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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걸음 멈춘 곳에 맛이 보인다-虹梅路,古羊路,七宝老街

[2012-08-24, 23:13:22] 상하이저널

# shanghai street story 3 #
"걸어보자, 발걸음이 멈춘 곳에 맛이 보인다"

상하이 한낮의 무더위는 아직도 습식 사우나. 하지만 입추를 넘긴 달력을 보면 어딘가에서 가을 냄새가 나는 것 같다. 저녁 무렵, 아직 해가 길다. 천천히 걷다보면 발걸음 멈춘 곳에 새로운 것을 발견할 지도 모른다. 다국적 매력이 넘치는 가로수 아래에서 마시는 시원한 맥주한잔이 멋진 홍메이루(虹梅路), 한참을 걷다 시장기를 느끼곤 불쑥 들어가고 싶어지는 구양루(古羊路)의 국수집, 천 년 전 수향마을의 정취가 느껴지는 치바오(七宝). 머지않은 가을도 먼저 느껴 볼 겸, 잃었던 입맛도 찾아 볼 겸 천천히 길을 걸어보자.

enjoy 1.
홍메이루(虹梅路)의 낮은 밤보다 화려하다

홍메이루의 매력은 사계절 푸른 가로수이다. 봄이면 초록 잎사귀 끝에서 하얀 꽃이 피고 잊을 수 없는 향을 뿜어낸다. 운치 있는 풍성한 가로수 길을 따라 늘어 서 있는 크고 작은 맛집 거리는 이미 유명하다. 화려하고 인상적인 홍메이루를 찾아보면 어떨까.

 
 
▶虹梅休闲街
홍메이휴식거리(虹梅休闲街)는 480 미터의 맛집 거리가 형성되어 있다. 맞은편에 자리한 진주성(国际珍珠城)과 함께 관광코스로도 자리를 잡았다. 다국적 도시답게 다양한 입맛을 느낄 수 있는 멋진 거리 홍메이루 미식거리. 아이들과 함께 찾기에 좋은 키즈 플레이룸이 있는 블루프로그 (Blue Frog 蓝蛙). 멋진 동남아의 운치를 느껴볼 수 있는 심플리 타이(Shimply Thai 天泰餐厅). 멕시칸, 인도, 일본, 독일, 미국 등등 원하는 맛을 골라 먹을 수 있는 신나는 거리이다.
•주소: 虹梅路3338弄
 

▶O,delice
프랑스인이 운영하는 프렌치스타일의 카페. 정통 유럽 스타일의 와플과 간단한 점심 메뉴가 준비되어 있다.
•주소: 虹梅路3219弄

 
-Natural Waffle(18위안)
만들기 쉽고 재료도 간단, 거기에 맛은 환상! 솜씨 좋은 사람이 만들어주는 게 제일 맛있는 것 또한 진리이다. 바삭하고 촉촉하고 달콤한 와플은 추천필수 메뉴이다.
  
  
-Greek Salad(Regular 48위안)
그릭 샐러드하면 그리스산 염소 치즈인 feta cheese를 빼 놓을 수 없다. 마늘과 올리브오일이 듬뿍! 거기에 부드러운 단맛의 밤호박까지 곁들여진 산뜻한 색감이 탄성이 나올 정도.

 -Chicken Basquaise Fusilli(52위안)
아, 이런 맛이 그리울 때가 있다. 먹는 순간도 맛있고 먹고 나서도 생각나는 힐링이 되는 그런 맛. 프랑스 남서부 지방에 위치한 바스크(Pays Basque) 지방의 맛있는 닭요리 스타일로 만든 아주 맛있는 파스타! 푸실리의 찰진 매끈함이 최고다!

-drink(18~22위안)
커피면 커피, 주스면 주스. 뭐하나 나무랄 때 없는 기본이 맘에 드는 카페이다.


▶大吉
가끔 부담 없이 찾을 수 있는 가벼운 술집이 그립다. 차가운 맥주 한잔에, 가벼운 안주로, 주머니 부담 없이 오가다 들러 볼 수 있는 대길.
•주소: 虹梅路 2985弄(近吴中路)
•전화: 021)6401 0802




enjoy 2.
여기에 이런 것도 있었어?
숨은 매력이 많은 거리 구양루(古羊路)

길을 헤맬 염려도 없다. 그냥 쭈욱 걷다보면 보이는 것마다 새로움이 가득한 거리 구양루(古羊路). 홍메이루 미식거리 끝, 홍쉬루(虹許路)의 구름다리를 건너 그냥 무작정 걸어보자. 구베이루(古北路)를 지나 길 끝에서 만나는 구양루 100m거리는 숨은 매력이 많다. 뜨개질을 배울 수 있는 작은 수예점, 좁은 골목 안의 거대한 고물상, 저렴하고 싱싱한 과일가게와 신선하고 맛난 제철 채소를 고를 수 있는 장홍루(张虹路) 시장도 구양루 길 끝에서 만날 수 있다. 그리고 또 하나, 아는 사람은 이미 알고 있는 구양루 미식거리를 빼 놓을 수 없다.


▶다꼬야끼(たこ焼き) 034 014
구양루 모퉁이에 붙어있는 작은 포장마차. 일본인이 직접 만들어 파는 다꼬야끼를 맛 볼 수 있다. 흔히, 문어빵이라고 불리는 다꼬야끼의 살살 녹는 부드러운 반죽의 비밀은 바로 마 가루를 섞어서 라고 한다. 다꼬야끼 6개에 20위안. 주문하면 즉석에서 만든 다꼬야끼에 소스, 마요네즈, 춤추듯 흔들거리는 가스오부시를 얹어준다. 간신히 엉덩이만 걸쳐 앉을 수 있는 의자가 새침한 작은 탁자에서 호호~ 불며 먹는 재미가 쏠쏠한 다꼬야끼도 구양루 히트 메뉴.
•주소: 古羊路427弄 모퉁이에 위치.


▶台北名廚
소문에 구양루에 아주 맛난 딤섬집이 있는데 유명한 딤섬식당 총주방장이 독립해서 운영하는 딤섬식당이 있단다. 바로, 타이베이 밍추(台北名廚). 가격이 사악했던 유명 딤섬집이 울고 갈 맛과 부담 없는 가격에 미식가들이 반하고 만다는 그 식당이다.

 
 
-虾肉小笼包(8개 42위안/5개 28위안)
새우살과 돼지고기의 솜씨 좋은 조합은 언제나 맛나다. 물론, 뜨거운 샤오롱빠오 속 육즙 또한 진하고 색다른 풍미가 있다.


-特色小笼包(8개 32위안/5개 22위안)
잡내 없는 돼지고기의 육즙이 담백하고 깊다. 육즙이 풍부하니 입안에 데지 않게 정말! 조심해야 한다. 사실, 두번째 小笼包를 맛 볼 땐 한입의 뜨거움도 감수하고 싶을 만큼 마음이 급해진다. 먹어 본 小笼包 중 손에 꼽힐 만큼 맛있기 때문!

-香菇素蒸饺(8개 32위안/5개 22위안)
다진 채소의 어우러짐이 일품. 깔끔한 담백함에 여러 번 손이 가는 깔끔이 만두.
•주소: 古羊路429弄


▶이미 소문난 식당들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는 베트남 식당 大茴香, 일본 식당 이바노보리(いば昇), 중국식 패스트푸드점인 吉亨面馆, 唻吃面도 찾아 볼 맛집으로 꼽힌다.

enjoy 3.
한번 가면 다시 찾고 싶은,
상하이의 천년 치바오라오지에(七宝老街)

“상하이의 10년을 보려면 푸둥을 보고, 상하이의 100년을 보려면 와이탄을 보고, 상하이의 1000년을 보려면 치바오라오지에를 본다."

이 말은 거리만 해당되는 말은 아닌듯하다. 치바오라오지에로 가면 상하이의 거리 간식 천년도 맛 볼 수 있으니 말이다. 상하이에서 전통 수향마을의 모습을 가장 잘 보존하고 있는 치바오라오지에. 샛강을 따라 수상가옥과 고전미가 물씬 풍기는 거리 구경은 상하이에서 빼 놓을 수 없는 명소이기도 하다. 더불어 다양한 먹을거리가 거리를 더욱 흥미롭게 한다. 엄두가 나지 않는 먹을 거리도 있지만 보는 것만으로도 재미나고 즐거운 치바오라오지에의 길거리 간식 열전을 즐겨보자.

 
 
 

▷서혜정(프리랜서 기고가 fish717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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