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칼럼] 중국银联 ‘유니온페이’ 사용의 모든 것 ①ATM 사용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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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칼럼] 중국银联 ‘유니온페이’ 사용의 모든 것 ①ATM 사용 편

[2024-04-16, 17:51:48] 상하이저널

중국은행연합회를 줄여 ‘인롄(银联, 은련)이라고 부른다. 영어로는 ‘유니온페이 Union pay’다. 중국에 있는 은행에서 발행하는 모든 카드는 인롄에 가입되어 있다. 이 인롄이 지금 세계 최대 네트워크가 되었다. 글로벌 네트워크에는 우리가 잘 아는 비자, 마스터, 아메리칸익스프레스, JCB, 디스커버리, 다이너스클럽 등이 있다.

소위 ‘업력’이라는 업계 경험이 100년에서 몇 십 년 이상 된 빵빵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제치고 결제 건수 1위로 올라섰다. 물론 결제 건수와 매출액이 정비례하지 않다. 아래 표를 보면 유니온페이 결제 건수가 마스터를 제치고 2위이지만 해외에서 위챗, 알리페이를 통한 결제 건수가 포함되지 않았기 때문에 실제 1위라고 볼 수 있다.

한국 ATM기에서 인롄카드로 현금인출하기

인롄카드는 해외 네트워크 이용 수수료 0.8%를 별도로 고객에게 받지 않는다. 다른 네트워크는 1% 전후 해외 네트워크 수수료를 별도로 고객에게 받는다. 해외에서 사용하기에 인롄카드가 유리하다. 신용결제에서 인롄카드가 아직까지 기존 글로벌 네트워크 결제망보다 범용성은 떨어지지만 점점 늘어날 것이다. 중국에서 사는 우리에게 제일 중요한 것은 해외에서 카드로 결제하는 것보다 현금 인출이다. 한국 ATM에서 현금을 인출하는 것에 대해 관심도 많고 사용 빈도도 높다.

한국 ATM에서 중국발행 인롄카드를 이용할 때 제일 많이 혼동하는 것이 카드부터 ATM에 넣는 것이다. 한국에 있는 ATM 시스템은 한국에서 발행한 카드를 기반으로 한다. 카드가 들어오면 먼저 한국발행 카드로 인식을 한다. ATM에 들어온 카드가 한국발행 카드가 아니니 ATM은 도리도리, ‘이 카드 안돼요’하고 뱉어낸다. 에러 메시지를 한국에서 발행한 카드가 아니니까 ATM 화면에서 먼저 ‘해외발행카드 메뉴를 선택해주세요’하고 알려주면 좋겠지만 ATM은 우리 마음을 알지 못한다. ATM 유형에 따라 서로 다른 에러 메시지를 보여준다. 이 에러 메시지를 받아 들면 우리는 카드가 안된다고 생각하게 된다. 카드는 대부분 문제없다. 사용 순서가 틀린 것이다. 은행마다 화면은 다르지만 ATM 화면에서 먼저 해외 발행 카드를 선택해야 한다. 그러면 ATM가 이제 국내발행카드 전산을 해외 글로벌 네트워크 연결 전산으로 바꾼다. 해외 발행 카드 메뉴 선택 후 여러 나라 네트워크 메뉴가 쭉 나오면 중국어를 선택해야 한다. ATM 마다 다른데 ‘银联’, ‘Union pay’ ‘中国’ ‘中国语’ 이런 글자 나오는 것 선택하면 된다. 그래야 인롄 네트워크 전산을 열 수 있다.

잔액조회 건당 수수료 4위안

현금 인출 하루 1만元, 1년 10만元

그 다음부터는 진짜 다 중국어로 나온다. 잔액 조회하는 것도 건당 4위안 수수료 나온다. 현찰은 하루 1만 위안, 1년에 10만 위안까지 찾을 수 있다. 은행마다 10만 위안 아니다. 한 사람 당 1년에 10만 위안이니 절대 이 한도 넘기시면 안 된다. 넘기면 어떻게 되냐고? 한 은행에서만 인출하면 10만 위안 안되게 막아주지만 이 은행, 저 은행에서 인출하면 며칠 뒤에 카드 해외 현금 인출 기능 정지된다. 이건 페널티가 세다. 해당 연도에 그 다음 해까지 정지다. 올해 한도 초과로 정지되면 2024년+ 1년 정지, 2026년 1월 1일 되어야 풀린다. 중국인이건 외국인이건 예외 없이 모두 공평하게 정지한다.

인롄카드 현금인출 수수료 2가지

해외 ATM 현금 인출 수수료는 2가지다. 인롄 네트워크 이용 수수료와 ATM 이용 수수료이다. 인롄 네트워크 이용 수수료는 은행마다 다른데 보통 기본 수수료 12위안+ 이용액의 1% 최고 50위안 정도이다. ATM 이용 수수료도 은행마다 다른데 3,600~17,700원이다. ATM이 생각보다 비싸다. 1대 1억원 정도에 운영비도 만만치 않게 들어가니 수수료를 받을 수밖에 없다. 수수료는 고객 등급, 은행 정책 등에 다를 수 있으니 자세한 것은 거래하는 은행에 물어보면 된다.

‘인롄카드’ 전세계 최다 결제

81개국 발행, 183개국 사용 가능

2002년에 태어난 중국인롄은 22년 만에 세계에서 가장 많이 결제되는 최대 네트워크가 되었다. 국내 비중이 높다 해도 결제 건수가 다른 네트워크보다 압도적으로 많다. 유효 카드 좌수 97억장(중국 본토 기준) 해외 발행 인롄 카드 좌수(약 2.3억 좌)까지 합치면 100억장다. 전 세계 인류가 한 장씩 보유할 수 있는 숫자다. 뭘 해도 억 단위로 찍어주는 중국이다. 한국 포함, 현재 81개 국가에서 인롄카드를 발행 중이고 사용 가능 국가는 약 183개국이다. 중국에 사는 우리는 중국 인롄이 깔아 놓은 네트워크를 편하게 이용하면 된다. 이럴 때 중국 덕 좀 보고 사는 거다.

제갈현욱(우리은행 상하이 금수강남지점 PB)

[한국에서 ATM기로 인롄카드 사용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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