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자강도 운봉과 길림성 청석을 연결하는 국경통과지점이 정식 개통된 것으로 알려졌다.
길림성 집안시의 한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1965년 운봉발전소가 만들어지면서 댐을 통해 육로로 연결됐던 청석통상구가 지난 4월부터 정식 국경통과지점으로 승격돼 운영되고 있다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경통과지점은 출입국검역사무소와 비슷한 기능을 하는 곳으로 출입국, 세관, 동식물검역, 위생검역 등이 이루어진다.
양국은 지난 2001년 11월 <국경통과지점 및 그 관리제도에 관한 협정>을 체결하고 압록강에서 두만강을 따라 이어지는 약 1천330여㎞의 접경지역에 총 15개의 국경통과지점을 설치, 운영키로 합의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운봉-청석은 양국 접경지역에 설치된 16번째 국경통과 지점이다.
이곳은 정식 국경통과지점이 설치되기 이전에 이미 비공식적으로 왕래 및 물자교류가 진행됐으며 지난해에만 4만 톤이 넘는 화물이 이 구간을 통과한 것으로 추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