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새해 중국 경제에 대한 전망이 쏟아지는 가운데 해외 금융권에서 긍정적인 전망이 나왔다. 24일 신민만보(新民晚报)는 도이치 뱅크(도이치 방크)가 발표한 보고서를 인용해 2020년 중국 경제가 저점 반등할 것이라 내다봤다. 2020년 말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은 6.7까지 상승한다.
도이치 뱅크가 중국 경제 반등을 점치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먼저 수출 증가폭이 정상 궤도를 찾는다. 이 같은 결과는 세계 경제가 안정되기 때문이며 중미 무역 분쟁이 해소될 것으로 여겼다. 중국의 수출은 향후 수 개월 동안 반등하면서 2020년 말에는 완연한 상승세를 탈 것이라 전망했다.
세계 수요는 현재 점차 저점에 가까워지고 있어 2020년 하반기에나 소폭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제조업 PMI지수는 지난 수개월 동안 상승했고 현재는 50을 넘어선 상태다. 글로벌 PMI지수는 중국 수출 시장의 선행지표였기 때문에 이를 토대로 향후 중국 시장을 가늠할 수 있다.
두번째 원인은 소비 지출의 증가다. 도이치뱅크는 자동차, 휴대폰 등에 대한 소비가 회복될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몇 년간 중국인들의 수입이 증가한 만큼 중국인들의 유동 자산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마지막 원인은 확장형 재정정책과 통화 정책 완화로 인프라 투자를 촉진하고 신용대출까지 증가시켜 경제 성장을 견인한다. 인프라 투자는 2020년 ‘원년’을 맞이할 전망이다. 2020년 상반기부터 증가해 한해 증가율은 6~7%대로 올해 4~5%를 웃돌 것으로 예상했다.
이 외에도 중국의 외자 유입 현황이 악화되지 않았고 외국계 기업의 직접 투자는 오히려 늘고 있어 2020년 말 위안화 환율도 낙관적으로 내다봤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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