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러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로 인해 마스크 품귀현상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업종을 불문하고 마스크 생산에 뛰어들고 있는 기업들도 급증하고 있다고 12일 펑파이신문(澎湃新闻)이 보도했다.
신종 코로나 최초 발생지역인 후베이성은 일반 주민뿐만 아니라 의료진의 마스크와 방호복 부족이 심각한 상태이고 기타 지역들도 마스크 구매가 하늘의 별따기이다. 이에 일부 지역들은 거주지별로 예약 후 한정 구매를 할 수 있는 제도를 도입했고 일부 지역에서는 호적별로 마스크를 한정 공급하는 가 하면 심지어 추첨을 통해 마스크를 구매할 수 있도록 하는 곳도 있다.
현재 중국정부는 무릇 마스크 생산 가능한 업체들에 마스크 전력 생산을 주문하고 있다. 기존 마스크 생산기업들에는 추후 전염병 사태가 진정되더라도 그동안 생산한 마스크를 전량 구매할 것을 약속하며 전력 생산을 당부하고 마스크 생산이 가능한 기업들에게는 '파란등'을 켜주며 생산을 권장하고 있다.
이에 업종을 불문하고 마스크, 방호복, 소독용품 등 생산에 뛰어드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자동차기업인 상치GM우링(上汽通用五菱)은 마스크 생산라인을 설치하고 하루 170만개의 마스크를 생산하고 있으며 비야디(比亚迪)도 마스크와 소독품을 생산하기 시작했다.
또 휴대폰 부품 생산업체인 폭스콘, 휴대폰 기업 oppo, vivo 등 업체들도 마스크를 생산하고 있다. 이밖에 내의 전문업체인 산창(三枪)의 경우는 생산라인을 마스크와 방호복으로 바꿔버리기도 했다.
지난 6일 시노펙은 공식 웨이보를 통해 마스크 제조원단을 보유하고 있는데 제조기계가 없다면서 제조기계를 보유한 업체를 공개적으로 물색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증산한 마스크는 전량 구매해 후베이에 지원할 것이라고 밝혀 누리꾼들의 찬사를 받았다. 중국의 대표적인 석유회사로 꼽히는 시노펙은 사실상 중국 최대의 의료위생용품 재료 공급업체이기도 하다. 그 가운데는 마스크 생산에 필요한 필터도 포함돼 있었던 것이다.
이처럼 최근 자동차, 모바일, 석유회사 등 타 업종 기업가운데서 마스크나 방호용품, 소독용품을 생산하는 기업들이 3천여개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누리꾼들은 "마스크 한개를 더 생산하면 그만큼 한 사람의 생명을 구한다", "이런 기업들은 앞으로도 잊지말아야 한다", "마음이 따뜻해진다", "책임감 있는 기업, 좋은 기업" 등 칭찬을 아끼지 않고 있다.
윤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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