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 ‘전환기 중국호 어디로 갈 것인가’ 포럼
“중국은 지난 10년간 평균 9.8% 경제성장률을 기록했다. 그러나 앞으로 10년은 5~6% 성장에 머물 것이다.”
코트라 상하이무역관이 주관한 ‘전환기 중국호 어디로 갈 것인가’ 세미나에서 상하이교통대 경제정책연구소장 구졘광(顾建光) 교수는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 지난해는 7.8%, 올해는 7.6~7.8% 예상되고, 향후 5년은 7%, 그 이후 5년은 5~6%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덧붙이며 고속성장에서 성장이 둔화되는 시대를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 교수는 “중국이 고속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지난 10년간 매년 도시 노동자가 700만명씩 증가해 풍부한 저가 노동력에 기반을 뒀으나 2010년 전환기를 맞았다”라며 “향후 5년 후에는 노동인구가 500만명이 감소하는 등 인구 구조에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강조하고 최근 삼중전회에서 2자녀 정책을 도입하게 된 배경에 대해서도 함께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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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교통대 경제정책연구소장 구졘광(顾建光) 교수 |
그는 또 최근 경제정책 변화에 대해 24개 업종 철강, 시멘트, 판유리, 석탄화공, 다결정 실리콘, 풍력발전 등에 과잉생산 업종에 대한 조정책을 펼 것이며, 노동력·원자재·물류유통비 등 원가 상승에 따른 기업들의 생산비용 절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구 교수는 삼중전회 보고서의 몇가지 포인트를 발표하고 ▲수출과 수입 모두 중시 ▲외국인투자유치와 해외투자 모두 중시 ▲양자 다자 및 지역경제와의 개방협력 확대 ▲글로벌 경제 리스크의 억제능력 제고 ▲위안화 환율 시스템의 개선 ▲글로벌 자본과 금융교역의 태환 수준 제고 ▲위안화 자본항목의 태환 가속화 ▲위안화의 국제화 속도 증가 ▲상하이 자유무역지구의 시험 등 앞으로 중국은 이 같은 개방형 경제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거시-사회과학원 리우황쏭 연구원 △금융-미래에셋 정이훈 상무 △유통-이하오덴 궈동동 부총재 △IT-래트론전자 민병훈 총경리 △유통-동방CJ 김흥수 총경리 △환경-중신위앤쥔 홍젠링 총경리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의 토론이 진행됐다.
지난 27일 오후 2시 구베이 힐튼호텔에서 개최된 포럼에는 코트라 상하이무역관 김상철 관장, 상하이총영사관 구상찬 총영사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고수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