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한 유명 병원에서 산부인과 의사가 수년간 임산부들을 상대로 몰카를 찍어왔던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인민왕(人民网)은 미국 언론보도를 인용해 21일 미국의 유명 존스 홉킨스 병원이 8000여 명의 임산부들에게 1억9000만 달러의 손해배상금을 지불하는데 동의했다고 전했다. 여성들은 이 병원에서 산부인과 진료를 받을 때 의사 한 명이 숨어서 사진과 카메라 몰래 촬영을 했다며 병원을 상대로 고소했다.
미국 동부 메릴린드주 볼티모어에 위치한 존스홉킨스 병원은 21일 이번 사건과 관련한 손해배상에 대한 보상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조사결과, 몰카를 찎어온 의사 니키타 리비는 수년간 이 병원 산부인과에 근무하면서 임산부 진료시 펜 모양의 카메라를 목에 걸고 여성들을 촬영해 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한 여성동료가 몰래 카메라를 발견하면서 그의 파렴치한 행동이 들통났다. 리비는 지난 2월 병원에서 해고됐다.
경찰은 그의 집에서 1200개의 동영상과 140장의 사진을 발견했으나, 이것들을 다른 사람에게 전달한 증거는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리비는 병원에서 해고된 지 열흘 후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이종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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