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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 2023 화동조선족주말학교 학부모회장 연수회 개최

[2023-11-16, 15:30:43] 상하이저널

지난 12일, 제5기 화동조선족주말학교 학부모회장연수회가 회장단 성원,귀빈,강사,봉사자 등 40명이 모인 가운데上海松江区辛村泥炉炭烤店에서 성공적으로 열리었다.
 이학준 전 월드옥타상해지회장, 이정수kcsea상해이사회 회장, 권연이 청도정양한글학교 교장 등 분들이 (모두 8명)바쁘신 와중에 참석하시여 자리를 빛내주셨다.

오후 한시에 연수회가 시작되었다. 사회자 정영복팀장이 연수회 개막을 선포하였고 개막사와 함께 여러분들에게 따뜻한 인사 말씀을 전하였다.

박창근학교장은 환영사 연설에서 인사 말씀을 전하고 나서 주말학교 운영에서 학부모들의 위치와 역할을 강조하였고 "우리주말학교의 성공은 학부모들이 열정적으로 참여한 결과"라고 말씀하였다.  이어서 언어공부에서 언어환경의 중요성을 강조하였으며 산재지역 조선족이 민족정체성을 보존하는 양대 지주는 우리 말, 글과 전통문화라고 말씀하였다. "애들에게 우리 말, 글을 위주로 우리민족 노래와 춤, 김치 담그기, 김밥 만들기 그리고 오늘 있게 되는 윷놀이 등 전통문화를 우리후대들에게 가르치고 전해가야 한다"고 말씀하였다.

이어서 이학준 회장, 권연이 교장, 강미나 학부모회장 등 분들이 축사를 통해 따뜻한 인사말씀을 전하였고 본기 학부모회장연수회 원만한 성공을 기원하였다.

박창근 학교장(왼쪽)

 

이어서 박창근 학교장이 "산재시대의 강남 조선족과 화동조선족주말학교"라는 쩨마로 강연을 하였다. 그이는 강연에서 지금 중국조선족사회는 기존의 집거시대에서 산재시대로 재조직되는 새로운 단계에서 조선족주말학교의 특수한 역할에 관해 명백하게 관점을 천명하였다. 그이는 중국조선족사회의 역사적 변화를 회고하였고 개혁개방이후 조선족사회 해체, 집거지역을 떠난 조선족인들의 이동, 호沪, 소苏,절浙 조선족인구 분포, 조선족 민족정체성의 변모 등에 관해 상세한 설명과 분석을 하였다. 조선족사회의 공통어가 조선어로부터 중국어로 되고 절대 다수 애들이 우리말을 모르며 민족전통문화 많은 내용이 일상 생활에서 생략되고 있다.(는 내용을 들었을 때 필자는 이미 약간한 요해는 있었지만 강연을 청취하면서 안타까움과 함께 우리 책임이 더욱 긴박하고 신성다는 감을 느꼈다.)산재지역 조선족주말학교는 우리말,글과 전통문화전승에서 중대한 역사적 사명을 짊어지고 있다. 우리는 지난 십년간 각종 어려움을 이겨내면서 큰 성과를 거두었다. 향후 전망은 밝다. 하지만 현재 학교 양적 규모를 늘이는 동시에 질적 수준을 높이는 등 할 일이 많다. 이자리에 계시는 여러분들이 이러한 사업에 동참하기를 바란다고 부탁하였다.

교사 발언

다음 순서로 김옥화 선생님이 "우리말,글 및 전통문화교육 과연 필요한가?"라는 주제로 강연을 하셨다. 김선생님은 먼저 확실히 필요하다는 관점을 밝히고는 한 사람이 자신의 민족뿌리(언어와 문화 등)를 잊었다면 한 인간의 영혼을 잃은 것과 마찬가지다. 영혼이 없는 인간이 존재가치를 느낄 수 없다는 관점을 식물의 성장에 비유하면서 설복력 있게 말씀하였고 아이들도 한 인격을 가진 독립적인 개체이기에 어려서부터 아이들이 자기문화와 언어를 가질 권리를 빼앗지 말기를 바란다. 그는 뿌리의식, 자신감 향상, 경쟁력 강화, 기억력과 사고력을 키워 문제해결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여러 측면의 분석을 통해 우리말,글과 전통문화 필요성을 설명하였다.

학부모 발언

오후 2시부터 우리민족전통문화를 자랑하는 윷놀이활동이 진행되었다. 아름다운 한복 차림으로 현장에 임한 학부모회장단 성원들은 저마다 밝은 모습으로 신심 가득히 질서 정연하게 심판분들의 자리 배치에 따라 설레는 기분으로 열심히 경기에 참여했다. 귀빈 대표,교사 대표분들도 자리를 함께 하였다.우리민족 놀이문화를 대표하는 윷놀이는 언제나 우리가 즐기고 남여노소가 함께 할 수있는 재미나는 오락이다.이 시각도 역시 흥성흥성한 명절의 분위기,여섯 팀이 한자리에서 진행한 윷놀이, 여기 저기에서 "윷이야,모야 "하며 기분을 돋구는 소리가 귀맛좋게 들렸고 서로 우호적으로 성원하는 모습,열심히 놀이규칙을 집행하는 자세 또한 보기 좋았다.


약 두시간의 긴장하고도 재미있는 놀이 겨룸을 거쳐 윷놀이시합 결과가 나왔다. 오늘 윷놀이활동에서 양지현 총경리와 정양진 사장이 금상을, 이미선 학부모회장, 강미나 학부모회장이 은상을, 이효민 전 분교장, 장정 순경리가 동상을 수상하였다. 이어진 시상식에서 그들은 영예롭게 박교장이 전하는 금,은,동상 상장과 상금을 수여받았고 기쁨의 순간을 렌즈에 담았다.

윷놀이 금은동 수상자

 

전통문화 한 항목인 윷놀이는 역시 우리 아이들에게 전해져 그들이 전통문화를 배우는 과정에서 지력을 개발하고 우리말,글 공부에 도움이 되도록 하는 것이 이번 행사 하나의 취지이다.

한편 이번 행사 순조로운 진행에 물심 양면으로 후원한 단체, 개인이 있었는데 그들로는 上海鹤美钢琴有限公司杨智铉总经理,청도정양한글학교교장 권연이, 강정숙 자문위원 등 분들이 사랑의 마음을 전하였는데 이 기회에 뜨거운 감사를 드린다.

그리고 이번 행사를 기획하고 처음부터 마지막 로심초사하신 박창근 교장을 비롯한 준비원회분들의 노고에 고맙다는 인사를 전한다.

다양한 내용으로 진행된 이번 연수회는 향후 우리학교 성장, 발전에서 빛나는 한페이지로 남을 것이며 강한 에너지를 부여할 것이다.

김성춘(화동조선족주말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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