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7일 중국 본토에서 13명의 코로나19 신규 확진 환자가 발생했다.
28일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国家卫健委)에 따르면, 27일 0~24시 전국 31개 성(省), 자치구, 직할시 등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신규 확진 환자는 총 31명으로 본토 13명, 해외 유입 18명이다.
본토 확진자는 푸젠성 샤먼, 헤이롱장 하얼빈에서 각각 2명, 11명 보고됐다.
푸젠성은 지난 10일 해외 유입 코로나19 확진자 린(林) 씨의 접촉자가 감염된 이후 초등학교, 신발공장, 공예품 공장 등으로 집단 감염이 확산되면서 27일까지 누적 464여 명의 확진 환자가 발생했다. 최근 3일간 푸젠성에서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5명, 2명, 2명으로 현지 감염세는 다소 누그러진 것으로 보인다.
헤이롱장 하얼빈에서는 지난 21일 빠옌현(巴彦县) 제2인민병원에서 3명의 확진 환자가 발생한 뒤 공항, 음식점, 호텔, 목욕탕 등을 통해 지역사회로 확산되면서 닷새 만에 38명의 감염자가 보고됐다. 헤이롱장 방역당국은 감염자 발생 지역이 한 곳에 밀집되지 않고 다수 지역에 퍼져 있는 등 감염 형세가 복잡하고 심각하다고 밝혔다.
헤이롱장 방역당국은 방역 긴급 사태를 선포하고 하얼빈 내 초∙중∙고교 수업을 모두 온라인으로 전환했다. 현재 헤이롱장 전 주민은 3차 코로나19 핵산검사를 진행 중이다.
해외에서 유입된 신규 확진 환자는 지역 별로 윈난 11명, 광동 3명, 장쑤 2명, 톈진 1명, 후난 1명이다.
이날 완치 후 퇴원한 환자는 61명, 의학 관찰이 해제된 밀접접촉자는 799명으로 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2명 줄었다.
같은 날 보고된 무증상 감염자 7명은 모두 해외에서 유입됐다. 이날 11명이 의학 관찰 대상에서 제외되면서 현재 337명이 의학 관찰을 받고 있다.
28일 오전 0시 기준, 중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총 9만 6081명, 사망자는 총 4636명이다. 전국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확진자 수는 982명(해외 유입 518명, 본토 발생 464명)이고 이중 중증 환자는 9명이다.
한편, 27일 12시 기준, 전국 위험 지역은 전날보다 7곳 늘어난 50곳(고위험 3곳, 중등위험 47곳)으로 모두 푸젠성, 헤이롱장성에 위치해 있다. 구체적인 지역명은 다음과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