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판다 '바오리(宝力)'와 '칭바오(青宝)'가 14일 밤 중국 판다보호연구센터 두장옌(都江堰) 기지를 떠나 워싱턴 국립동물원으로 향하는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앞으로 10년간 미국에서 살게 될 판다를 보내는 환송식이 14일 오후 개최됐다고 중국일보망(中国日报网)은 전했다.
자이언트 판다 수컷 ‘바오리’는 2021년 8월생이고, 암컷 ‘칭바오’는 2021년 9월생이다. 모두 성격이 활발하고 등반을 좋아한다.
바오리와 칭바오의 미국 생활 적응을 위해 중국은 이미 여러 차례 전문가를 미국으로 보내 판다의 거주 환경, 사료 관리 및 건강 관리에 대한 평가를 수행했다. 현재 워싱턴 국립동물원은 중국 전문가들의 의견에 따라 판다 거주장을 개조하고, 식용 대나무, 죽순 등의 식물 공급원을 확보하고, 전문 사육 관리 팀을 구성했다. 또한 사육 관리 시스템과 기술을 공식화했으며, 정기적인 건강 모니터링 보고서 및 현장 검사와 평가 시스템도 강화했다. 한층 업그레이드된 동물원은 잔디, 연못 등의 시설을 개량했을 뿐만 아니라 판다들이 등반할 시설을 추가했다.
이달 초 워싱턴 국립동물원은 4명의 사육사와 수의사를 중국으로 보내 바오리와 칭바오의 사육 관리 및 질병 예방 관리에 참여토록 했다. 중국 판다 보호 연구 센터는 2명의 사육사와 수의사를 워싱턴 국립 동물원에 파견해 판다의 빠른 환경 적응을 도울 예정이다.
미국 워싱턴 국립동물원은 홈페이지에 “판다가 오고 있다”는 배너를 내걸고 판다 맞이로 분주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중국은 앞서 지난 6월에도 미국 샌디에이고 동물원에 5살 수컷 판다 윈촨과 4살 암컷 판다 신바오를 보냈다.
지난 24년 동안 미국 워싱턴 국립동물원은 중국과의 판다 보호 협력을 통해 '타이산(泰山 )', '바오바오(宝宝)', '베이베이(贝贝)', '작은 기적(小奇迹)' 등의 자이언트 판다를 성공적으로 번식시켰다
신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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