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마윈’교장이 이끄는 ‘후판대학’은 어디?

[2019-03-28, 10:52:11]

27일 알리바바 마윈(马云)회장이 교장으로 있는 후판대학(湖畔大学)의 5기 입학식이 항저우에서 열렸다. 총 41명이 치열한 경쟁 끝에 신입생으로 선발되었고 이번에도 연예인, 기업가 등 다양한 업종의 인재들이 모였다. 중화망(中华网)에 따르면 올해 신입생 중 절반 이상이 IT계열 종사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에서 기업 리더 사관학교로 불리는 이 후판대학은 지난 2015년 마윈을 주축으로 리우촨즈(柳传志), 펑룬(冯仑), 궈광창(郭广昌),스위주(史玉柱),선궈쥔(沈国军),첸잉이(钱颖一),차이홍빈(蔡洪滨),샤오시아오펑(邵晓锋)등 9인의 기업가와 유명 학자가 함께 세운 곳이다. 1회 입학식에서 마윈이 1대 교장으로 선출되었다. 후판대학은 알리바바의 본사가 있는 아름다운 도시 항저우(杭州)에 자리하고 있다. 약 700평 규모의 이 대학은 특히 기업가들에게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지금까지 약 170여 명의 유명 기업가가 이곳을 졸업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에서 유명한 인공지능 업체인 커다쉰페이(科大讯飞), 영문명 아이플라이테크의 창업주인 후위(胡郁), 디디추싱의 리우칭(柳青)총재, 동영상 커뮤니티인 콰이쇼우(快手) 창업주 수화(宿华), 어러머 창업주 장쉬하오(张旭豪), 중국의 대표 스포츠 마케팅 회사인 후푸스포츠(虎扑体育) 청항(程杭) 등이 모두 후판대학을 졸업했다.


올해 입학생도 만만치 않았다. 올해 신입생에는 유명 가수 후옌빈(胡彥斌), 중고차 전자상거래 플랫폼 유신(Uxin) 창업주 다이쿤(戴琨), 샤오미 공기청정기 제조사인 즈미(智米) CEO 쑤쥔(苏峻), 앱스토어 피트니스 어플리케이션 KEEP의 개발자인 왕닝(王宁) 등이 포함되어있다. 후옌빈의 경우 니우반문화(牛班文化)회사의 대표로 입학했고 이 회사는 음악 관련 상품  개발 및 최근에는 음악 아카데미까지 개설했다. 


<가수 후옌빈(胡彦斌)>


쟁쟁한 인물들도 엄격한 심사를 거쳐 선발되는 곳인 만큼 입학 조건도 까다롭다. 입학 신청자는 반드시 창업 3년 이상인 기업가로 한정하고 연간 매출은 3000만 위안(50억원) 이상, 3년 납세 증명서 제출, 직원수 30명 이상, 후판대학 지정 추천인 1명을 포함해 총 3명에게 추천을 받아야만 입학 조건을 얻을 수 있다.


기업가 사관학교로 알려진 이곳에 대해 마윈 교장은 “후판대학은 기업가에게 어떻게 돈을 버는 가를 가르치지 않는다. 다만 가치를 창조하는 방법을 가르칠 뿐이다”라며 교육목표를 분명히 했다. 올해 입학식 연설에서 마윈은 “기업가는 농부가 밭을 일구는 것처럼 행동해야 한다. 기업을 크고 강하기보다는 장기적으로 오래 존속시키는 법을 배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올해 입학생 중에서는 여성 기업가의 수가 1/3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입학생 평균 연령은 37.6세였고 41명의 신입생 중 13명이 여성 기업가로 역대 여성 비중이 최고로 높았다.


이민정 기자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 중국 스포츠산업, 여성들을 주목할 때 hot 2019.05.04
    인터넷에서 소비능력 순위로 '여성-아이-노인-개-남자'라고 우스갯소리가 나올 정도로 여성들의 소비력은 이미 널리 알려져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스포츠산업..
  • 직접 딴 제철 과일 '꿀맛' … 상하이 주변 체험.. hot 2019.04.06
    3~8월은 따뜻한 날씨와 함께 제철 과일들이 하나둘씩 잇달아 등장하기 시작한다. 이때면 제철 과일을 먹는 재미도 재미지만 나들이겸 농가를 찾아 직접 과일을 따서...
  • [아줌마이야기] 운이 좋았어요! 2019.03.30
    로컬 초등학교를 다니는 둘째 아이가 얼마 전 같은 반 남학생으로부터 생일초대를 받았다. 태어나서 가장 중요하다는 10살 생일을 기념하기 위해 이 남학생은 반전체...
  • [책읽는 상하이 28] 식탁 위의 세계사 2019.03.30
    이영숙 ┃|창비 ┃ |2012.05.29이번 주 책 소개는 '식탁 위의 세계사'라는 창비 청소년 문고이다. 청소년 문고라고 의아해하시겠지만, 저자가 주부고 엄..
  • 봄바람 휘날리며 등장한 한정판 ‘벚꽃 에디션’ hot 2019.03.30
    봄바람 휘날리며 흩날리던 벚꽃 잎이 케이크에, 음료에, 화장품에 만개했다. 1년에 한 번 찾아오는 핑크빛 벚꽃 물결에 외식 업계를 비롯한 식품, 화장품 업계는 너..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中 외국계 은행 ‘감원바람’… BNP..
  2. 상하이, 일반·비일반 주택 기준 폐지..
  3. 텐센트, 3분기 영업이익 19% ↑
  4. 中 근무 시간 낮잠 잤다가 해고된 남..
  5. JD닷컴, 3분기 실적 기대치 상회…..
  6. 바이두, 첫 AI 안경 발표…촬영,..
  7. 中 무비자 정책에 韩 여행객 몰린다
  8. 불임치료 받은 20대 중국 여성, 아..
  9. 中 12000km 떨어진 곳에서 원격..
  10. 금값 3년만에 최대폭 하락… 中 금..

경제

  1. 中 외국계 은행 ‘감원바람’… BNP..
  2. 상하이, 일반·비일반 주택 기준 폐지..
  3. 텐센트, 3분기 영업이익 19% ↑
  4. JD닷컴, 3분기 실적 기대치 상회…..
  5. 바이두, 첫 AI 안경 발표…촬영,..
  6. 中 무비자 정책에 韩 여행객 몰린다
  7. 中 12000km 떨어진 곳에서 원격..
  8. 금값 3년만에 최대폭 하락… 中 금..
  9. 中 올해 명품 매출 18~20% 줄어..
  10. 중국 전기차 폭발적 성장세, 연 생산..

사회

  1. 中 근무 시간 낮잠 잤다가 해고된 남..
  2. 불임치료 받은 20대 중국 여성, 아..
  3. 上海 디즈니랜드, 12월 23일부터..
  4. 상하이 심플리타이, 줄폐업에 대표 ‘..
  5. 유심칩 교체 문자, 진짜일까 피싱일까..

문화

  1. [책읽는 상하이 259] 사건
  2. [책읽는 상하이 260] 앵무새 죽이..
  3. [신간안내] 상하이희망도서관 2024..
  4. [책읽는 상하이 258] 신상품“터지..
  5. 상하이 북코리아 ‘한강’ 작품 8권..

오피니언

  1. [인물열전 2] 중국 최고의 문장 고..
  2. [허스토리 in 상하이] 상하이 한인..
  3. [무역협회] 미국의 對中 기술 제재가..
  4. [허스토리 in 상하이] 당신은 무엇..
  5. 상해흥사단, 과거와 현재의 공존 '난..
  6. [박물관 리터러시 ②] ‘고려’의 흔..
  7. [허스토리 in 상하이] 떠나요 둘이..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