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中 2023년 유치원 1만 5000개 감소…원생 유치 경쟁

[2024-06-03, 08:09:50]
[사진 출처=왕이(网易)]
[사진 출처=왕이(网易)]

2023년 한 해 동안 중국에서 사라진 유치원만 1만 5000개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4개 직할시, 293개 지급 시(地级市)에서 발표한 ‘교육사업 발전 통계’에 따르면 150개 도시 중 80%에서 유치원이 감소했다고 29일 펑파이신문(澎湃新闻)이 전했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유치원 입학을 위해서는 치열한 경쟁을 치러야 했지만 지금은 각종 행사와 체험활동을 핑계로 유치원에서 적극적인 홍보를 하고 있는 상황이다. 원래 6월 말이 되어야 원생 모집 요강이 발표되었지만 지금은 2달이나 앞서 일찍 발표하며 유치원 홍보에 여념이 없다.


교육부 통계에 따르면 2023년 전국에 있는 유치원은 27만 4400개로 1년 전보다 1만 4800개가 줄었다. 다만 2선 도시부터 5선 도시까지는 감소가 뚜렷했고 1선 도시, 新 1선 도시의 경우에만 늘어난 도시가 있다. 즉, 소도시에서 단체 폐원이 집중되었다.


유치원의 대거 폐원의 가장 근본적인 원인은 재원생의 감소다. 중국은 2010년~2020년까지 매년 1만 개가 넘는 유치원이 생기면서 폭발적인 성장을 했다. 현재 전국에 있는 20만 여개의 유치원 중 절반 이상이 이 시기에 개원했다.


2011년 1년 동안 전국 유치원생은 447만 7800명 증가했지만 12년 이후인 2023년 한 해에만 유치원생 534만 5700명이 감소했다. 여러 학자들의 연구 결과 이 같은 급감기는 앞으로 최소 2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중난재경정법대학 리상윈(李祥云) 교수가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2023년~2025년 유치원 학령인구는 매년 평균 500만 명이 감소하고 2026년에서야 감소세가 조금 누그러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유치원 감소가 단순히 인구 감소 때문은 아니었다. 저장성(浙江省)의 경우를 살펴보면 2023년 저장성 민간 유치원은 1년 전보다 17.1% 감소한 반면 국공립 유치원은 1267개 늘었다.

 

2015년 저장성 민간 유치원은 6676개였지만 10년도 안되어 절반이 줄어버린 것. 2010년 이전에는 유치원 규모가 부족했고, 2010년~2020년까지는 민간 유치원 증가로 입학난은 해결되었다. 이후에는 비싼 원비가 문제가 되었고 2018년 이후 정부에서 국공립 유치원을 세우면서 민간 유치원이 존폐 위기를 겪고 있다. 정부가 미취학 아동에 대한 기본 교육 확대를 위해 국공립 유치원을 늘리고 있어 당분간은 이런 추세가 계속될 전망이다.

 

또한 전국에서 유치원 입학률이 가장 높은 저장성에서 지난 10년 동안 나타난 변화는 다른 지방 정부의 예행연습으로 여겨지고 있다.

 

이민정 기자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中 연차에 대한 모든 것, 상하이시..
  2. 上海 허촨루역 출근길 칼부림…3명 부..
  3. 6월 15일 상하이 고속철 2개 노선..
  4. 순환 열차로 떠나는 장삼각 여행지
  5. 눈떠보니 ‘中 국민 영웅’ 싱가포르..
  6. 상하이, 내일부터 장마 시작…올해 강..
  7. 상하이 부동산 新정책 이후 첫 연휴…..
  8. 지금 상하이에서 가장 핫한 곳? 바로..
  9. 중국, 호주 국민에 ‘무비자’ 입국..
  10. [Dr.SP 칼럼] 지구온난화 속 무..

경제

  1. 中 연차에 대한 모든 것, 상하이시..
  2. 상하이, 내일부터 장마 시작…올해 강..
  3. 상하이 부동산 新정책 이후 첫 연휴…..
  4. 샤오미 전기차 판매량 ‘뚝’…신세력..
  5. 中 70개 도시 5월 부동산 가격 공..
  6. 中 2023 대졸생 평균 월급 115..
  7. 미국 상장 중국 온라인 교육 앱 51..
  8. 알리페이, 콘텐츠 이용자 8배 급증…..
  9. 中 5월 CPI 전년비 0.3%↑
  10. 업계 경쟁 심화에 CATL 주6 13..

사회

  1. 上海 허촨루역 출근길 칼부림…3명 부..
  2. 6월 15일 상하이 고속철 2개 노선..
  3. 눈떠보니 ‘中 국민 영웅’ 싱가포르..
  4. 지금 상하이에서 가장 핫한 곳? 바로..
  5. 중국, 호주 국민에 ‘무비자’ 입국..
  6. [인터뷰] “기록의 이유… 보통 사람..
  7. 벌써? 中 작년보다 40도 넘는 속도..
  8. 상하이 宜山路역 ‘찜통’ 환승통로 무..
  9. 中 딥페이크로 학생·동료 나체사진 7..

문화

  1. 상하이, 단오절 맞이 민속·문화예술..
  2. “K-가곡, 상하이음악청에 울린다”
  3. [책읽는 상하이 242] 나인
  4. ‘상하이 호반 국제 뮤직 페스티벌’..

오피니언

  1. [독자투고] 상하이에서 TCK로 살아..
  2. [안나의 상하이 이야기 12]상하이..
  3. [Dr.SP 칼럼] 지구온난화 속 무..
  4. [무역협회] 한·중·일 협력 재개,..
  5. [허스토리 in 상하이] 여름방학
  6. [무역협회] 인도의 중국 '디커플링'..
  7. 2024 화동조선족주말학교 낭송·낭독..

분야별 Topic

종합

  1. 중국 대표 남성의류·스포츠 기업 ‘사..
  2. 中 가오카오 기간 가장 ‘열일’하는..
  3. 상하이, 단오절 맞이 민속·문화예술..
  4. 中 베이징대·칭화대, 2025 QS..
  5. “K-가곡, 상하이음악청에 울린다”
  6. 中 신체 노출 우려에 사무실 CCTV..
  7. 中 유학생이 추천하는 중국음료 4가지
  8. 씨티은행 “중국 집값 6~9개월 내..
  9. 中 4월 친환경 선박 수주 점유율 세..
  10. 中 연차에 대한 모든 것, 상하이시..

경제

  1. 중국 대표 남성의류·스포츠 기업 ‘사..
  2. 씨티은행 “중국 집값 6~9개월 내..
  3. 中 4월 친환경 선박 수주 점유율 세..
  4. 中 연차에 대한 모든 것, 상하이시..
  5. 샤오미, 첫 사망사고 발생 “기술 결..
  6. 中 국산 항공기, 바이오 항공유로 첫..
  7. 中 여름방학 해외 여행 예약 시작됐다
  8. 상하이, 내일부터 장마 시작…올해 강..
  9. 상하이 부동산 新정책 이후 첫 연휴…..
  10. 中 최초의 국산 크루즈, 탑승객 연인..

사회

  1. 中 가오카오 기간 가장 ‘열일’하는..
  2. 中 베이징대·칭화대, 2025 QS..
  3. “K-가곡, 상하이음악청에 울린다”
  4. 中 신체 노출 우려에 사무실 CCTV..
  5. 上海 허촨루역 출근길 칼부림…3명 부..
  6. 상하이, 외국인을 위한 ‘How to..
  7. 6월 15일 상하이 고속철 2개 노선..
  8. 상하이저널 대학생 기자단 2024 상..
  9. 눈떠보니 ‘中 국민 영웅’ 싱가포르..
  10. 지금 상하이에서 가장 핫한 곳? 바로..

문화

  1. 상하이, 단오절 맞이 민속·문화예술..
  2. “K-가곡, 상하이음악청에 울린다”
  3. [책읽는 상하이 242] 나인
  4. ‘상하이 호반 국제 뮤직 페스티벌’..

오피니언

  1. [Dr.SP 칼럼] 지구온난화 속 무..
  2. [무역협회] 한·중·일 협력 재개,..
  3. [허스토리 in 상하이] 여름방학
  4. [무역협회] 인도의 중국 '디커플링'..
  5. [상하이의 사랑법 14]사랑이 식었을..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