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양=연합뉴스) 조계창 특파원 = 미국의 야생동물보존협회(WCS)가 내년 1월 중국의 헤이룽장(黑龍江)성과 지린(吉林)성에서 둥베이후(東北虎.한국명 백두산호랑이) 보호활동을 벌일 예정이라고 중국의 관영 신화통신이 2일 보도했다.
저우상(周翔) WCS 중국 담당자는 "둥베이후는 현재 멸종위기에 처해 있지만 아시아 다른 지역에 서식하는 호랑이보다는 회복될 수 있는 희망이 가장 크다"고 말했다.
WCS는 중국의 베이징(北京), 상하이(上海), 하얼빈(哈爾濱), 창춘(長春) 등지에서 자원봉사자 100명을 모집해 내년 1월 21∼25일 눈덮인 산을 돌며 밀렵꾼들이 설치한 덫을 제거하고 호랑이의 발자국을 관찰해 서식지 통계자료를 만들 계획이다.
밀렵꾼들이 설치한 덫은 호랑이의 먹이가 되는 동물은 물론 먹잇감을 쫓는 야생호랑이의 안전을 위협하는 원흉으로 지목돼왔다.
야생생물보존협회는 지난 1895년에 설립된 뉴욕동물학회가 그 전신으로 미국 뉴욕에 본부를 두고 전세계를 상대로 야생생물 및 서식환경 보호 활동을 벌여온 비영리조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