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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공산당 100년의 꿈을 넘어

[2021-06-29, 12:40:11] 상하이저널

중국의 공산당은 1921년 7월 23일에 창립됐다. 100년이 지난 2021년 올해, 중국 공산당 창당 100주년이 된다. 공산당은 중국에서 상당한 역사적, 사회적 가치를 지니고 있어서 한국의 임시정부처럼 존재 자체로 큰 의미가 있다. 중국 공산당은 현재의 중국이 있기까지 큰 영향을 끼쳤다. 어쩌면 공산당 창립 100주년은 중국 국가 설립 100주년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중국 사회와 역사의 발전과정 그 자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중국 공산당은 약칭으로 ‘중공(中共)’이라 불린다. 중공은 노동계급의 선봉대 역할로, 중화민족의 선봉대이기도 했다. 덕분에 공산당은 노동계급의 시민들로부터 큰 지지와 호응을 얻었다. 또한 중국 사회주의를 이끌던 정당으로, 마르크스 레닌주의, 마오쩌둥 사상, 덩샤오핑 이론인 3대 사상을 바탕으로 공산주의 운동을 펼쳤다. 

중공은 3차례의 국내 혁명전쟁과 2차 항일전쟁을 통해 1949년 10월 1일에 정권을 수립했다. 정권 수립 이전, 중국 내에서는 국민당과 공산당의 대립이 있었다. 제1차 국공합작을 통해 두 정치 세력의 연대가 있었다. 하지만 국민당 쑨원의 사망으로 국공합작의 명분이 흔들리자, 반공을 주장하는 장제스(蒋介石)가 실권을 장악해 공산당에 큰 타격을 주었다. 이때부터 중공의 핵심 인물인 마오쩌둥이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하면서 공산당의 비약적인 발전을 이끌었다. 결국 2차 국공합작을 통해 항일 전쟁에 큰 영향을 주었고, 국공내전에서 공산당이 최종적인 승리를 거두면서 정권을 수립하게 됐다.

한편, 중국 공산당은 5.4 운동을 통해 공산주의의 사상적 토대를 확립하게 됐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공산당은 농지개혁을 통해 평민의 큰 호응과 지지를 얻고 국민당을 꺾을 수 있었다고 한다. 국민당에서는 해내지 못한 농지개혁을 중공이 해내면서, 농민들로부터 상당한 지지를 받았고 정권 수립에 큰 영향을 끼친 것이다. 물론 국민당으로부터의 압박을 피해 단행한 ‘대장정’이라는 엄청난 사건 역시 이러한 지지의 결과였다. 결국 공산당은 중국에서의 정당 설립 30년도 채 되지 않아 국가를 수립하게 된다.
 
중국은 공산당 창립 100주년을 맞이하면서 사회주의 국가의 현대화를 본격적으로 진행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공산당 창립 100주년인 올해 2021년과 국가 건설 100주년인 2049년을 중요한 전환점으로 여기며 나라의 혁신과 사회주의 국가의 현대화를 향한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중국은 공산당 창립 100주년을 맞아 ‘샤오캉(小康•풍족한 생활을 누리는 단계)’ 사회 건설을 목표로 세웠다. 즉, 하루 생활비가 1불이 안 되는 절대 빈곤층 종식을 목표로 한 것이다. 전문가들은 절대빈곤층 해결 문제는 충분히 실현 가능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한편으로는 절대빈곤’ 현상이 없는 상태를 유지하는 것은 아주 어려울 수도 있다는 반대 의견도 있어서, 중국은 이전부터 지속적으로 농촌 지역과 소수민족 지역에 많은 자금을 투자해 빈곤을 줄이기 위해 노력 중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중국인은 공산당 창립 100주년 목표인 ‘샤오캉’ 사회 건설로 지금보다 나은 중국식 복지가 가능하리라 생각한다.  

중국정부는 사회주의 국가의 현대화라는 거대한 실험을 하고 있다. 사실 이 길은 자본주의 국가들의 선진화 내지는 현대화를 목격해왔던 우리에겐 낯익은 환경일 수도 있다. 왜냐하면 그 길은 단순하게 말한다면 모든 국민이 잘 사는 길이기 때문이다. 그 길에 많은 장애물이 있겠지만 자본주의 사회이든 사회주의 사회이든 여전히 진행 중이라는 사실은 분명하다는 것이다. 

학생기자 나준열(상해한국학교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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