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들이 즐겨먹는 간식인 감자칩 스낵 다수 브랜드제품들에서 발암물질이 검출돼 놀라움을 안기고 있다.
2일 동북망 등 다수 언론들에 따르면, 최근 선전시소비자위원회가 시중에서 판매되는 감자칩에 대한 검사 결과 일부 제품들에서 발암물질이 검출됐다.
선전소비자위원회는 온라인 및 오프라인에서 판매되는 15종 국내외 브랜드 제품들을 구입해 전문 품질검사 기관에 의뢰했다. 이 제품들 중 5종은 미국, 뉴질랜드, 호주, 독일 등의 수입제품이었고 나머지는 국산제품들이었다. 이 15종 제품들은 징동, 타오바오 등 온라인 매장과 수퍼, 마트 등 오프라인 매장에서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찾는 제품들이다.
검사 결과 15종 모두 트랜스지방 함량이 기준치보다 낮거나 전혀 검출되지 않았다.
그러나 ‘독약’으로 일컬어지는 2급 발암물질인 아크릴 아마이드의 함유량이 유럽기준치(750μg/kg)이상을 넘은 제품이 7종이었고 그 가운데서도 옌진푸즈(盐津铺子), 산즈숭수(三只松鼠), 둥샤오제(董小姐) 등 브랜드의 감자칩에 함유된 아크릴 아마이드는 기준치의 3배에 가까웠다.
또, 구운 감자칩에 들어있는 아크릴 아마이드의 함량은 기름에 튀긴 감자칩보다 평균 6배 가까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평소 기름에 튀긴 제품보다 상대적으로 건강하다고 여겨진 튀긴 제품에서 더 많은 발암물질이 검출돼 충격을 주었다.
8종 감자칩은 아크릴 아마이드의 함량이 기준치보다 낮게 나왔다. 그 가운데는 국내 생산 4종, 수입 4종이었다. 국내 생산 제품 브랜드는 단선량(单身粮), 커비커(可比克), 러스(Lay's乐事), 하오리유(好丽友)였고 수입제품은 Lay’s, Lorenz, Bluebird, Thins 등 4종이다.
감자칩은 사실상 고지방, 고염도, 고열량 식품이다. 이번에 검사한 제품 중 13종이 고지방, 4종이 고염도 제품으로 나타났다. 또 평균 열량은 100그램당 514키로칼로리에 달했다. 이는 느린 속도로 72분동안 뛰어야 소모할 수 있는 열량이다. 장기적으로 고염식, 고지방 식픔을 섭취할 경우 비만, 고혈질, 심혈관질병 등을 일으킬 수도 있다.
소비자위원회는 또 “구운 감자칩이 기름에 튀긴 감자칩보다 건강하다”는 그릇된 인식을 지적하며 이번 검사에서 구운 감자칩에 들어있는 나트륨의 함량이 평균의 1.5배에 달했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구운 감자칩에 들어있는 아크릴 아마이드 함량도 튀김형 감자칩에 비해 훨씬 높게 나왔다.
윤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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