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통신장비에 대한 보안 우려가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화웨이는 18일 “전 세계 5G 통신 관련 사업 계약 건수가 25건을 넘어서고, 올해 매출액은 1000억 위안을 넘어설 것”이라고 밝혔다.
로이터통신, 신랑재경(新浪财经)의 보도에 따르면, 화웨이 후허우쿤(胡厚崑•) 최고경영책임자(CEO)는 둥완(莞园) 단지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화웨이는 5G 비즈니스 계약 방면에서 이미 전 세계 선두 자리에 올라섰으며, 이미 1만 개 이상의 5G 기지국을 출하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달 화웨이가 발표한 5G 계약 22건보다 3건이 더 늘어난 수치다. 이날 인도시보(印度时报)는 “인도는 이미 화웨이의 인도 5G 테스트 참여를 허가했다”고 보도했다.
또한 화웨이는 올해 매출액이 지난해보다 8.7% 증가한 1000억 위안(16조3500억원)을 넘어설 것이라고 발표했다.
하지만 올해 미국, 호주, 뉴질랜드 등은 화웨이의 5G 장비 사용 중단을 선언한 데 이어 일본, 프랑스, 체코 등도 화웨이 설비에 대한 보안 위협에 우려를 표명했다.
이에 대해 후 CEO는 “비록 일부 시장이 화웨이를 제지하고자 정치적 개입을 꾀하고 있지만, 우리의 고객은 여전히 우리를 신뢰하고 있음이 매우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서 "보안을 지적할 때 가장 좋은 것은 사실을 말하는 것이며, 사실상 화웨이는 보안 방면의 기록이 결백하다”고 말했다.
화웨이는 장비의 보안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향후 5년간 20억 달러를 투입해 인력 증강, 실험실 장비 업그레이드, 네트워크 보안 강화 등에 힘쓸 예정이다.
한편 이날 화웨이 측은 자사에 대한 우려가 근거 없다는 주장을 내세우기 위해 미국, 유럽 및 아시아 기자들을 광둥성 둥완 소재 본부로 초청해 기자 회견을 열었다.
이종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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