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방 뉴스 주요기사 www.shanghaijournal.com ko Copyright (c) shanghaibang - http://www.shanghaibang.com <![CDATA[하이디라오, ‘숙제 도우미’ 서비스 논란]]> 2024-04-24T14:21:09+09:00

중국 대표 훠궈 체인업체 하이디라오(海底捞)가 이번에는 초등학생 숙제 도우미 서비스를 출시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23일 한 하이디라오 매장에서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숙제 도우미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내용이 알려졌다. SNS에 올라온 사진을 보면 해당 하이디라오 매장에서 월-목 오후 5시-9시까지 방문하는 가족 중 동반 초등학생에 대해 숙제 도우미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것.


중신경위(中新经纬)는 해당 사진이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면서 많은 누리꾼들의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고 전했다. 일부는 “쌍감정책이 두렵지 않은가?”, “식사하러 가서도 초등학생은 공부하라는 것인가?”, “부모님은 훠궈 먹고 아이들은 숙제나 해라, 맞죠?”라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는가 하면 “퇴근하고 아이와 함께 훠궈 먹으러 가면 저녁밥 걱정도 줄고, 아이들 숙제도 해결하고, 네일아트까지 받을 수 있다니 너무 좋다”, “사범대 영문과 졸업생들에게 취업 기회다!”, “대졸자들에게 새로운 취업 방향을 정해주는 듯”라는 반응이다.


해당 하이디라오 매장에 확인한 결과 초등학생 숙제 도우미 서비스는 4월 23일부터 시작했다며 온라인에서 논란이 된 내용이 “사실이다”라고 답했다. 다만 하이디라오는 서비스업으로 “별도로 전문 강사를 채용할 수 없다”라고 강조하며 “해당 서비스는 식사 중 학업이 필요한 초등학생에게 학습 공간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만약 아이들이 숙제를 힘들어할 경우 현장에서 최대한 도움을 주겠다고 덧붙였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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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ATA[코리아 OHM, 中Sunny Trend와 임신·출산용품 수출 계약 체결]]> 2024-04-24T11:12:12+09:00

‘코리아 OHM 인터내셔널(대표 심정숙, 이하 ‘코리아 OHM’)’은 중국의 ‘Sunny Trend (HK)’사와 총 230만 달러 규모(최소구매금액 기준)의 임신·출산용품 수출 계약을 성사시켰다고 밝혔다.

무역 중개·컨설팅 전문기업인 ‘코리아 OHM’은 2024. 4. 23.(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주최로 중국 상하이에서 개최된 ‘K-Lifestyle in Shanghai K-소비재 파워셀러’ 수출상담회에 참석해, 대한민국 최고 임신출산 브랜드 ‘튼튼맘스(tntnmom’s)’의 ‘㈜텐박스’와 중국 온·오프라인 파워셀러인 ‘Sunny Trend (HK)’와 함께 한·중 기업 수출 계약 체결식을 가졌다. 

이날 진행된 체결식의 기업 대표들은 ‘튼튼맘스(tntnmom’s)’ 제품의 성공적인 중국 임신출산시장 진출과 사업확장을 위한 로드맵이 담긴 3자 업무협약서도 체결하며, 전략적인 협력관계 강화를 도모키로 했다.

중국 내 판매사인 ‘Sunny Trend(HK)’는 인구 8,500만명에 이르는 중국 장쑤성 최대규모의 상장회사인 장쑤순톈주식회사가 전액 출자해 설립한 회사로, 글로벌 수입제품의 중화권 독점대리운영서비스를 기반으로 각종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해 중국 내 판매점유율을 높이며 중국 전자상거래 업계 강자로 두각을 드러내는 기업이다. 

특히 ‘Sunny Trend(HK)’는 틱톡, 샤오홍슈, 티몰 등의 신흥 플랫폼에 대규모 마케팅 자금을 투입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져, 성공적인 중국시장 공략이 기대된다.

이번 계약을 통해 중국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는 ‘㈜텐박스(대표 백진주, 이은기)’는 국내 1등 임신·출산선물 브랜드인 ‘10box’와 임산부 생활건강 브랜드인 ‘튼튼맘스(tntnmom’s)’를 운영 중인 대한민국 최고의 임신출산 전문기업으로, 이번 중국 진출 성공이 임산부 K-브랜드 제품의 글로벌 시장 공략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되며, 향후 그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이번 계약 건을 성사시킨 ‘코리아 OHM’은 중국  ‘상하이 OHM’의 한국 자회사로 올 2월에 설립되었다. ‘상하이 OHM’은 중국 상하이에 본사를 두고, 한중 국제교류협력과 기업간 무역거래를 선도하는 글로벌 무역 전문기업이다.

설립 두 달도 채 되지 않은 신설기업임에도 불구하고, 230만 달러 규모의 수출 계약을 성사시킨 ‘코리아 OHM’측은“최근 몇 년간 여러가지 요인으로 한·중 관계가 어려운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이번 대규모 계약이 성사되어 기쁘고, 적극적으로 임해주신 양사에 다시 한번 감사의 마음을 표한다”고 소회를 밝혔다. 또한 “향후 다양한 기업의 한·중 시장 진출을 돕는 민간경제사절로써 얼어붙은 한·중 양국간의 우호 협력을 증진하고, 미래지향적 관계로의 발전 초석을 쌓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포부도 잊지 않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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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ATA[中 상하이·베이징 등 호텔 체크인 시 얼굴인식 ‘금지’]]> 2024-04-24T01:13:30+09:00
중국 1선 도시 공안당국이 현지 호텔에 투숙객 체크인 시 얼굴인식을 통한 신분 인증을 금지하는 통지를 발표했다.

23일 재신망(财新网)에 따르면, 중국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선전 위치한 여러 호텔이 지난 3월 말부터 4월 초 사이 현지 공안당국의 ‘얼굴인식’ 금지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중 상하이, 선전은 지난해 이미 관련 통보를 통해 투숙객에 안면 정보 등록 강요를 중단하라는 지침이 떨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베이징의 경우, 지난달 8일 현지 호텔에 얼굴인식 강요 금지 통보가 내려졌다. 통보는 관광업 기관, 투숙객을 받는 목욕탕, 시골 민박 등에 강제 얼굴인식으로 신분을 증명하거나 얼굴인식 불응 시 투숙을 제한해서는 안 된다고 명시했다.

실제로 상하이 지역 호텔은 지난해 1월 공안당국으로부터 얼굴인식 강요 금지 통보를 받고 더 이상 투숙객에 얼굴인식을 요청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상하이 푸동 힐튼호텔 직원은 “상하이 쪽은 빨리 얼굴인식을 취소했다”며 “예전에는 코로나19 방역 정책으로 체크인 시 투숙객에 얼굴인식을 요청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선전 지역 호텔도 지난해 관련 지침을 통보받았다. 베이징 지역 호텔의 경우 올해 ‘양회(两会)’가 끝난 뒤 순차적으로 통보가 떨어져 이달 초부터 투숙객의 얼굴인식 등록을 중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앞서 올해 양회 기간 다이빈(戴斌) 전국 정치협상위원회 위원이자 중국관광연구원 원장은 ‘관광 장소 내 얼굴인식 남용을 제한하기 위한 제안’을 제출할 계획이라면서 각 지방정부 공안당국에 호텔 투숙객 체크인 시 얼굴인식 필수 규정을 취소하고 관련 소프트웨어, 하드웨어 장비를 회수할 것을 제안했다.

호텔의 안면 정보 등록의 합법 여부와 관련해 상하이 선룬(申伦) 변호사사무소 샤하이롱(夏海龙) 변호사는 “‘안면인식기술 응용 안전관리 규정(시범 시행)’ 제7조 규정에 따르면, 공공장소의 이미지 수집, 개인 신분 인증 장치 설치는 공공 안전 유지를 위해 필수적인 것으로 국가 관련 규정을 준수하고 명확한 안내 표지판을 설치해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며 “다만 호텔이 투숙객에 얼굴인식을 하는 것은 ‘공공 안전 유지를 위해 필수적인 것’이 아니므로 엄격히 말하면 호텔은 투숙객 개인의 얼굴 정보를 강제로 수집할 권한이 없다”고 설명했다.

유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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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ATA[[상하이의 사랑법 12] 손끝만 닿아도 저릿하다면_ 화카이해상생태공원]]> 2024-04-23T19:14:09+09:00
봄은 문득 오는 것이 아니라, 번지듯 천천히 스민다. 화카이해상생태공원(花开海上生态园)에 들어서자, 나를 반긴 건 온몸을 녹신하게 하는 햇살 아래 저마다의 빛으로 공기 중에 번지고 있는 꽃들이었다. 어린 처녀의 잔머리처럼 잔뜩 흐트러진 나뭇가지가 분홍빛을 뿜어낸다. 봄꽃들은 화산 폭발처럼 강력하게 빛을 분출하면서, 동시에 꿈결처럼 몽롱하다. 파스텔로 그림을 그린 뒤 손가락으로 쓱 문지른 것처럼.

봄빛에 눈이 시렸다. 여린 풀과 나뭇잎의 연둣빛, 아른거리는 아지랑이 때문에 어지러웠다. 잔뜩 찡그리고 눈을 반쯤 뜬 채 바라보니, 봄빛이 더욱 번졌다. 일렁이는 가슴에 손을 얹고 고개를 숙였다. 나무 그림자들 사이로 천천히 걸었다. 아직 멀리 있는 해가 숨어 있는 나를 슬쩍 건드렸다. 


얼었다 녹기를 반복하며 헐거워진 흙을 꾹꾹 눌러 밟았다. 퍼석퍼석 메말라 들뜬 내 마음을 지르밟듯이. 바싹 마른 나뭇잎들이 발밑에서 부서졌다. 유난히 길고 매섭던 겨울을 견디느라 텅 비어버린 잎들은 부서질 때 경쾌한 소리를 냈다. 옆에 있던 그가 시선을 발끝에만 두고 있는 내 손을 슬그머니 잡았다. 느슨하게 쥔 손이 가만하고 따스했다. 그의 손가락이 내 손등을 부드럽게 문질렀다. 손등에 봄바람이 닿았을 뿐인데, 가슴이 저릿했다.

“얼굴만 떠올려도, 이름만 떠올려도, 그 어깨만, 그 손길만, 그 뒷모습만, 하여간 그 향기만 떠올려도 가슴에 전기 먹은 송사리 같은 슬픔이 느껴지지 않거든 사랑 아닌 줄 알아라. 사랑하면 슬프다. 진정으로 슬퍼진다.” 
(류근 <진지하면 반칙이다> 중)


공원에 2월에 피는 꽃, 3월, 4월, 5월…에 피는 꽃을 고루 심은 까닭은 모두가 활짝 핀 꽃만 바라기 때문일 것이다. 꽃이 피지 않을 때는 방문객의 발길이 뚝 끊긴다. 사랑하는 사람은 활짝 핀 꽃뿐 아니라, 앞으로 필 꽃이나 이미 진 꽃도 아낀다. 꼭 다문 꽃봉오리에서 앞으로 만개할 꽃의 미래를 본다. 꽃이 떨어져 밟히고 짓이겨져 흙으로 돌아간 후에도 한때 환했던 꽃의 모습을 또렷이 기억한다. 그 빛을 기억하는 이는 마른 가지에서도 꽃을 본다. 꽃의 성취나 효용이 아니라, 꽃 자체를 사랑하기 때문에. 

짧게 스친 손길에서 나는 알 수 있었다. 그는 나의 필 꽃과 핀 꽃, 그리고 이미 진 꽃을 동시에 보고 있다는 것을. 나는 만개한 꽃들 사이에서 혼자만 야물게 꽃망울을 오므린 채 아직 피지 못한 꽃이다. 여전히 무슨 꽃을 피울지 알지 못한 채, 팽팽하게 차오르며 가만히 기다리는 꽃. 꽃을 피우지 못한 채 이미 수많은 봄을 그냥 보냈다는 걸 알면서도, 그는 여전히 메마른 나뭇가지에서 아직 피지 못한 꽃을 바라본다. 그것도 넋을 잃고 황홀하다는 듯이.

꽃이 만발했을 때, 곁에서 웃어주는 일은 쉽다. 사랑이 없어도 할 수 있는 일이다. 반복되는 실패나 연이은 불운으로 남몰래 눈물 흘릴 때 곁에 있어 주는 건 사랑이 아니면 할 수 없다. 손끝만 닿아도 저릿하다면, 당신은 사랑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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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ATA[중국 MZ들 '역겨운’ 출근복 유행 확산]]> 2024-04-23T19:09:32+09:00

중국의 젊은 층 사이에서 최근 '역겨운 복장(恶心穿搭)'으로 출근하는 문화가 퍼지고 있다. 이는 잠옷과 같은 편안한 복장으로 직장에 출근하면서 그동안 참고 있던 불만을 표출하는 것이다. 옷을 잘 갖춰 입는다고 일이 줄어들거나 월급을 더 주는 것이 아니라는 이유다. 특히 중국의 SNS 샤오홍슈(小红书)에서 한 여성이 사무실에서 입은 것으로 추정되는 출근복을 올린 동영상이 큰 화제가 되면서 이러한 움직임이 더욱 주목받게 되었다.  
   
 
[사진=수면 잠옷을 입고 출근하는 젊은 층(출처: 샤오홍슈)]

해당 동영상을 올린 여성은 주말까지 출근해야 한다는 불만을 표출하기 위해 더 잠옷으로 보이는 옷을 입었으며, 상사가 ‘회사 이미지를 위해서 옷차림에 신경 쓰라고 지적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일은 많고 월급은 적게 주는데 옷차림까지 신경쓰기 싫다”는 누리꾼들의 댓글이 쏟아졌다. 
 
이러한 복장은 SNS에서 ‘출근 옷차림’이라고 전해지며 사회적인 트렌드로도 발전했다. 해당 그림은 화장을 하기 싫으면 마스크를 끼고, 기름진 머리를 가리기 위해 모자를 쓰며 옷을 갈아입기 귀찮으니 수면 잠옷을 입으라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심지어 직장 상사에게 옷차림으로 지적을 받으면 더 이상한 옷을 입고 출근하라고 알려준다. 

[사진=역겨운 출근복 '上班恶心穿’ 확산(출처: 바이두)]

 

이런 복장은 중국의 청년들이 이전의 야심차고 부지런한 삶에 대한 거부감을 표현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중국의 성장세가 둔화되고 노력으로 성공할 기회가 줄어들면서, 많은 청년들이 쉽고 복잡하지 않은 삶 즉, 탕핑(躺平)을 추구하는 추세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현상은 중국 사회 전반에 걸쳐 확산되고 있는데, 왜 청년들이 직장에 입을 옷에 신경을 쓰지 않는지에 대한 다양한 의견들이 이어졌다. 일부는 젊은 세대가 일과 삶의 균형을 추구하는 움직임으로 해석하고 있다. 정부의 공식 언론은 출근 시 잠옷을 입는 행동을 비판하고, 열심히 일하고 앞으로 나아가도록 권고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출근복 선택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비판하지 않고 있는데, 이를 단순한 '자조의 형태'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으로 직장 문화가 재평가되고 있는 가운데, 이러한 출근 복장의 선택은 더욱 큰 의미를 갖고 있다. 많은 회사가 재택근무에서 사무실로의 복귀를 유연하게 조정하고 있으며, 직원들의 편안한 업무 환경을 고려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중국의 노동시장과 사회구조에도 새로운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학생기자 김민지(난징대 국제경제무역학과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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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ATA[[책읽는 상하이 237] 멀고도 가까운 - 읽기, 쓰기, 고독, 연대에 관하여]]> 2024-04-23T19:03:31+09:00
원제: The Faraway Nearby (2013년) 
 
이야기란 말하는 행위 안에 있는 모든 것,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것은 그의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는 것이다. 하나의 장소가 곧 하나의 이야기이며 이야기는 지형을 이루고, 감정이입은 그 안에서 상상하는 행위'라고 한다. 
그에게도 어머니와의 이야기가 있다. 편지 중 하나에 그는 이렇게 적었다. 

"엄마는 내가 일종의 거울이 되기를 바라셨죠. 엄마가 보고 싶은 자신의 이미지, 완벽하고 온전히 사랑받고 언제나 옳은 모습을 비춰 주는 그런 거울 말이에요. 하지만 나는 거울이 아니고, 엄마 눈에 결점으로 보이는 것들도 내 잘못은 아니잖아요." 

아주 평범한 혹은 짧은 순간이 인생에서 커다란 의미를 지니게 되는 강렬한 경험은 누구에게나 있다. 20대 후반 마블 협곡을 친구와 같이 여행하던 그도 그런 경험을 하게 된다. 옆자리 여행객들로부터 함께 래프팅하러가지 않겠냐는 제안을 받았고, 여러가지 문제를 고려하고 결정해야 하는 일이었지만 그는 바로 가겠다고 했다. 그는 이 순간이 인생의 커다란 이정표가 되었다고 회고한다. 

메리 셸리가<프랑켄슈타인>을 쓰기 시작했을 때는 열여덟 살이었다. 그는 '여성이 아무런 권력도 가지지 못했던 시절에 젊고 가난한 여성이었던 메리는, 자기 작품 안에서 전지전능한 지위에 오른다. 자신의 용어로 세상을 묘사하고, 잘못돼 버린 세상에 대한 자신의 전망을 그렸다'고 평가한다. 

또한 부모, 예술가, 신이라는 세 부류는 뭔가를 만든다는 공통점이 있으며, <프랑켄슈타인>은 창조자가 자신의 피조물에 대해 가지는 책임이라는 매우 중요한 문제를 제시한다고 했다. 타인의 감정이입과 참여가 있었다면 프랑켄슈타인의 고독한 실험과 고집스러운 개인주의는 막을 수 있었을지도 모른다고 하면서. 

그는 자신이 아팠던 일에 관해서도 썼다. '크게 아프거나 다치고 나면 어떤 단절이 생기고, 덕분에 정말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다시 생각하고, 다시 시작하고 다시 살피는 계기가 된다. 그건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이 제한적이며 그것을 낭비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일깨워주는 사건이다. 그리고 과거와 단절함으로써 새롭게 시작할 가능성을 열어 주기도 한다. 하나의 질병은 수많은 단절이고, 당신은 스스로 향하고 있던 어떤 이야기의 줄거리, 혹은 그 의미에 다시 가서 붙어야만 한다'고 말한다.  

어머니가 더 이상 혼자 살 수 없어 떠난 집에서 할 수 없이 따온 살구를 그는 잼으로 만들어버렸다. 그리고 어머니와의 전쟁도 끝났다. 병세가 악화된 어머니는 자신의 분노를 잊고 '현재에만 집중'하는 행복한 아이로 두 해 정도 살았다. '마치 한 걸음 한 걸음이 한 땀 한 땀인 것처럼, 마치 내가 바늘이 되어 한 걸음씩 옮길 때마다 내가 지나가는 길을 따라 세상이 꿰매지도 있는 것 같은 상상...... 

꾸불꾸불한 선이 새로운 방식으로 세상을 하나로 합쳐 나가는 것이, 마치 그 걸음이 바느질이고, 바느질은 곧 이야기를 하는 과정이며, 그 이야기가 바로 당신 삶인 것 같다.' 

엄청난 독서와 사색 그리고 작가로서의 사명감. 침묵하기도 하면서 묵묵히 자기 일을 해나가고 그 과정에서 수많은 사람들과 이어지는 놀라운 경험을 한다. 그리고 어머니가 준 고통과 상처를 가진 딸이기도 하다.  책을 읽는 동안 작가가 마치 친한 지인처럼 느껴졌다. 그는 담담하게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놓고, 나는 위안과 격려를 받는, 앞으로 내 이야기는 어떻게 써 내려갈까 생각하게 하는 그런 지인. 

오세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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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ATA[[산행일지 2] “신선놀음이 따로 없다” 신선거(神仙居) 트레킹]]> 2024-04-23T16:42:04+09:00

산이 좋아서 산을 찾아서 헤매는 것이 즐거움이 된 요즘 고민에 고민을 거듭해서 선택한 곳이 저장성 타이저우(台州)에 있는 신선거(神仙居)이다. 가까운 거리라면 고민도 없을텐데, 상하이에서 조금은 먼 거리를 당일로 다녀와야 하는 코스는 효율적인 시간 활용을 위해서 많은 고민을 하게 된다. 등산로는 북쪽에서 올라가서 북쪽으로 내려오는 약 3시간 30분 정도 걷는 트레킹 코스를 선택했다.

3시간 30분 즐거운 산행  북송의 황제가 감탄하며 '신선이 사는 곳'이라고 했다는 신선거는 멀리 초입부터 산세가 예사롭지 않고 웅장해서 만만치 않은 예감을 주지만, 실제 신선거 등산코스는 어렵지 않았다. 케이블카를 타고 가거나 걸어서 오르는 방법이 있는데 난 걸어서 오르는 방법을 택했다. 


등산 코스는 4개로 A1(남상남하), A2(남상북하), B1(북상북하), B2(북상남하) 이다. 그곳에 사는 현지인의 추천은 남쪽에서 시작해서 북쪽으로 내려오면 2시간 정도 걸린다고, 그 코스를 추천했는데, 난 그냥 북쪽에서 올라가서 북쪽으로 내려오는 3시간 반이 걸리는 코스를 선택했다. 걷는 것을 좋아해서 비교적 긴 거리를 선택했다. 풍경을 음미하거나 자연의 소리를 들으면서 계단길을 따라 올라가면, 다양하고 신기한 암석들도 보이고, 크고 작은 폭포도 있고, 새소리와 물소리를 벗 삼아서 심심할 틈이 없이 정상에 오르게 된다.
  

산 아래 풍경에 감탄이 절로 

비가 온 후에 산행을 시작해서 나무가 흔들리면 후두둑 빗방울이 떨어지는 상황이었지만, 봄날의 푸르른 잎새들에 방울방울 맺혀 있는 보석같은 물방울이 얼마나 상큼하고 신비롭게 느껴졌는지 모른다. 특히 비 온 후에 해가 쨍하게 빛나면서 변하는 하늘 모습은 너무 아름다워 신선이 된 느낌이 든다. 

산허리를 감싸고 이어지는 잔도길은 절벽을 타고 넘어가는 듯하고, 구름은 손에 닿을 듯한 거리에서 얼마나 멋지게 흘러가는지 신선놀음이 따로없이 마냥 즐거운 산행을 할 수 있다. 특히 허공에 떠 있는 다리를 지나면서 보는 산 아래의 풍경은 얼마나 장관인지 감탄이 절로 나온다. 장군암, 수녀봉, 상비폭포, 관세음보살암 등 수십 개의 경관을 가까이서 볼 수 있고, 이름을 알 수 없는 암석들도 나름의 독특한 개성으로 말을 걸어오는 느낌이다.
  
신선거 특색 음식 ‘조기면(黄鱼面)’  
 

조기면(黄鱼面)은 동해에서 잡은 신선한 조기가 들어 있어서 맛있다고 추천해서 먹기로 했다. 비린내가 전혀 없고, 채소와 버섯, 조기 한 마리가 들어 있는데 칼국수와 짬뽕의 맛이 혼합된 듯한 맛인데 단백하고 고소하고 얼큰하다.   

상하이에서 신선거 가는 법  

홍차오(虹桥火车站)역에서 6시 36분에 출발해서 린하이(临海)역에 9시 54분에 도착했다. 출구에서 오른쪽은 시내버스 정류장이고 왼쪽은 택시 타는 곳과 장거리 버스 타는 곳이 있다. 낯선 도시도 탐구하고 교통비도 절약할겸 버스를 타고 가기로 결정했다. 매표소에서 친절하게 안내하기를 10시 20분 차를 타고 선거(仙居) 종점에서 내려서 신선거 버스로 갈아타고 가면 된다고 했다. 말 그대로 가는 방법은 간단하나 시간이 엄청나게 낭비됐다. 택시타면 1시간 30분 거리를 버스는 3시간이 넘게 걸려서 도착했다. 입장료 110위안을 내고 걸어 올라가서 신선처럼 산허리 구름 속에 거닐다가 내려와서 4시 50분 막차를 타고 나와서 택시를 갈아타고 역에 가서 19시 57분 기차를 타고 상하이에 돌아왔다. 


•신선거풍경구 입장료: 110元
•케이블카 이용료: 상행 65元, 하행 55元
•유리 전망대 99元 
•왕복 셔틀버스: 20元
•浙江省台州市仙居县白塔镇,淡竹乡及田市镇浙江神仙居景区

정은희
상하이산악회 단체방을 운영하며 매주 상하이 인근 산행을 하고 있다. 삼성패션연구소 상하이리포터, 한국컬러앤드패션트렌드센터(CFT) 패션애널리스트, 상하이 <좋은아침> 기자로 활동했다. (wechat ID golom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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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ATA[민항문화공원 표지판 "왜 한국어는 없나요"]]> 2024-04-23T13:49:47+09:00
한인타운 인근 공원에 일본어만 있고 한국어 표기 없어  

[사진=민항문화공원 내 안내표지판]

 

홍췐루 한인타운 인근 민항문화공원(闵行文化公园)이 이달 1일부터 24시간 개방되면서 아침 저녁 산책을 즐기는 한인들이 늘고 있다. 바뀌는 계절을 알리는 꽃을 감상하고, 산책로를 따라 걷고 달리는 주민들, 그런데 이곳을 이용하는 한인들을 불편하게 하는 것이 있다. 다름 아닌 공원 내 ‘안내 표지판’. 공원 소개, 이용수칙, 편의서비스, 길안내 등을 위해 세워진 표지판에 영어 일본어만 있고, 정작 한국어 표기는 없다는 것이다. 

민항문화공원은 외국인 이용자들을 배려하기위해 안내 표지판에 중국어와 함께 영어와 일본어만 있고, 한국어표기는 없다. 민항문화공원은 한인타운에서 걸어서 10여 분 거리에 위치한 교민들의 휴식 공간인데다 외국인 이용자 중 한국인 비중이 단연 높은 곳이다. 

[사진=민항문화공원 내 안내표지판]

공원에서 자주 산책하는 장 모씨는 “외국인들을 위한 안내 표지판이 정작 가장 많이 이용하는 외국인인 한국인을 배려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한다. 최근 봄꽃 구경을 다녀온 김 모씨 또한 “3개국어만 넣어야 한다면 일본어는 없더라도 이용자들이 많은 국적의 한국어 표기를 넣어야 하는 게 아닌가”고 지적한다.

민항문화공원 안내 표지판 표기 문제를 제보한 신판수 씨는 “민항문화공원은 이곳을 이용하는 많은 한국인들에게 건강, 휴식 그리고 행복을 선사하는 소중한 공간이다. 공원 발전을 위해 공원 내 표기와 설명의 일부분에 일본어 표기의 적절성을 재검토하기를 바란다”라며 “현재 안내 표지판은 중국어, 영어, 일본어 순으로 표기되어 있는데, 실제 이용객 비율을 고려해 한국어 표기를 배치하는 것이 더 적합할 것이다. 단순히 한 언어를 다른 언어보다 우선시하자는 것이 아니라, 공원을 이용하는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을 모두 존중하고 편의를 제공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밝혔다.

공원 옆 징팅위엔에 거주하는 이 모씨는 “다른 지역 공원에 영어, 일본어 표기는 대수롭지 않을 수 있는데 민항문화공원은 금수강남, 풍도국제, 천안호원, 징팅위엔 등 한국인들이 밀집지역 옆에 위치한 공원이다 보니 사소한 안내문이지만 거슬린 것이 사실”이라며 상하이시 핫라인 ‘12345’에 시정 요구를 할 것이라고 전했다. 

민항문화공원은 2013년 3월 23일 개방됐다. 총 4기로 나눠 개발이 진행된 공원은 차오바오루(漕宝路), 우중루(吴中路), 신전루(新镇路) 3개 정문을 순차적으로 개방했다. 한인타운과 가까운 우중루에 북문은 2014년 말 개방돼 한인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고수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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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ATA[中 관광객, 인니 화산섬에서 사진 찍다가 75M 아래로 추락사]]> 2024-04-22T15:59:06+09:00


 

중국 관광객이 인도네시아 화산섬 관광 중 인증 사진을 찍다가 추락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21일 칸칸신문(看看新闻)은 인도네시아 현지 언론 Liputan6 보도 내용을 인용해 4월 20일 새벽 한 중국 관광객이 이젠(Ijen) 화산에서 추락했다고 보도했다.


31세 중국 여성은 남편과 함께 인도네시아 여행 중이었다. 부부는 이젠 화산 입구에서 일출을 보기 위해 당일 새벽 2시 10분경 산으로 향했다.


입산 당일 여성은 긴 치마를 입고 있었다. 기념 사진을 찍으려고 뒤로 가는 순간 치마에 다리가 걸려 75M 아래로 추락하고 말았다. 주변 지형이 험해 구조대는 2시간에 걸쳐 이 여성을 찾아 나섰고 발견 당시 여성은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당일 오전 11시경 여성의 시신이 산 아래로 옮겨졌다.


이 부부가 사진을 찍으려고 했던 장소는 기이한 모양으로 남겨져 있는 나무 앞이었고, 뒤로는 에메랄드 색 ‘화염’이 함께 보이는 자리였다. 인도네시아 언론에 따르면 이전에도 외국 관광객이 이 나무에 매달려 기념 사진을 찍으려다가 나무가 부러져 아래로 떨어질 뻔 한 적이 있다.


이젠화산은 ‘세계에서 두 번째로 푸른색 화염을 만날 수 있는 지역’이라는 수식어로 매년 관광객을 모으고 있다. 덩달아 절벽 끝에 아슬아슬하게 뻗어있는 나무도 인기 관광지가 되면서 SNS에 수많은 인증 사진이 올라오고 있다.


이 소식을 누리꾼들은 “이해할 수 없다. 사진 찍으면 뭐가 달라지나? 목숨보다 중요한 것은 없다!”, "산에 올라가는데 긴 치마라니...", “인도네시아 다른 화산은 bromo 입구에 갔을 때도 별다른 난간도 없이 2m 너비의 공간에 사람들이 빽빽하게 모여있다”, “해외여행할 때마다 무조건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라는 반응이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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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ATA[中 위안부 피해자 자녀, 처음으로 중국 법원에 일본 정부 기소]]> 2024-04-22T14:41:07+09:00

중국 위안부 피해자 자녀 18명이 중국 법원에 일본 정부 기소장을 제출했다. 지난 32년 동안 민간 소송을 진행하면서 중국 법원에 일본 정부를 기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1일 중국신문망(中国新闻网)에 따르면 위안부 피해자 완아이화(万爱花)여사의 리라디(李拉弟,78세)씨는 그동안 수차례 일본 정부를 상대로 중국 침략 전쟁 중 감금, 강간, 구타, 학대, 질병 감염 등 심각한 범죄를 저지른 일본군에 대한 진심 어린 사과와 정신적인 피해 보상금을 일본 정부에 요구해왔다. 리 씨가 요구한 정신적 위로금은 200만 위안(약 3억 8060만 원)이다.


리씨는 이번에 18명의 위안부 피해자 자녀들과 함께 처음으로 중국 지방 법원에 일본 정부에 대한 기소장을 제출했다.


과거 1992년 중국 위안부 희생자들은 일본 정부에 정식으로 소송을 제기해 정신적, 경제적인 보상을 요구한 바 있다. 해당 소송은 1995년 8월 7일 일본 지방법원에서 정식으로 재판이 열렸다. 일본 변호사들의 변론으로 1995년부터 2007년까지 12년 동안 일본 법정에서 수십 차례 재판이 열렸지만 일본 법원은 “역사적인 사실은 인정하나 피해자들에 대한 공개 사과나 경제적인 보상은 없다”라고 판결했다.


이후 십수 년간의 소송에도 별다른 성과를 얻지 못했지만 한국 고등법원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이 일본 정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이 승소하면서 시각을 달리했다. 지난 1982년부터 중국 위안부 피해자에 대해 가장 많은 조사를 한 장솽빙(张双兵)작가가 이번 소송의 주축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중국 피해자 가족의 변호를 맡은 변호인단은 “법률적인 측면에서 피해자들에 대한 배상은 반드시 이루어져야 한다. 그동안 일본 정부가 위안부 피해자들에 대한 사과와 배상이 없었지만 한국처럼 중국 자국법을 통해 위안부 피해자들에 대한 정의를 되찾아야 한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에 소송을 제기한 18명의 위안부 피해자들은 안타깝게 모두 세상을 떠난 상태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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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ATA[로레알, “중국의 다음은 중국” 대중국 투자 확대]]> 2024-04-24T09:02:03+09:00
중국 뷰티 시장에서 로레알의 1년 성장 규모는 로레알 이탈리아 뷰티 시장의 절반에 달한다고 19일 로레알그룹 북아시아 총재 겸 중국 최고경영자 빈센트 보이나이가 로레알 중국 2024 발전전략소통회에서 말했다고 19일 차이신(财新)이 보도했다.

이날 그는 “중국 시장 잠재력은 거대하며 중국의 다음은 역시나 중국이 될 것”이라며 대중국 투자를 계속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로레알은 중국 본토 시장에 진출한 지 27년 만에 중국의 최대 뷰티 그룹으로 성장했다. 현재 중국 시장은 로레알의 세계 2대 시장으로 지난해 중국 지역 순매출액은 전년도 동기 대비 5.4% 증가했고 올해 1분기 성장률은 6.2%로 더욱 빨라졌다.

빈센트는 “로레알은 중국에서 1억 명의 소비자를 보유하고 있으며 미래 잠재적 소비자는 5억 명에 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18일 로레알이 발표한 2024년 1분기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로레알의 1분기 매출액은 112억 4000만 유로(16조 5600억원)으로 전년도 동기 대비 9.4% 증가했다.

같은 기간 로레알 최대 시장인 유럽은 매출 37억 3300만 유로(5조 5000억원)으로 12.6% 증가했고 북미 지역은 30억 1500만 유로(4조 4420억원)으로 12.3% 증가했다. 

반면, 북아시아 지역 매출은 27억 2300만 유로(4조 120억원)로 전년 대비 1.1% 감소하면서 3분기 연속 내리막길을 걸었다. 북아시아 지역은 로레알 전체에서 유일하게 매출이 감소한 지역이기도 하다.

로레알 중국 지역은 현지 화장품 시장의 더딘 회복세 속에서도 6.2% 성장률을 이끌어냈다. 국가 통계국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중국 화장품 소매 총액은 전년 대비 3.4% 증가에 그쳤으며 1~3월 면세 향수, 화장품 판매액은 계속 감소하는 추세로 나타났다. 실제로 지난 3월 면세 향수, 화장품 판매액은 전년도 동기 대비 각각 32.8%, 38.8% 감소했다.

빈센트는 “공금망 업그레이드를 위해 로레알은 세계 최초의 자체 스마트 운영 센터를 오는 26일 쑤저우에 공식 오픈할 계획이며 제품 측면에서 올해 1월 중국 국산 브랜드 ‘관샤(观夏)’의 소수 지분 투자를 완료했다”고 말했다.

이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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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ATA[中 사기범 135명 캄보디아에서 ‘압송’…현재까지 680명 검거 성공]]> 2024-04-22T12:40:14+09:00

중국과 캄보디아 당국의 연합 작전으로 현재까지 680명의 사기범들이 중국으로 압송되었다.


22일 중국경찰망(中国警察网)에 따르면 21일 새벽 중국 민항 전세기 2대가 후베이 우한 텐허국제공항(天河国际机场)에 도착했다. 전세기에는 중국 국적 사기범 135명이 타고 있었다. 캄보디아 현지에서 중국 공안과의 연합 작전으로 체포된 이들로 지금까지 캄보디아에서만 680명의 중국 국적 사기범들이 중국으로 압송되었다.


최근 중국인들의 원정 도박, 보이스피싱 등의 사기에 연루되는 사건이 늘어나면서 중국 공안기관은 지속적으로 국제 집행 기관과의 협력으로 해외 범죄자들을 소탕해왔다. 올 들어서는 미얀마, 필리핀, 두바이 등의 국가에서 수만 명의 사기범을 체포해 중국으로 소환했다.


중국과 캄보디아 경찰은 최근 조직을 결성해 도박과 사기 관련 범죄자 검거에 주력했고 많은 범죄자들을 체포했다. 지난 4월 12일부터 후베이 공안 기관에서 여러 전세기를 마련해 차례대로 이들을 중국으로 송환 중이다.


현재 공안부는 후베이성에 공안 기관을 배치해 사건 조사 및 처리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일반 대중도 범죄 예방 의식을 갖고 해외 원정 도박이나 온라인 도박 참여를 의식적으로 거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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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ATA[中 1분기 항공 여객 수송량 1억 8000만 명... 역대 최고]]> 2024-04-24T09:31:58+09:00

22일 상관신문(上观新闻)은 중국 민항국(中国民航局) 발표 자료를 인용해 2024년 1분기 중국 민간항공 여객 수송량과 화물 운송량이 역대 1분기 중 최대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1분기 여객 수송량은 연인원 1억 8000만 명으로 역대 1분기 중 가장 많았다. 전년 동기 대비 37.7% 증가했고 2019년 같은 기간보다도 10.2% 증가했다. 국내 노선 여객 수송량은 연인원 1억 6000만 명으로 2019년보다 14.3% 증가했다. 국제선은 연인원 1412만 명으로 2019년보다 78% 늘었다.


화물 운송량은 200만 7000톤으로 역대 1분기 중 가장 많았다. 전년 동기 대비 34.4% 증가했고 2019년 보다 19.6% 증가했다. 국내선은 123만 2000톤으로 2019년보다 8.2% 늘었고 국제선은 77만 5000톤으로 2019년보다 43.6% 증가했다.


1분기 국제선 출국지 중 가장 인기가 많았던 곳은 동남아였다. 전체 출국지 중 41.6%를 차지했다. 그러나 아직까지 2019년 수준까지는 회복하지 못했다. 중앙아시아, 아프리카, 서아시아 지역은 비중은 적지만 항공편이 2019년보다 29.2%, 20.1%, 10.3%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북미 지역 노선은 2019년의 17.7% 수준까지 밖에 회복하지 못했다.


한편 화물 운송의 경우 1분기는 원래 비수기였지만 올해는 사정이 달랐다. 전문가들은 해외 온라인 쇼핑몰 4대장인 쉬인(SHEIN), 핀둬둬(拼多多), 알리익스프레스(유통사는 차이나오(菜鸟)), 더우인(抖音,틱톡)이 해외 사업 개발에 박차를 가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또한 중국 제품의 수출이 빠르게 늘어난 것도 한몫했다. 2024년 전국 양회 정부 사업보고에서 언급한 ‘대외무역 신삼양(新三样)’, 즉 전기차, 리튬 배터리, 태양광 제품 수출이 지난 해 처음으로 1조 위안(약 190조 5300억 원)을 돌파하며 항공 화물 운송 산업의 발전을 견인하고 있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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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ATA[서양화가 임소연 두번째 개인전 <대화 对话>展]]> 2024-04-15T08:53:42+09:00
상하이 거주하는 서양화가 임소연 작가가 오랜 공백을 깨고 두번째 개인전을 갖는다. 지난 15일부터 오는 28일(일)까지 쉬자후이에 위치한 홍후이창의원(宏慧创意园) RE'VEN空间에서 ‘대화’를 주제로 작품을 전시한다.

임소연 작가는 광주 출생으로 전남대 사범대 미술학과를 졸업하고 대만사범대 미술연구소 대학원을 졸업했다. 임작가는 지난 2006년 상하이에서 첫 개인전을 연 후 18년 만에 두번째 전시를 준비하게 됐다. 


임소연 개인전 <대화 对话>展
•기간: 2024년 4월 15~28일(10시~17시)
•장소: 徐汇区斜土路2354号
  宏慧创意园1号1楼(RE'VEN空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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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ATA[창닝구 진종루 출입국 4월 15일 이전]]> 2024-04-19T19:31:52+09:00
상하이시 출입국관리국은 업무 서비스 제고를 위해 4월 15일부터 기존 창닝공안분국 출입국관리판공실 진종루(金钟路) 접수처를 송홍루(淞虹路)로 이전했다. 

[신규 접수처]
주소: 上海市长宁区淞虹路377号长宁Art Park大融城T5栋2楼
전화: 021-6212-6377
업무시간: 매주 월요일~토요일 08:30~17:00(법정 공휴일 제외)
지하철: 지하철 2호선 淞虹路역 하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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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ATA[한국민화협회 상하이지부 제1회 회원전 “우리 전통 민화 감상하세요”]]> 2024-04-19T17:53:59+09:00
(사)한국민화협회 상하이지부 회원들이 제1회 회원전을 연다. 이달 20일부터 23일까지 한국상회 열린공간에서 개최되는 민화 전시에는 한국민화협회 상하이지부 회원 15명이 참여해 작품 40~50점을 전시한다.

(사)한국민화협회는 한국과 해외 민화작가 1500명이 활동하고 있는 한국 최대 민화협회로 상하이지부는 코로나 봉쇄로 지쳐 있던 2023년 3월에 개설돼 총 25명 회원들이 열정으로 민화를 그려왔다. 

(사)한국민화협회 지부장 추선형 작가는 “이번 전시는 부귀영화, 건강, 입신양명, 사랑, 행복한 삶을 기원하는 여러 의미를 가진 전통 한국 민화의 아름다움을 상하이 많은 분들께 선보이려 준비했다”고 전하고 “매년 4월 무렵 다양한 전통민화를 준비해 상하이 많은 분들께 다채롭고 아름다운 좋은 볼거리와 지친 삶의 위안이 되는 전시가 될 수 있길 소망한다”고 밝혔다.  

추선형 작가에 따르면, 민화는 17~19세기에 걸쳐 민간에서 널리 퍼졌던 대중미술로써 백성들의 그림이다. 평범한 백성이 주체가 되어 직접 그리고 향유함으로써 특별한 기술과 재주가 없어도 즐길 수 있다. 화조도, 문자도, 호작도, 세화도, 영모도, 장생도, 어해도, 책가도, 산수화, 수렵도, 운룡도, 신선도 등 종류가 아주 다양하고 각각의 종류, 그림 소제에 따라 상징하는 게 다른데 각각의 그림 소재에 따라 백성들의 원하는 꿈과 염원을 담고 있는 그림이다

•전시기간: 2024년 4월 20일~23일(10시~18시)
•전시장소: 상해한국상회 열린공간
(银亭路1369号欧银中心8楼)
•문의: 131 2775 7664 위챗 artinam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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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ATA[상하이 2024 국제 플라워 쇼 개막… 쉬후이빈장 ‘오색 꽃바다’]]> 2024-04-19T17:18:42+09:00








2024년도 상하이 17회 국제 꽃전시회가 18일 쉬후이빈장(徐汇滨江)에서 막을 올렸다. 

18일 동방망(东方网)은 국제 꽃 전시회 개막 첫날 화창한 햇살과 함께 많은 상하이 시민이 쉬후이빈장을 찾아 꽃놀이를 즐겼다고 보도했다.

이번 전시 구역 총면적은 15만 8000헥타르로 강변을 따라 창강삼각주 화원, 쉬후이커뮤니티 화원, 국제 화원, 새로운 우세 품종 등의 테마로 알록달록한 꽃바다가 펼쳐진다.

꽃놀이를 즐기다 뜨거운 햇살에 쉬어가고 싶을 때면 커피와 가벼운 음식을 즐길 공간도 곳곳에 마련됐다.

KFC는 전국 최초 ‘펑펑(嘭嘭)’ 팝업 스토어를 쉬후이 빈강에 오픈해 사과 스파클링 아메리카노, 핸드 쉐이크 파인애플 아메리카노 등 ‘꽃 전시회 리미티드’ 독특한 커피 메뉴를 출시했다.

산업 전 분야에서 업그레이드된 이번 전시는 ‘꽃이 모여 상하이를 더 아름답게(花‘汇’,让上海更美丽)’는 주제로 상하이 각지에서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전시는 쉬후이빈장, 린강신피엔구(临港新片区), 상하이식물원 3대 주요 장소와 6개 지점 및 여러 도시 테마 공간에서 동시 개최된다. 전시 구역은 총 21곳으로 국내·외 참가 기관은 100여 곳을 넘어서 역대 꽃 전시회 중 가장 많았다.

국제 꽃 전시회는 오는 5월 22일까지 진행되며 꽃 전시 외에도 쉬후이빈장 각 지역에서 다채로운 참여 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개막일인 18일부터 21일까지 롱(龙) 미술관 친쉐이(亲水) 플랫폼 광장 남쪽에서는 화양 마켓이 열리며 20일에는 기업 엘리트 러닝, 30일부터 5월 4일까지는 시안커피생활 마켓, 5월 10일에는 상하이파(海派) 일러스트 대가쇼, 일러스트 교실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기간: 2024년 4월 18일~5월 22일
•장소: 徐汇滨江, 临港新片区, 上海植物园 
※행사 일정 확인 후 방문할 것

유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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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ATA[미국, 中 조선· 물류· 해운업에 301조 조사 개시…中 “강력 반대”]]> 2024-04-19T16:31:21+09:00
미국무역대표부(USTR)가 무역법 제301조에 따라 중국의 핵심 해운, 물류, 조선 분야의 행동, 정책, 관리에 대한 조사를 시작한다고 17일 밝혔다고 18일 재신망(财新网)이 보도했다.

이는 2021년 바이든 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중국 특정 산업에 대해 301조 조사를 진행한 것으로 USTR은 현재 공개 의견 수렴 중으로 오는 5월 29일 해당 조사에 대한 공개 청문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중국 정부는 이에 강한 불만을 표하며 단호히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17일 밤 “미국 신청서는 상당 부분이 사실에 반하는 책망으로 가득하며 정상적인 무역과 투자 활동을 미국의 국가 안보와 기업의 이익을 해친다고 왜곡해 자국 산업 문제의 원인을 중국으로 돌리고 있다”며 “이는 사실 근거도 부족하고 경제적 상식에도 어긋난다”고 지적했다.

이어 “미국 다수 연구 보고서는 미국의 조선업은 자국의 과도한 보호로 수년 전 이미 경쟁 우위를 잃었다고 지적하고 있다”며 “미국은 자국 산업에 수천억 달러의 차별적 보조금을 제공하면서 중국이 이른바 ‘비시장적 방법’을 쓰고 있다고 비난하고 있는데 이는 사실 중국의 산업 발전은 기업의 기술 혁신과 적극적인 시장 경쟁 참여에 따른 결과로 미국의 비난은 전혀 성립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상무부 대변인은 또한 “앞서 미국 전 정부도 중국에 대해 301조 조사를 시행하고 중국에 관세를 부과했지만 세계무역기구로부터 세계무역 규칙 위반이라는 판결을 받았고 수많은 세계 무역 구성원이 반대 입장을 표했다”며 “미국이 국내 정치적 필요로 새로운 301조 조사를 시작하는 것은 똑같은 잘못을 되풀이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끝으로 대변인은 “미국이 사실과 다자 규칙을 존중하고 잘못된 행동을 즉각 중단해 규칙에 근거한 다자무역체제로 돌아올 것을 촉구한다”며 “중국은 조사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향후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해 자국의 이익을 결연히 수호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301 조사는 미국 ‘1974년 무역법’ 301조에 근거한 조치로 미국 상무부 국제무역처(ITA) 해석에 따르면, 301조는 미국의 무역 협정 시행을 보장하고, 무역 분쟁을 해결하며, 외국 시장이 미국 제품 및 서비스에 개방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한다. 

만약 조사 결과, 타 국가가 무역 협정을 위반하거나 불공정 무역 행위가 있는 것으로 드러나면 미국은 ‘보복성 관세 목록(retaliation list)’ 등을 포함한 무역 제재를 가할 수 있다. 목록에 포함된 무역 제품에 관세를 부과해 미국 소비자, 기업, 상인의 손해를 줄이는 등의 조치다.

이는 사실상 301조가 미국 대통령에게 보복성 조치를 포함한 ‘모든 적절한 행동’을 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하는 것으로 외국 정부의 무역 협정 위반, 부당하거나 차별적이며 미국 상업 활동을 제한하거나 부담을 주는 법률, 정책, 실질적 행위를 상쇄한다.

자오이페이(赵一飞) 상하이교통대학 안타이경제 관리학원 부교수는 “미국이 중국 조선업에 301 조사를 시작한 이유는 역사적인 사실과 매우 거리가 멀다”며 “미국 조선업과 중국 조선업 간에는 지금껏 직접적인 경쟁이 없었으며 중국 조선업은 지난 30년 동안 먼저 일본을 배운 뒤 한국을 넘어서 현재 총톤수로 세계 1위에 올랐으나 실제 핵심 기술 설비 제조는 유럽과 일본과 격차가 여전히 커 아직 중국이 조선 강국이라고 말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의 조선업은 1980년대부터 국제화 노선을 취하기 시작해 유럽과 아시아 선주의 대량 수주를 받았다”면서 “중국 조선소의 연간 신규 수주량 중 미국 선주의 주문은 전체의 5% 미만으로 미국 정부가 301조사를 실시한다고 해도 중국 조선소에 큰 타격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미국이 미국 항구에 정박 중인 중국 선박에 대해 항만 요금을 부과할 경우 후속 선주의 조선 계획에 영향을 미칠 수는 있지만 제한적일 것”이라며 “선주는 신규 선박 주문 시 주요 노선을 고려할 것으로 예상되며 미국으로 향하는 선박만 추가 비용이 발생할 뿐, 다른 지역에서 운행하는 선박은 여전히 중국이 제조하게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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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ATA[상하이 ‘국제 일러스트레이션 페어 2024’ 19일 개막]]> 2024-04-19T14:47:23+09:00


[사진=권민호 작가 작품]

[사진=권민호 작가 작품]

[사진=권민호 작가 작품]

 

한국 권민호 작가 ‘반복구륵(反复勾勒)’ 개인전 참여

투자금 1000만 위안(19억원), 면적 10만㎡ 규모의 올해 초대형 행사 ‘더츄, 상하이 국제 일러스트레이션 아트페어(得丘·上海国际插画艺术节)’가 19일부터 사흘간 민항구 더츄리팅구(得丘礼亭谷)에서 열린다.

민항구 문화관광국, 신좡산업지구 관리위원회가 주최하고 신좡산업지구 문화체육센터, 더츄리팅구, 인물소, 지간삽화, 구목문화가 주관하는 이번 국제 일러스트레이션 페어는 각종 아이디어 굿즈가 넘쳐나는 아티스트 마켓 200개, 유명 작가들의 기발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전시장 16곳,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기 좋은 정원 10곳, 중식, 양식, 한식 등 풍부한 먹거리의 미식거리 등 온 가족이 함께 즐기기 좋은 다양한 공간이 마련되었다.




200개에 달하는 아티스트 마켓은 국내·외 수백여 명의 일러스트 작가들과 1:1로 직접 교류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이다. 현장에는 각종 일러스트레이션 작품을 비롯해 만화, 도자기, 장식품, 퍼즐, 서예 교재, 판화 등 지금껏 만나보지 못한 참신한 20여 가지 예술 작품을 직접 보고 구매할 수 있다.


일러스트레이션 작품 전시도 동시 개최된다. 16개 전시 구역에는 개성 넘치는 청년 아티스트와 일러스트 작가들의 일러스트레이션, 현대미술, 분재 미술, 대형 설치 미술, 종이 공예, 행위 예술, 뉴미디어, 디지털 예술 등이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본관에서 열리는 전시는 한국 권민호 작가의 ‘반복구륵(反复勾勒) 개인전을 비롯 ▶인물소 ‘판화 작품전’ ▶‘춘생만물’ 전시 ▶‘탈광이출’ 연합 전시 ▶‘변계지외’ 연합 전시 ▶‘관계’ 위에한창니(约翰强尼)x33ok 독립 전시 ▶스카이다(释开达) 영상전 ▶‘만보상해’ 도시 테마 전시 ▶‘춘풍래신, 시재소성’ 봄날 시 전시 ▶‘도시 기억’ 커위펑(柯玉峰) 전시 ▶린리포포 아트 플래시몹 등 10개와 분관에서 열리는 ▶마량(马良) 사진관 ▶주강(竹港) 예술전 ▶‘일러스트레이션, 약유불동’ 개념전 ▶T셔츠 삽화전 ▶‘반박의 노래’ 설치 예술전 6개가 포함됐다.

이중 ‘한국 근현대 풍경화’를 표현하는 권민호 작가의 개인전이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일러스트레이션 페어가 개최되는 사흘간 재치 넘치는 일러스트레이션으로 가득한 퍼레이드도 진행된다. 개막 당일인 19일은 오후 12시 30분과 오후 3시 10분 두 차례 진행되며 20일과 21일은 오후 4시 30분에 진행될 예정이다. 이 밖에 밤 7시에는 만퉈(曼陀) 커피 앞에서 화려한 조명쇼가 펼쳐진다.

페어 개최 기간 모든 관람객에게 개방되는 3000㎡ 규모의 10대 정원은 중국 전통의상 한푸(汉服)를 입은 이들의 촬영 장소로 큰 인기를 누릴 것으로 기대된다. 흑조, 거위, 토끼, 양, 염소 등 작은 동물과 만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다.


이 밖에 유명 작가들의 강연회, 사인회가 곳곳에서 진행되며 판화, 베이킹, 도자, 애니메이션, 티셔츠, 레고 장식품 등 다채로운 체험 활동이 진행될 예정이다. 



전시 구간 중간에 설치된 7미터 이상의 초대형 판다 아바타, 갑옷을 입은 손오공, 철인 등은 관람객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 11:00~19:00
· 2024.4.19.~4.21
· 闵行区申富路788号
· 70元

이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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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ATA[상하이화동 한국IT기업협의회, 광저우한인상공회와 MOU 체결]]> 2024-04-19T14:30:14+09:00
"IT 솔루션 제공, 공동 사업 기회 모색"


상하이화동 한국IT기업협의회(회장 김인호)와 광저우한인상공회(회장 임주원)가 지난 16일 양 기관의 협력을 공고히 하는 내용의 상호협력 발전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두 단체가 서로의 강점을 살려 상하이와 광동 지역 시장에서의 비즈니스 확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협약식은 양 기관 대표와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상해한국상회 열린공간에서 진행됐으며, 이번 MOU에는 서로의 사업 이해와 협력을 더욱 심화시키기 위한 여러 핵심 사항들이 포함돼 있다.

 

[사진= MOU를 맺은 광저우한국인상공회 임주원 회장(左), 상하이화동 한국IT기업협의회 김인호 회장(右)]

주요 협약 내용으로는 양 기관은 신뢰와 정직을 기반으로 공동의 사업 기회를 모색하고 연구하며 상하이화동 한국IT기업협의회 소속 기업들은 광저우한인상공회 소속 기업들에게 경쟁력 있는 가격의 IT 솔루션을 제공하며 또한 상하이 화동과 화남 시장에서의 사업 확장을 위해 상호 협력하며 회원사들의 시장 개척을 지원하기로 했다.

양 기관은 이번 MOU를 시작으로 다양한 사업 분야에서의 협력 기회를 지속적으로 모색해 나갈 예정이다. 이번 협약은 향후 두 지역의 기업들이 더욱 긴밀하게 협력하며, 상호 간의 경제적 이익과 시장 점유율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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