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폐렴으로 인한 불안감이 확산되면서 마스크, 소독제, 식품 등 생필품에 대한 사재기가 시작된 가운데 상하이 쉬후이(徐汇)의 까르푸 매장이 3일 연속 채소값을 인상해 관련 부문으로부터 3억원의 벌금을 부과받았다.
31일 신문방(新闻坊) 보도에 따르면, 지난 26일~28일 까르푸 쉬후이점은 15종 채소값을 최대 600% 인상한 것으로 드러났으며 하루에도 수차례 가격을 인상해오다 적발됐다.
까르푸는 채소 구입 가격에 큰 변화가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상추 가격을 종전의 2.5위안에서 19.8위안으로 무려 692% 인상했고 청경채도 405%나 오른 19.55위안에 판매하는 등 폭리를 취하다가 시장관리감독부문에 적발됐다.
까르푸 쉬후이점은 관련 부문으로부터 경고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막무가내로 채소값을 올리다가 적발됐으며 이에 대해 시장관리감독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와의 전쟁이라는 특수한 시기에 사회적으로 심각한 영향을 미쳤다"면서 200만위안(3억 4,038만 원)의 벌금을 부과했다.
한편, 상하이시장관리감독국은 채소 등 생필품 가격 폭등을 막기 위해 매일 평균 2000여차례 마트, 슈퍼 등 생필품 매장을 점검하며 관리감독에 힘쓰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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