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은 가정, 자연 그리고 직업 관련 날들을 포함한 달이기도 하지만 많은 역사적 사건들이 관련되어있는 날들을 포함하기도 한다. 5월의 세 가지 중요한 역사적인 날들을 알아보도록 하자.
5월 11일 동학농민혁명 기념일
1894년 5월 11일 황토현전승일을 기억하며 부패 정치와 외세에 맞서 일어난 동학농민혁명을 기리기 위한 날이다. 1894년 전라도 곡창지대에서 녹두 장군이라고 불리는 전봉준이 농민들을 모아 지배층의 횡포와 외세에 저항하는 동학 농민 운동을 전개하였다. 동학 농민군은 각지에 자치적 민정 기구인 집강소를 설치하여 행정과 치안을 담당하면서 폐정 개혁안을 실천해 나갔다. 동학농민혁명은 1차와 2차인 두 가지 봉기로 나누여져 있는데 고부 농민봉기와 무장봉기이다. 이날을 기념하기 위해 전북 정읍시 덕천면동학로 175에는 동학농민혁명기념관이 있으며 동학농민운동의 사건에 대해 더 알아볼 수 있다.
5월18일 민주화 운동 기념일
민주화 운동 기념일은 1980년 5•18광주민주화운동을 기념하기 위해 제정된 날이다. 민주화 운동은 5월 18일 광주에서 계엄 철폐와 신군부 퇴진을 요구하는 시위가 발생하여 신군부는 부대까지 동원해 시위대에게 무차별 폭력을 가하고 학생과 시민들을 대거 잡아들였다. 이 과정에서 많은 사람이 다치고 사망하였으며 부모님, 친구, 사랑하는 애인 그리고 자식들까지도 잃게 되었기에 사람들은 매우 힘든 시기를 보냈다. 먹을 수 있는 식량들도 매우 부족해서 굶어 죽는 사람들도 많았고 살 곳이 없어서 밖에서 계속 노숙하던 사람들도 많았다고 한다. 사람들에게 한동안 인기를 얻었던 <화려한 휴가>, <오월의 청춘>는 이 민주화운동을 배경으로 만들어진 영화와 드라마이다. 요즘 중 고등학생들도 이 영화와 드라마를 보면서 민주화 운동 때 일어난 사건들을 더 자세히 알 수 있다고 한다.
5월 10일 유권자의 날
2012년 1월 17일 일부 개정된 공직선거법에 따라 매년 5월 10일을 '유권자의 날'로 지정하였다. 선거의 의미를 되새기고 투표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제정한 법정 기념일이며 이날에는 민주주의의 중요 요소인 선거를 통해 국민의 주권 의식을 높이고 정치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고 알려졌다. “당신의 한 표가 세상을 바꿉니다.”와 '귀중한 한 표가 미래를 가른다.' 선거 참여 독려의 말들을 텔레비전 또는 길에서도 많이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선거의 소중한 한 표가 후보들의 취임, 또는 탈락을 결정할 수 있으며, 우리나라의 미래가 걸려있다고도 할 수 있다.
학생기자 송지나(상해 중학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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