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과생 3명 홍징루 주택서 소란...공안국 연행
-환각류 흥분제 유흥업소에서 구입, 문제 심각
지난 1월말 새벽 홍징루 주택가에서 한국 유학생들이 마약류 흡입으로 공안에 연행된 사건이 발생했다.
김모군, 최모군 등3명의 한국유학생은 상하이 소재 J대와 Y대 본과생으로 마약류의 일종인 흥분제(King)를 술에 타서 마시고 음악을 크게 틀며 주위를 소란스럽게 하다가 주민신고로 공안에 연행되어 조사받은 후 마약(독품 毒品) 흡식 혐의로 구류처분을 받았다.
이번 사건은 상하이 공안당국에 적발된 최초의 한국인 마약류 흡입사건으로, 당사자들이 별다른 범죄의식 없이 흡식했다는 점과 중국법령 미비와 외국인 학생 신분 등이 고려되어 비교적 가벼운 처벌을 받은 것으로 보ㅋ인다.
일부 조기유학생들의 마약 환각류의 복용 사례는 비단 최근 문제는 아니다. 이미 수 년 전부터 상하이시내 국제학교나 중국학교에 재학중인 중고등학생들은 외국학생들을 통해 대마초 흡연과 환각류 흡식 사례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마약 환각류 등은 청소년기의 조기유학생들이 유흥업소 등에서 어렵지 않게 구입할 수 있어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상하이총영사관은 "흥분제 흡식이 필로폰 아편 등의 흡입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인식하여 당지 교민, 유학생, 여행객은 순간적인 호기심과 유혹으로 마약류를 흡입하는 일이 없도록 각별히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또한 최근 한국인들 중 해외여행시 국제 범죄 조직의 유혹에 빠져 마약운반 또는 투약을 하다가 적발되어 중형을 선고받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중국 법률은 1㎏ 이상의 아편이나 50g 이상의 헤로인 필로폰을 밀수, 판매, 운송, 제조시 무기징역 또는 사형에 처하도록 하고 있음으로 유의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