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춘절 연휴기간 중국인이 가장 많이 찾은 국내 여행지는 충칭으로 꼽혔다. 베이징과 상하이가 그 뒤를 이었다고 중국관광연구원은 11일 발표했다.
특히 올해는 3,4선 도시의 관광지가 큰 인기를 끌었고, 남방 지역 관광시장이 활기를 띠었으며, '역귀성'도 크게 늘었다.
춘절 연휴기간 중국 전역의 여행자 수는 4억1500만 명, 관광 수입은 5139억 위안을 기록했다고 중국신문망(中国新闻网)은 11일 전했다.
중국관광연구원과 차이나텔레콤의 빅데이터 공동 연구에 따르면, 춘절 기간 남방 지역 관광 시장 열기가 예전보다 뜨거웠다. 관광객이 가장 많이 찾은 지역(省域)은 광동, 쓰촨, 후난, 허난, 광시, 광동, 장쑤, 충칭, 허베이, 안후이 순으로 집계됐다.
또한 춘절 기간 외지에서 일하던 근로자들이 고향으로 돌아가면서 3,4선 도시의 관광지가 큰 활기를 띠었다.
특히 춘절기간 여행을 다니면서 새해를 맞는 새로운 풍습이 자리잡는 양상이다.
중국관광연구원이 전국 60개 샘플 도시를 대상으로 진행한 여행의향 조사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여행 의향이 있는 주민은 85.95%로 춘절 기간 여행을 택한 비중이 높았다.
춘절 기간 박물관, 미술관, 도서관, 과학기술관, 역사문화 거리를 찾는 여행자들이 크게 늘었고, 각종 문화 공연을 관람하는 여행자 비중은 34.8%에 달했다.
춘절 연휴기간 문화•관광 방면에 소비하는 금액은 1인당 501위안~1000위안 사이가 41.25%로 가장 높았다. 301위안~500위안은 38.28%로 그 뒤를 이었다. 특히 이 기간 전국의 극장 공연의 온라인 티켓 판매는 전년동기 대비 23.5% 증가했다.
한편 역귀성이 늘면서 새로운 트랜드를 형성하고 있다. OTA(온라인여행자 플랫폼))의 데이터에 따르면, 춘절 1주일 전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선전, 항저우 등의 도시로 향하는 비행기 예약 건수는 지난해 보다 40%나 급증했다. 이중 어린이 여행자 비중은 지난해 보다 39% 증가, 50세 이상 여행자 비중은 42% 늘었다.
이종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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