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상하이시 주민의 주택 임대료는 가구 소득의 36.8%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2017년 상하이시주택임대시장 발전보고’에 따르면, 지난해 상하이 주택임대 시장의 수급 상황은 전반적으로 안정적으로 평균 임대료가 소득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6.8% 가량이라고 노동보(劳动报)는 18일 전했다. 또한 매매 대비 임대 비율은 평균 1.43%로 주택의 주거 기능이 높아졌다. 이는 부동산시장의 장기적인 통제정책이 차츰 효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1분기 임대료는 직전분기 대비 1.5% 하락했다가 3분기 들어 졸업시즌을 맞으면서 임대수요가 늘어나 임대료는 직전분기 대비 0.31% 상승했다. 4분기에는 지난해 동기대비 2% 하락했다.
상하이시의 평균 단위기준 임대료는 62.5위안/m²로 이중 내환 이내는 98위안으로 가장 높고, 외환 바깥은 25위안으로 가장 낮았다. 1인당 가처분소득 기준으로 평균 임대료가 소득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6.8%이다.
한편 임대 수요는 중소형 평형대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결과, 지난해 거래된 임대 수요 중 1실(室) 형은 46.2%, 2실 형은 45.2%, 3실 이상 형은 8.6%를 차지했다. 거주단지(社区)의 성숙도가 높을수록 임대 수요가 높았다. 가령 구베이(古北), 쉬자휘(徐家汇), 양징(洋泾), 비윈(碧云), 송장신청(松江新城), 루자주이빈장(陆家嘴滨江), 탕차오(塘桥) 등의 지역이 임대수요가 높았다.
또한 임대 비중은 내환이내(内环内)가 42.5%, 내중환(内中环)은 34.4%, 외교환(外郊环), 중외환(中外环), 교환외(郊环外) 순으로 나타났다.
임대료 기준으로 살펴보면, 임대료 가격은 월 3000~4000위안이 34.0%로 가장 높았다.
이번 보고서는 상하이시 부동산중개협회, 상하이중고연정보기술(上海中估联信息技术有限公司) 및 상하이사범대학 부동산경제연구센터 등이 공동 연합한 상하이주택임대가격지수판공실에서 발표한 자료다. 상하이 5대 주요 부동산 중개업체 및 주택임대기업의 데이터를 수집하고, 지난해 임대거래 주택 20만 채, 1200만m²를 바탕으로 조사했다.
이종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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