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N(Model United Nations)은 실제 유엔(UN)에서 진행에서 회의 형식을 묘사한 영어 토론 프로그램으로, 학생들 각자 배정된 나라의 대사의 역할을 맡아 토론과 협상, 그리고 결의안을 작성해 협상 및 발표 능력을 향상시키는 활동으로 주로 고등학교에서 교육 목적으로 실시된다. 세계에서 발생하고 있는 각종 문제들, 예를 들어 기후, 인권 유린, 보건 문제 등을 안건을 바탕으로 결의안을 도출해 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통해 정치와 외교 분야의 지식 확장뿐만 아니라, 상대방을 설득하고 자신의 의견을 표출함으로써 자신감 상승에도 도움을 주는 프로그램이다.
Roll Call(출석)
모의 유엔의 회의는 출석을 부르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회의를 진행하는 사람들, 즉 의장 (Chair)이 본인의 국가 이름을 부르면 출석했다는 표시로 자신의 앞에 놓여있는 국가 플래카드를 살짝 들며 “Present” 혹은 “Present and Voting”이라고 대답한다. 이때 “Present”라고 답할 시, 이후 투표가 진행될 때 기권이 가능하지만 후자를 선택했다면 회의가 끝낼 때까지 기권이 불가능해지는 점을 주의해야 한다.
Debate(토의)
MUN 회의에서는 크게 두 가지의 토의 종류가 있는데, 국가들의 투표에 따라 몇 분간 어떤 종류로 토의를 할 것인지 결정된다. 첫 번째는 공식회의 (Speakers List)이다. 앞의 큰 스크린에 발표를 하고 싶은 국가들 명단을 받아 순서대로 발표를 하는 방식이다. 이때, 의장이 발표하고 싶은 국가들이 있냐고 물었을 때 플래카드를 든 국가들만 연단에 나가서 발표를 할 수 있다. 두 번째는 비공식 회의 (Moderated Caucus)이다. 특정 토론 주제를 정해 놓고 자기들이 앉은 자리에서 국가 플래카드를 들고일어나서 발표하는 토의 방식을 일컫는 단어이다. 토의 방식을 전환하기 위해서는 한 국가가 먼저 제안을 하고, 다른 국가들이 투표를 하는 단계를 필수로 거쳐야 한다. 이때 출석인원의 2/3이 투표에서 긍정적인 의사를 보일 시, 토의 방식이 전환된다.
토의 과정에서는 정해진 토의 방식으로 진행하고, 다른 대사들과 자유롭게 이야기하고 토론하며 최종 결의안(Resolution)을 작성하게 된다. 이때 결의안은 제시된 안건에 대한 한 나라의 해결 방법과 앞으로의 행동방침을 담고 있어야 한다. 참석인원 모두가 토의를 통해 작성에 참여하고, 이후에 수정도 전체 참석인원이 하게 된다. 예를 들어, 한 국가에서 결의안을 제출하면, 의장을 제출된 결의안을 모든 국가들에게 나눠주고, 제출한 측이 자신의 결의안에 대해 소개할 기회가 주어진다. 소개가 끝난 뒤 다른 국가들의 질문을 받고, 질문이 끝나면 토의가 계속되며 결의안을 수정할 수 있는 방식이다. 결의안을 수정할 수 있는 방식은 의장에게 “Add(추가)” “Modify(수정)” 혹은 “Strike(삭제)” 할 건지 메모를 써서 보내면 된다.
결의안에 대한 토의 종료
토의를 하며 계속 시안을 계속 수정하고 토론하는 것을 반복하면 토의를 끝내야 할 시점이 오는데, 이때 또다시 결의안에 대한 토의를 끝낼 것을 제안해야 한다(Motion to Close Debate on Resolution). 이때 참석인원의 2/3이 토의를 끝내는 것에 투표를 하면 회의가 끝난다. 회의가 끝남과 동시에는 제시된 결의안이 받아들여지고, 회의가 정식적으로 종료된다.
학생기자 경예원(진재중학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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