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코스트코’로 불리는 창고형 대형마트인 메트로(麦德龙)의 중국 사업 인수자에 대한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20일 신랑재경(新浪财经)은 로이터통신의 보도를 인용해 메트로 중국 사업 매각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거래규모는 15~20억 달러, 우리돈으로 약 2조3000억원 규모가 될 것이라 전했다.
현재 메트로가 매각하는 중국 사업에는 95개 매장과 베이징, 상하이 등 대도시에 소유한 부동산 자산이 포함되었다. 메트로의 이번 움직임은 전세계 자산 재편의 일환이자 중국에서는 도소매 사업이 온라인 쇼핑몰로 직격탄을 맞아 처분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알려진 인수 가능자는 쑤닝홀딩스(苏宁控股), 우메이(物美), 용후이마트(永辉超市) 등 중국 대형 유통기업을 비롯해 힐하우스 캐피탈(Hillhouse Capital), 베인캐피탈(Bain Capital) 등의 세계적인 사모펀드회사도 물망에 오르고 있다. 그러나 메트로의 매각 사업 절반이 부동산이 포함되어 있는 만큼 인수가에 대한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고 이 언론은 전했다.
그러나 독일 메트로사의 한 관련 인사에 따르면 “현재 잠재적 인수기업과 중국 사업의 미래에 대해 논의하고 있는 것은 맞다”고 했지만 구체적인 매각 일정과 거래규모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인수자로 거론된 나머지 기업 역시 이에 대해서는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한편, 메트로의 중국 시장 철수 소식이 처음 알려지자 마자 인수자로 언론에 보도된 기업은 바로 알리바바였다. 당시 로이터통신은 중국 최대의 전자상거래 기업인 알리바바가 메트로와 중국 사업을 인수를 논의하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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