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오전 출근시간에 시내버스에 애완견을 안고 탄 ‘무개념녀’가 화제다. 소상조간(潇湘晨报)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전 8시 10분경 창사시 809번 버스에 한 여성이 자신의 강아지를 품에 안고 버스에 올랐다.
이 여성이 교통카드를 찍으려 하자 버스 기사가 황급히 손을 흔들며 말렸지만 이미 늦었다. 이 여성은 유유히 버스 안으로 걸어 들어가 자리를 잡고 서버렸다.
그러자 버스기사는 계속 내리라며 소리쳤고 여성은 이미 요금을 냈다며 완강히 버텼다. 그러자 주변 승객들은 “출근해야 한다”며 버스에서 내리라 했지만 막무가내였다. 일부 승객은 여성이 이미 내버린 버스 요금까지 내주며 내려줄 것을 요구했지만 소용없었다. 자신이 버스에 오를 때 버스 기사가 막지 않았다는 게 그녀의 주장이다.
버스기사는 아예 이 여성이 내릴 때까지 운행을 하지 않겠다고 버텼고 결국 참다 못한 승객들 전원이 하차를 해버렸다.
해당 버스회사 규정에 따르면 따르면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는 애완동물은 함께 탑승할 수 없다. 특히 입마개를 하지 않고 이동용 케이지에 넣지 않았을 경우에는 더더욱 불가능하다. 만약, 애완동물과 함께 버스에 탑승한 뒤 다른 승객이 물리면 그 배상책임은 버스 회사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해당 무개념녀에 대해 일제히 비난을 쏟아냈다. “개를 애지중지 키우는 건 자신의 문제다!”, “개를 좋아하는 건 문제가 아니지만 자질이 없는 사람이 문제를 일으킨다”, “너무하다”, “승객 여러명이 저 여자를 끌어내렸어야 한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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