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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시의 바이오의약 산업 분야에 국내외 기업체가 몰리면서 인재·기술·자금이 거대 규모로 형성되고 있다.
지난 27일 막을 내린 ‘2022 상하이 국제 바이오의약 산업’에서 계약 총 투자 규모가 325억 위안(약 6조11억원)에 달했다고 인민일보(人民日报)는 30일 전했다.
상하이시의 바이오의약 산업 규모는 2019년 3833억 위안에서 2021년에는 7617억 위안으로 꾸준히 확대되었다. 올해 1~3분기 상하이시의 바이오의약품 산업 규모는 6166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4.6% 증가했다.
상하이시의 바이오의약 산업이 고속 성장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상하이시 경제정보화위원회 우진청(吴金城) 주임은 " 바이오의약 기업들이 상하이로 꾸준히 모여들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지난 1990년대 푸동의 개발·개방 과정에서 로슈 제약은 장강에 정착해 상하이 최초의 다국적 제약 회사가 되었다. 이후 글로벌 유명 제약회사가 속속들이 상하이에 진출했다. 우창(吳强) 푸동신구 부구청장에 따르면, 현재 푸동 전역에 2600여 개의 바이오·의약 기업이 밀집해 있다.
이는 또한 인재 집약으로 이어졌다. '상하이 바이오의약 산업 인재 발전 백서'에 따르면 현재 상하이 바이오의약 산업 종사자는 27만8000명에 달한다.
또한 인재 집약은 바이오의약 기술·자금 집약으로 이어졌다. 2021년 장강에서 첫 임상 승인을 받은 신약은 116개로 전년 대비 45% 증가, 장강 지역의 바이오의약 기업은 총 525억 4100만 위안의 투자를 받아 전년 대비 62.99% 증가했다.
이처럼 다양한 통합 발전이 새로운 추세로 자리잡고 있다는 평가다.
두번째는 비즈니스 환경의 지속적인 최적화를 꼽는다.
글로벌 유명 의료 레이저 장비회사인 루메니스(科医人, Lumenis)는 상하이 와이가오차오(外高桥) 보세구역에 중국 최초 혁신기지를 세웠다. 케이린 아시아 총재는 “단기간에 하이테크 현대식 공장을 건설했으며 상하이의 우수한 비즈니스 환경을 체험했다"고 밝혔다.
바이오의약 분야의 인큐베이터인 다트이노베이션센터(飞镖创新中心) 설립자 주펑청(朱鹏程)은 "혁신 센터는 신약 연구 개발에 필요한 실험실, 장비, 심지어 실험 인력과 관리 인력까지 제공한다”고 소개했다. 지난 5년간 120개 이상의 회사 및 프로젝트에 서비스를 제공했으며, 이 회사의 누적 투자액은 100억 위안을 넘어섰다. 주로 유전자 치료, 심장병, 인공 간 등의 연구 개발이 성과를 보이고 있다.
이번 산업 주간 개막식에서 상하이 바이오의학 산업 체인의 주요 대표 기업들은 공동으로 ‘바이오의약 상하이 비전’을 발표했다. 2025년까지 상하이의 바이오의약 제조업 생산액은 2400억 위안(약 44조2560억원), 바이오의약 산업 규모는 1조 위안(약184조원)을 돌파할 전망이다. 또한 2030년까지 상하이는 세계적 수준의 바이오의약 산업 클러스터를 구축해 세계 최고의 생명과학 혁신 원천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신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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