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르면 내년초 셔틀 운항...매일 2편 예상
김포~상하이(홍차오공항)' 셔틀항공이 빠르면 내년 초 운항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한중 정상은 10일 회담을 갖고 김포공항과 홍차오 공항간 정기 셔틀 항공편을 개설하기로 합의했다.
김포~홍차오공항 정기셔틀 항공편이 개설될 경우 상하이 시내와의 인접성 등으로 교통시간이 약 1시간 단축돼 물류비용 절감이 예상된다. 그 동안 중국은 우리측의 두 공항간 셔틀 개설 제의를 환영한다는 입장이었지만 홍차오 공항의 수용능력 부족 등이 문제가 돼 개설이 지연돼 왔다.
아시아나항공 백형신 지점장은 "이제 구체적으로 진행하는 일만 남았다. 그러나 홍차오공항이 국제선 운항 준비가 안돼있어 내년 초쯤 가능 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말하며 "기존 인천~푸동 운항편수는 홍차오 운항편이 대폭 증가되지 않을 경우 큰 변동 없을 것이며, 고객입장에서는 접근성이 좋아진다는 장점이 있지만 항공료는 별도로 저렴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한항공 김창수 부지점장은 "홍차오공항의 시설개보수 계획은 2010년 완료 예정이다. 더 중요한 문제는 항로문제 조정이다. 홍차오공항은 현재 모두 국내선만 운항하고 있어 내륙쪽으로 항로가 놓여있다. 김포 셔틀항공이 시행되면 해안쪽으로 조정을 해야하는데 그러면 푸동공항의 항로와 겹치는 문제가 생긴다"라고 지적하며 "빨라도 연말 이후쯤 가능할 것이며, 하루 2편정도 운항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로써 한중일 셔틀시대가 눈앞으로 다가올 전망이다. 한국과 일본은 2003년 말부터 `'김포~하네다' 운항을 시작해 서울~도쿄간 하늘 길을 성공적으로 넓혀 왔다. 일본도 이미 지난해 중일 정상회담을 통해 홍차오~하네다 셔틀기 운항에 합의한 상태다. 이에 따라 서울, 도쿄, 상하이 시내 공항을 중심으로 한중일 트라이앵글 협력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릴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고수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