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학교 초등 분리, 새역사 쓰겠다”
한인회관 건립 TFT팀 구성, 중국기관과 전략적 협력 등 약속
내년 2015년 상해한국상회(한국인회) 회장에 정희천 후보(희성투자자문유한공사)가 당선됐다. 지난 5일(금) 오후 4시 한국상회 열린공간에 진행된 2014년도 대의원회의에서 단독 입후보한 정희천 현 부회장이 제23대 상해한국상회 회장에 선출됐다. 한국상회 회칙에 의거, 입후보자가 1인인 경우 참석 대의원과반수 이상의 찬성으로 투표없이 추대형식으로 선출된 것.
올해로 중국생활 26년째, 한국상회에 봉사를 시작한지 16년째인 정희천(54) 회장 당선자는 “교민과 기업이 함께 발전하는 한인공동체를 만들어 가겠다”라며 7가지 공약을 발표했다. 이 중 ▲상해한국학교 초등학교 분리 건축 준비 ▲한인회관 건립 본격 추진 ▲중국정부인사와 대기업간의 교류 등을 공약 포인트로 제시했다.
제23대 상해한국상회 회장에 당선된 정희천(희성투자자문) 후보 |
상해한국학교설립추진위원회 사무국장, 상해한국학교 초대재단이사를 역임하고 현재 상해한국학교 인사위원장을 맡고 있는 정 당선자는 상해한국학교 설립부터 현재까지 역사를 함께 해 관심과 애착이 남다르다. 한국상회장에 당선과 함께 한국학교 당연직 재단이사장이 되는 정희천 당선자는 “1200명 수용 시설로 건축된 학교가 과밀화되고 있다. 현재 1300명을 초과했으며 조만간 1500명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라며 “초등을 분리 건축해 상해한국학교의 새로운 역사를 쓰겠다”고 밝혔다.
또 한인회관 건립 공약에 대해서도 “한인회관 건립은 물론 내부 기능적인 측면을 고려한 ‘한인센터’도 함께 추진하겠다”고 말하고 “내년부터 한인회관 건립 TFT 팀을 구성해 본격적으로 실행하겠다”라며 구체적인 계획을 전했다.
한국학교 초등 분리 건축과 한인회관 건립 등은 이번에 처음 나온 공약은 아니다. 초등 분리는 부지를 확보하는 등 새로운 학교 건축을 위해 마련해야 할 제반사항들이 산적해 추진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한인회관 건립 역시 수년째 거론되고 있지만 교민사회의 관심과 기업•단체의 자금 지원 없이 한 발짝도 나아가기 힘든 여건이다.
“이 두가지 공약이 임기 내 가능한가”라는 질문에 정 당선자는 “한인사회 자체적으로 추진해야 된다면 어려움이 따르겠지만 중국 정부와 기업 네트워크를 통해 풀 수 있는 방안을 구체적으로 마련할 것”이라며 실천 가능한 공약임을 강조했다.
또한 ‘중국정부기관과 한국기업간의 교류’를 강조한 정희천 당선자는 “중국정부인사와 기업인을 한국상회 자문위원으로 위촉하고, 정부기관과 전략적 협력을 통해 교민기업들의 발전을 돕겠다”고 전했다.
이 세가지 주요공약을 포함 정 당선자가 약속한 7가지는 ▲기업의 비즈니스 발전을 위한 한인공동체 ▲교민들의 생활이 질적으로 나아지는 한인공동체 ▲중국사회와 함께 교류하고 발전하는 한인공동체 ▲상해 한인회관 건립 ▲자랑스런 역사와 전통 계승 ▲한인 커뮤니티 적극 지원 등이다.
한편, 제23대 상해한국상회 감사에는 강혁중 대구은행 상하이분행장이 임명됐다.
정희천 당선자는 광주제일고, 고려대 중문과를 졸업하고, 상해한국상회 사무총장, 상해한국학교설립추진위원회 사무국장, 상해한국학교 초대재단이사를 역임했다. 현재 상해한국학교 인사위원장, 상해한국상회 부회장, 한중친선협회 상하이지부장, 윤봉길의사기념사업회 상하이지부장을 맡고 있으며 반석부동산유한공사, 상해희성반도체조명유한공사와 상해희성투자자문유한공사 회장으로 중국사업을 펼치고 있다.
▷고수미 기자
ⓒ 상하이방(http://www.shanghaiba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체의견 수 5
교민사회의 많은 발전을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