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양=연합뉴스) 조계창 특파원 = 중국에서 단둥(丹東)과 평양 사이를 오가는 관광열차의 운행도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단둥의 한 여행사 관계자는 20일 연합뉴스와 전화통화에서 "오는 22일부터 조선(북한)으로 들어가는 관광열차의 운행이 중단됐다"며 "국가에서 관광열차의 운행을 취소시켰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오는 29일까지 단체여행 예약을 받아놨지만 관광이 중단되고 관광열차 운행까지 취소되면서 모든 예약을 취소시켰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단둥의 여행사 관계자 역시 "22일 이후 관광열차 운행이 모두 취소됐다"고 말했다.
다만 이 관계자는 "열차운행의 취소는 조선측이 세관을 폐쇄했기 때문"이라고 운행 취소 이유를 설명했다.
이 열차는 단둥에서 여행객을 싣고 평양을 오가는 관광 전용으로 이용돼 왔다.
하지만 매주 화, 목, 금, 일요일 주 4회 베이징과 평양 사이를 오가는 국제열차의 운행은 아직 중단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단둥역 매표실의 한 관계자는 "현재 북한으로 들어가는 국제여객 열차의 발권은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으며, 아직까지 상부에서 열차 운행을 중단하라는 통보는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베이징-평양 간 열차표 판매를 대리하고 있는 선양과 단둥의 중국국제여행사 관계자들도 "현재 국제열차는 정상적으로 운행되고 있으며, 22일 이후도 여전히 예매가 가능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