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선진국 인정 소식에 中 누리꾼 “원래 선진국 아냐?”

[2021-07-07, 12:04:39]

대한민국이 명실상부한 선진국 대열에 합류했다. 7일 왕이(网易), 봉황망(凤凰网), 경보망(京报网) 등 중국 언론들은 한국 언론 내용을 인용해 한국이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가 한국의 국제적 지위를 개발도상국에서 선진국 그룹으로 변경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UNCTAD 1964년 설립 이후 역사상 최초로 개도국에서 선진국으로 변경된 사례가 되었다.


한국은 경제 규모의 빠른 성장과 국제적 지위 상승 등이 인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한국의 국내총생산량은 1조 5512억 달러로 이탈리아를 제치고 세계 10위에 안착했다. WTO의 통계에 따르면 한국의 지난해 수출은 5125억 달러로 세계 7위, 2020년 1인당 GDP는 3만 1497달러로 세계 26위였다.


중국 언론은 한국 언론 내용을 인용해 짧은 시간 내에 민주화를 실현하고 스마트폰, 자동차 등 제조업은 물론 음악, 영화 등 문화 적인 측면에서 세계 강국으로 성장한 것은 인정했다. 그러나 높은 부동산 가격, 청년 실업난, 사회 불평등 현상 등이 심화되면서 현재 한국인들은 선진국 국가로서의 즐거움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한국 국민들의 행복 지수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7개국 중에서 35위에 올랐다.


한편 한국의 선진국 그룹 포함 소식에 중국 누리꾼들 대부분은 의외라는 반응이다. “이렇게 작은 나라에서 GDP 세계 10위, 삼성, LG 등 세계적인 브랜드를 성장시킨 나라가 지금까지 개발도상국이라는게 맞지 않다”, “한국이 개도국이었다고? 난 진작부터 선진국인 줄 알았는데..”, “응? 선진국 아니었어??”라며 한국이 그동안 개도국이었다는 사실에 놀랐다.

 

“이건 축하해야할 일이다. 우리나라도 1인당 GDP 3만 1497달러까지 갈 수 있을 때까지 더 노력해야 한다”라며 진심 어린 축하를 했고 “중국은 영원히 개발도상국이다! 왜냐하면 영원히 발전에 발전을 거듭할 것이기 때문이다”, “중국도 현재 준 개발도상국이다. 상하이, 선전, 광저우 대도시는 세계 어떤 도시보다 아름답고 발전했다”라며 중국도 더욱 분발하자는 의견을 내 놓았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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