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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학교 적응 쉽고 빨리 하려면 이렇게 하자

[2007-05-09, 00:07:05] 상하이저널
영어는 절대 저절로 되지 않는다는 사실 명심해야 상하이에서 학교를 다니는 학생들은 기본적으로 한국말을 쓰는 가정과 집만 나오면 중국말(때론 상하이화)문화권속에서 학교에 따라서 학교 내에서 영어를 써야 하는 다문화 속에 살고 있다. 그러다 보니 문화적 차이에서 오는 불가피한 오해나 언어가 익숙하지 않은 데서 오는 스트레스 등으로 자칫 중요한 학창시절을 허덕이며 보내게 되는 경우도 종종 보게 된다.
보다 쉽고 빠르게 학교 생활에 적응할 수 있도록 어떤 점들을 챙겨야 하는지 알아보았다. 전문가와 국제학교에 다니는 자녀를 둔 학부모들로부터 조언을 들어보았다. ▷나영숙 기자

영어는 절대 저절로 되지 않는다는 사실 명심해야

학부모들이 자녀를 처음 국제학교에 보내며 범하기 쉬운 가장 큰 오해 중 하나가 <국제학교에 보내면 영어가 저절로 된다>는 생각.
하루 종일 영어로 공부하고 영어로 노니까 학교만 다니면 자연스럽게 영어를 잘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가 쉽지만 학교만 다녀서는 결코 영어를 잘 할 수 없다는 것을 부모들이 명심해야 한다는 것이다. 초등학교 저학년이라면 별 무리가 없지만 초등 고학년만 되어도 학습내용이 고난이의 내용이라 어휘량은 물론 다양한 상식이 요구된다는 것, 이는 철저히 배우지 않으면 안된다.


▶ 입학 초기 1년을 잡아라
시스템이 다른 낯선 환경에서 영어로 공부해야 하는 자녀가 안쓰러워 6개월 정도를 적응하는 기간으로 잡는 부모가 있지만 이것은 약간 위험한 방법일수 있다고 한다. 6개월을 부담 없이 지내다보면 공부하는 습관이 흐트러져 버린데다 사춘기에 접어드는 학년의 경우 사춘기 반항까지 겹치게 되어 어려워 질수 있다는 것이다.
어른들도 상하이에 처음 와서 중국어를 전혀 모르는 상태인 6개월 ~ 1년 안에 중국어 공부를 하지 않으면 중국어가 늘지 않는 경우와 마찬가지인 것과 같은 이치라는 것이다. 초기에 공부하는 습관을 잡아주는 것, 이것이 국제학교 적응의 관건이라고 학부모들은 충고한다.
특히 한국의 공부 스타일이 몸에 밴 학생들이라면 타이트한 공부 방법을 살리면서 노력한다면 실력행상의 금상첨화라는 것이다.
만약 아이가 영어 실력이 부족하여 수업 내용을 잘 알아듣지 못한다면 먼저 교과내용이나 학습내용을 한국어로 된 책을 구하여 읽도록 하는 것이 좋다고한다. 내용을 이해하고 수업을 듣는다면 영어가 부족하다 하더라도 문제없이 수업을 따라 갈 수가 있을 뿐만 아니라 영어 실력이 쑥쑥 늘어 나는 것을 눈으로 볼 수 있다고 한다.

▶ 학교 선생님에게 도움을 요청하라


초등학교 저학년인 학생의 경우 수업을 따라가거나 적응하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다고 한다. 그러나 초등학교 고학년이나 중학생 이상의 학생들이 적응하는 것은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이 학부모들의 중론. 풍부한 상식과 지식을 수용하고 흡수해야 하는 나이와 학년이니만큼 수업 부담이 크다.
영어수업은 ESL 과정을 단계별로 배워 큰 무리가 없으나 과학 등 다른 과목에서는 학생들이 처음부터 수업을 따라가기란 하늘의 별따기. 이때 학교 선생님의 도움을 받는 것이 학생의 실력을 높이고 학교 생활 적응에 가장 좋다고 한다.
교사들은 외국학생들을 지도 해본 경험이 많은데다가 현재 학생의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고 있어 지금 학생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맥을 짚을 수 있어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다.


▶ 학교 행사에 관심을 보이고 특히 학부모 상담은 꼭 참가하라


학교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적극 활용하라. 학교의 다양하고 유익한 프로그램을 많은 한국 학생들은 활용을 못하고 있다고 한다. 영어가 먼저라고 생각해서이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어떤 프로그램이 있는지 몰라서 참가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부모가 홈페이지나 담임상담을 통해 좋은 프로그램을 알고 아이를 프로그램에 참가하도록 유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한다.
특별활동을 통해 다른 나라의 아이들과 친하게 되는 계기를 만들 뿐만 아니라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
또한 학부모 상담은 반드시 참가하도록 한다. 영어를 못한다고 교사를 피할 것이 아니라 메모나 편지 등을 활용하여 교사에게 부모의 관심을 보이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처음으로 국제학교를 다니는 학생은 이런 상담을 통하여 자녀의 단계를 파악 학교와 교사에게 적절한 도움을 요청 하는 기회로 삼는 것이 중요하다 한다.
부모의 적극적인 관심이 자녀의 학교 생활 적응은 물론 실력까지 향상시킬수 있다는 것이다.


한국과의 문화차이 이런 점은 주의하세요

국제학교에 다니는 아이들은 의사소통이 원활하지 못한 데서 오는 불편함뿐만 아니라 동서양의 문화차이에서 비롯된 크고 작은 문제를 겪는다. 자녀들에게 한국과 다른 문화 차이를 설명해주는 것이 불필요한 오해를 줄이는 방법이다.
▶ 상대방의 눈을 피하면서 말하거나 대답할 때 머뭇거리는 태도는 서양인의 눈에는 진실하지 못하게 보여 문제아 취급을 받을 수 있다.
▶ 한국에서의 친구간에 장난 삼아 툭툭 치는 행동은 외국인의 눈으로 볼 때 도저히 일어나서는 안되는 폭력 사건에 해당되므로 학교 내에서 한국친구들끼리라 할지라도 절대 하면 안된다. 학교내에서 친구들끼리 툭툭 치다가 교사의 눈에 띄이면 아무리 장난이라고 강변해도 최대 퇴학을 당할 수 있다.
▶ 레모네이드 등 약간이라도 알코올 성분이 들어있는 음료는 학교 안에서는 물론 야외활동에서도 절대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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