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교통은행금융연구센터가 "하반기 거시경제 금융전망" 보고서를 발표, 하반기 경제에 대해 다음과 같이 전망했다고 8일 중국경제망(中国经济网)이 보도했다.
취업: 신규 일자리 900만개 창출 가능성
업무재개가 빠른 속도로 이뤄지고 정부의 정책 지원 등 긍정적인 환경 속에서 올해 목표치인 '900만개 일자리 창출'이 실현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됐다. 중점 근로자층의 취업을 중점적으로 지원, 소규모 기업들에 대한 지원을 통해 일자리 감소를 방지, 신흥산업 발전을 통해 더욱 많은 일자리 창출, 그리고 교육을 통한 노동력 질적 제고 등을 통해 목표를 달성하게 될 것으로 전망됐다.
GDP: 성장 실현
올 하반기는 상반기 대비 눈에 띄게 경제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3분기 6%의 경제성장을 달성, 올해 3.5%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소비: 보복적 소비는 없을 것, 회복 기대
보고서는 올 하반기 '보복적 소비'현상은 나타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 이유로는 역병사태가 소비뿐만 아니라 취업에도 타격을 입힌데다 중국은 가정이나 주민 개인을 대상으로 한 정책적 지원이 부족하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역병사태가 누그러지면 생산, 생활의 정상 회복과 더불어 소비도 회복될 것으로 기대됐다. 소비품목은 의약, 소독제, 세면용품 등과 같은 바이러스 예방 및 치료관련 제품 소비가 빠른 속도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또 일상용품, 전자제품 등 역병사태의 영향을 적게 받는 필수품 소비도 빠르게 회복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밖에 부동산과 자동차 소비도 점차적으로 늘어나고 서비스류 소비도 천천히 회복 될 것으로 전망됐다.
투자: '신기건(新基建)' 주목
보고서는 올해 신기건(新基建·신인프라 건설)이 8% 성장을 이룰 것으로 전망했다. 재정, 통화 등에서 정책적 지원을 받고 있는 신기건에 대해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채권시장: 단기 파동, 중장기 추세에 영향없을 듯
채권시장의 단기적 파동은 통화정책 완화 등 요인의 영향으로, 중장기적 추세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역병사태로 인한 경제 살리기 차원에서 통화정책이 조절된 것일뿐 전체적인 정책방향이 달라진 것은 없기 때문이다. 하반기 채권수익률이 큰 폭으로 상승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주식시장: 변동 상황 이어질 것
시장 회복, 주식 저평가, 외자 유입, 시장 개혁 등 긍정적인 요인들이 있지만 해외시장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주식시장은 여전히 일정 구간 변동 상황을 이어가게 될 것으로 전망됐다. 투자 관점에서는 정책적 지원을 받고 있는 과학기술 등 신기건 분야 및 내수와 관련된 필수 소비품, 의약등 분야의 주요 기업들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환율: 중미관계로 인한 환율추세
중미간 마찰 등 양국관계가 지속적으로 환율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됐다. 하반기 미달러가 소폭 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글로벌 유동성 완화 및 저금리로 인해 위안화 자산에 대한 해외투자가 지속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전망됐다.
따라서 위안화 환율도 소폭 상승해 7전후에서 움직이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하반기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존재하고 대선을 앞둔 미국 정치권에서 중국을 겨냥한 움직임이 계속되고 있어 위안화 환율이 6.9~7.2 구간에서 움직이게 될 것으로 전망됐다.
부동산: 일부 지역 집값 상승
1, 2선 도시들은 주거 수요가 풀리면서 선전, 항저우 등과 같이 재고물량이 많지 않은 지역들은 집값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원유: 공급과잉 해소, 유가 상승 예상
석유 감산 합의가 이뤄지면서 공급과잉 압박이 해소, 유가가 눈에 띄게 반등하긴 했으나 오름세는 완만해질 것으로 예상됐다.
원유 수요도 점차적으로 늘어나고 있지만 여전히 불안감을 떨치지 못하고 있는데다 OPEC+감산에만 의존해서는 공급과잉이라는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없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게다가 현재 재고물량 해소에도 상당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따라 하반기 유가는 변동 속에서 상승하게 되고 브론트유 가격은 배럴당 40~55달러로 전망됐다.
황금: 금값 상승 여력 충분
코로나 영향으로 인해 올 들어 금값이 크게 올랐다. 가치보존과 리스크 기피 차원에서 황금은 올 하반기에도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다.
코로나 사태 이후 안전자산으로서의 황금 수요뿐만 아니라 글로벌 통화 완화정책 및 낮은 금리 등으로 인해 인플레이션과 통화가치 하락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면서 금 수요가 늘고 있다. 여기에 미달러에 대한 불확실성까지 더해지면서 금값 상승이 올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윤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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