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독자투고] “건강한 성, 당당한 성, 존중하는 성”

[2019-05-30, 14:48:57] 상하이저널
공감 1주년 기념 초•중등 성교육 실시 

지난 26일 상하이한인여성네트워크 공감(이하 공감)에서는 창립 1주년을 맞아 상하이에 거주하는 4학년에서 8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성교육을 진행했다. 이 강의는 성차별과 성폭력 예방을 위한 ‘공감’의 지속적인 활동의 일환으로 100여 명 이상 학생들이 참가 신청해 시작부터 큰 기대를 모았다. 

강의는 한국에서 성교육 및 성폭력 예방강사로 활발하게 활동 중인 백희정 강사가 <건강한 성, 당당한 성, 존중하는 성>이라는 주제로 진행했다. 백 강사는 남녀 신체의 차이와 음경, 음순 등의 성기의 명칭, 성적자기결정권, ‘동의한다’는 것은 ‘싫어!’라고 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좋아!’라고 해야 한다는 것. 또 성폭력의 정의 등에 대해 시청각 자료를 활용해 설명했고, 아이돌 노래 가사를 살펴보며 우리 주변에 자연스럽게 퍼져있는 왜곡된 성인식에 대해서도 학생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강의가 끝난 후 학생들은 시간이 부족할 정도로 다양하고 많은 질문들을 했다.  
4~5학년 대상 강의에서는 성폭행과 성추행의 차이는 무엇인가요, 왜 사람들은 야동을 볼까요, 친구가 보내 준 야동을 보지 않고 그냥 가지고 있어도 죄가 되나요, 동성끼리 결혼해도 아기를 낳을 수 있나요 등 귀엽기도 하고 또 중요한 질문들을 해서 더욱 알찬 시간이 됐다.

6~8학년 학생들은 정자와 난자는 어떻게 만나는 건가요, 여성의 피임법인 미레나의 부작용은 없는지 등 좀 더 성숙한 질문들을 했다.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학생들이 성에 대해 많이 알고 싶어하고 고민도 많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 또한 가정 내 자녀들 성교육을 위해 학부모를 대상으로 하는 성교육 시간도 마련해달라는 제안을 많이 받았다. 성에 대한 건강한 관심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는 것을 실감하며 추후 ‘공감’에서는 학부모 성교육에 대해서도 준비해 보고자 한다. 

김경은(상하이한인여성네트워크 ‘공감’ 상담팀)



ⓒ 상하이방(http://www.shanghaiba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플러스광고

[관련기사]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中 외국계 은행 ‘감원바람’… BNP..
  2. 상하이, 일반·비일반 주택 기준 폐지..
  3. 中 근무 시간 낮잠 잤다가 해고된 남..
  4. 텐센트, 3분기 영업이익 19% ↑
  5. JD닷컴, 3분기 실적 기대치 상회…..
  6. 바이두, 첫 AI 안경 발표…촬영,..
  7. 中 무비자 정책에 韩 여행객 몰린다
  8. 불임치료 받은 20대 중국 여성, 아..
  9. 中 12000km 떨어진 곳에서 원격..
  10. 금값 3년만에 최대폭 하락… 中 금..

경제

  1. 中 외국계 은행 ‘감원바람’… BNP..
  2. 상하이, 일반·비일반 주택 기준 폐지..
  3. 텐센트, 3분기 영업이익 19% ↑
  4. JD닷컴, 3분기 실적 기대치 상회…..
  5. 바이두, 첫 AI 안경 발표…촬영,..
  6. 中 무비자 정책에 韩 여행객 몰린다
  7. 中 12000km 떨어진 곳에서 원격..
  8. 금값 3년만에 최대폭 하락… 中 금..
  9. 中 올해 명품 매출 18~20% 줄어..
  10. 중국 전기차 폭발적 성장세, 연 생산..

사회

  1. 中 근무 시간 낮잠 잤다가 해고된 남..
  2. 불임치료 받은 20대 중국 여성, 아..
  3. 上海 디즈니랜드, 12월 23일부터..
  4. 상하이 심플리타이, 줄폐업에 대표 ‘..
  5. 유심칩 교체 문자, 진짜일까 피싱일까..

문화

  1. [책읽는 상하이 259] 사건
  2. [책읽는 상하이 260] 앵무새 죽이..
  3. [신간안내] 상하이희망도서관 2024..
  4. [책읽는 상하이 258] 신상품“터지..
  5. 상하이 북코리아 ‘한강’ 작품 8권..

오피니언

  1. [인물열전 2] 중국 최고의 문장 고..
  2. [허스토리 in 상하이] 상하이 한인..
  3. [무역협회] 미국의 對中 기술 제재가..
  4. [허스토리 in 상하이] 당신은 무엇..
  5. 상해흥사단, 과거와 현재의 공존 '난..
  6. [박물관 리터러시 ②] ‘고려’의 흔..
  7. [허스토리 in 상하이] 떠나요 둘이..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