어온 70세 이상 노인들은 취미 운동 경기에서 대단한 경쟁력을 보여줬다. 줄다리기 경기에서 준비된 마음, 멋진 자세, 저마다 열심히 해서 역시 찬탄할 정도였다. 점심식사 후에 협회악대 흥겨운 반주와 함께 아름다운 한복 차림을 한 많은 분들이 우리춤 한마당을 이루었는데 흥겹고 신나는 그 모습은 정말 보기 좋았다.
마지막 운동회 총결식에서 13개 분회에서 문명상을, 롱바이 분회, 완커분회, 신좡 분회에서 각각 단체 1,2,3등상을 수여 받았다.
이번 운동회 성공적인 진행에 도움을 준 치바오실험중학교와 운동회에 후원을 준 상하이조선족여성협회와 한씨네 가게, 이번 운동회에 의료진을 파견한 이노치과에 노인협회총회에서 뜨거운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즐거운 하루를 보낸 전체참석자 들은 앞으로 운동회를 포함한 다양한 활동을 펼쳐나갈 것을 바라며 사회 각 계층의 지속적인 관심이 이어지길 기대한다.
김성춘(상하이조선족노인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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