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중국 여성이 ‘타오리빵(桃李面包)’을 먹다가 2cm 길이의 녹슨 커터칼 조각날이 나온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커지고 있다.
20일 홍성신문(红星新闻)을 비롯한 중국 언론은 소셜미디어(SNS)에 올라온 영상을 소개하며, 랴오닝 안산(鞍山)의 한 여성이 모 가게에서 구입한 타오리빵 안에서 2cm의 날카로운 칼날이 나왔다고 전했다. 해당 업체 직원에게 연락하자 상대방은 “제조에는 문제가 없으며, 보상안을 제시하겠다”면서 “앞으로 신제품을 출시하면 먼저 시식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여성은 업체의 보상 방안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전했다. 또한 “칼날이 녹슬어 빵에 검은 자국을 남겼다"면서 "보상을 바라지 않으며, 제3자 감정을 의뢰해 감정 결과가 나오면 소비자들에게 그 내용을 알리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논란이 커지자, 업체 측은 20일 입장문을 통해 “먼저 이번 사태에 사과를 드린다”면서 “하지만 공정 단계에서 금속 칼날이 들어갈 가능성은 전혀 없으며, 모든 제품은 반드시 금속 검사기를 거쳐 출고된다”고 밝혔다.
이어 “상급 시장 관리감독부서 및 언론을 초청해 회사의 생산 단계를 감독, 검사를 진행 중이며, 결과를 신속히 발표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여성이 구입한 빵은 A주 상장사인 타오리미엔바오(桃李面包)로 전신(前身)은 선양시타오리식품유한회사다. 지난 1997년 1월 설립됐다. 주로 빵, 케이크, 월병을 생산하며, 주요 생산품인 빵과 과자에 사용되는 ‘타오리’는 전국적으로 유명한 브랜드로 성장했다.
현재까지 37개 자회사가 있으며 전국 26만 개 이상의 소매점을 설립, 융후이(永辉), 화룬완자(华润万家), 까르푸, 월마트, 다룬파 등과 유명 대형 마트와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신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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