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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케일 남다른 중국 개인방송 플랫폼

[2019-08-22, 11:42:19]

2019년은 그야말로 ‘1인 크리에이터 전성기’이다. 세계 각국의 사람들이 유튜브에 접속해 여러 장르의 영상을 올리고 시청한다. 최근 인기 유튜버들이 웬만한 직업 종사자들의 수입 몇 십 배에 이르는 수익을 올리고 있어 화제다. 유튜브 이외에도 1인 크리에이터로서 활동할 방법이 여러 가지 있는데, 소위 ‘BJ(Broadcasting Jockey)’ 또는 ‘스트리머(streamer)’라고 부르는 인터넷 개인 방송인이 그 예시이다. 한국은 몇 년 전부터 이미 ‘아프리카 TV’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수많은 이들이 방송을 해왔다.

 

연예인들 또한 ‘V앱’을 통해 팬들과의 소통을 위한 개인 방송을 진행하기도 한다. 일부는 평균 시청자가 1만 명이 넘는 엄청난 방송 규모를 가지며 대학교에서 강연하거나 공중파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기도 한다. 중국 역시 개인 방송의 열기가 뜨거운데, 다양한 플랫폼에서 게임, 먹방, 여행 등 수많은 장르의 방송이 진행되고 있다. 한국과 다른 점은 어마어마한 규모의 자본을 통해 플랫폼들이 운영된다는 점이다. 따라서 시청자들은 더 수준 높은 방송을 즐길 수 있고, 중국 내 인터넷방송 시장은 해가 거듭될수록 커지고 있다. 최근 중국 내에서 가장 유행하는 플랫폼들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후야(虎牙直播)

후야티비는 ‘환쥐스다이(歡聚時代)’라는 중국 최대의 인터넷 라이브 방송 플랫폼에서 ‘게임’ 장르의 스트리밍 부분을 떼어내 탄생한 현재 거대 규모로 성장한 플랫폼이다. ‘게임 라이브 전문 플랫폼’이라는 별칭에 걸맞게 인기 있는 방송들은 거의 게임 관련 방송임을 확인할 수 있다. 그 중에서도 제일 가는 카테고리는 다름 아닌 e스포츠이다. 2010년 중반부터 ‘라이엇게임즈’에서 개발한 리그오브레전드, 소위 LOL이 중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자 중국 내의 게임 시장, 그리고 후야티비를 비롯한 게임 스트리밍 플랫폼의 주가가 극단적으로 성장하기 시작했다.

 

 

 

  

특히 2017년 중국 베이징 국립 경기장에서 개최된 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쉽 결승전에서 한국 팀들 간의 대결이었음에도 불구하고 5만명이 훌쩍 넘는 관중이 경기장을 찾았고, 그날 당시 후야티비 절반 이상의 방송인이 결승전을 중계했다. 또한 후야티비는 e스포츠 이외에도 모바일, PC, 비디오 게임 등 3,000개의 게임 중계가 진행되고 있다. 월평균 모바일 사용자만 해도 3,880만 명을 돌파할 정도라고 하니 실로 엄청난 규모임을 알 수 있다.

 

•2017년 창립
www.huya.com

 

 

도우위(斗鱼直播)

 

도우위티비는 하루 활성 사용자 수 평균 1,500만 명, 월별 총합 활성 사용자 수 2억 명에 달하는 대규모 게임 방송 스트리밍 사이트이다. 중국 시장조사 전문 회사인 아이리서치(iResearch)에 따르면, 도우위티비는 중국 내 인터넷 라이브 방송 플랫폼 중 14.9%의 점유율로 후야티비에 이어 2위를 점하고 있다. 또한 2016년 상반기에 텐센트 등의 회사로부터 6억 7천만 위안(한화 약 1,100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도우위티비에서 방송하는 이들 역시 최근 시장의 추세에 맞게 게임, e스포츠를 중심으로 방송을 진행하기 시작했다. 특히 한국의 많은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속칭 LCK)의 프로게임단 선수들이 도우위티비와 계약을 채결하고 개인 방송을 진행한 바 있다. 2017년엔 LCK의 간판 프로게임단 SK 텔레콤 T1의 선수들 역시 도우위티비에서 시청자들과 소통하며 방송을 진행했다.

 

 

 
게다가 한국에서 ‘연 수입 100억의 중국 방송인’이라고 한동안 SNS에서 유명세를 떨친 ‘펑티모(본명 펑야난冯亚男)’ 또한 도우위티비에서 팬들과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그가 주로 선보이는 콘텐츠는 먹방, 소통, 노래, 리그오브레전드 등으로 최근 한국의 유명 방송인이자 유튜버 ‘보겸’과도 한국에서 합동방송을 진행하기도 했다.

 

•2013년년 창립
www.douyu.com

 

 

잉커(映客直播)


 

 

잉커 라이브는 ‘차이나필름인사이더’의 조사 결과, 2017년 수입 기준 중국에서 두 번째로 큰 모바일 라이브 스트리밍 플랫폼이다. 2017년 한 해 얻게 된 수입만 39억 위안(한화 약 6643억 원)으로, 총 시장 점유율의 15.3에 달하는 수치이다. 월간 활동 사용자는 2016년 하반기에 3,000만 명을 기록한 바 있다. 회사 수익의 대부분은 사용자들이 구입하는 ‘잉커 다이아몬드’라 불리는 가상화폐에서 발생한다. 방송인들이 받는 이 화폐는 ‘잉커 코인’으로 변환되며 그 수치가 특정 기준에 도달하면 실제 중국 화폐로 교환이 가능하다고 한다.
잉커 라이브는 다른 플랫폼에서 쉽게 보기 힘든 독특한 기술을 사용하는 것으로 화제다. 이는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다방면의 방송 추천 시스템, 정확한 사용자 분석, 초고해상도 화질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잉커라이브는 사용자들에 취향에 맞는 방송을 자동으로 추천해준다. 이는 인공지능의 사물 움직임 인식 기술을 기반으로 이루어진다. 이러한 기술을 통해 잉커 라이브의 기술팀은 실시간으로 수많은 방송인들의 동작을 분석하고 어떤 종류의 콘텐츠인지 파악할 수 있다. 따라서, 이런 자료들을 처리 및 저장하는 과정을 통해 사용자의 관심사에 따라 정확히 추천해주게 된다. 또한 잉커 라이브에선 다른 플랫폼보다 압도적으로 높은 화질의 방송을 즐길 수 있는데, 이는 기술팀이 개발한 ‘영상 고해상도 알고리즘’ 때문이다. 인공지능 이 실시간으로 인터넷 방송의 영상 화질을 관리 및 조정하고 저해상도 문제를 즉각 해결하여 사용자들이 불편을 겪지 않게 해준다.

 

•2016년 창립
www.inke.cn

 

 학생기자 이재용(상해한국학교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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