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강삼각주(长三角)지역은 중국 내에서 임금수준이 가장 높은 지역으로, 2006년 상하이, 저장성, 장쑤성의 근로자 평균임금은 각각 26,782위엔(약 3,710 달러), 27,567위엔(약 3,459달러), 23,782위엔(약 2,984달러)로 중국 평균(21,001 위엔)의 1.1-1.4배 수준이다.
양로, 실업, 산재, 출산, 의료 등 5대 사회보험의 사용자 부담분(급여의 30~40%수준)까지 감안할 경우 상하이시의 경우 고용주 입장에서 1인당 인건비 부담은 연간 약 41,400위엔(약 5,200달러)에 달한다.
최근 장강삼각주 지역의 임금상승률은 이 지역의 높은 경제성장률을 반영하여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나 상승률은 둔화되는 추세이다. <표1>
장강삼각주 지역의 임금상승률은 최근 지속적으로 둔화되어 2006년에는 전국평균 임금상승률 14.36%를 하회했다.
외국인 직접투자의 지속적인 유입으로 중국진출 다국적기업의 현지화 추진 중국기업의 해외투자확대 등으로 관리 및 기술분야의 고급인력 부족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표2>
향후 10~15년간 중국 내 고급관리자에 대한 수요는 7만5천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며 현재 공급은 약 5천명 정도에 불과하다. 이에 따라 이직률이 높아지고 있으며 이들에 대한 임금수준도 높아지고 있다.
중국 현지언론에 따르면 다국적기업 중국공장 책임자에 대한 보수가 몇 년 전 까지만 해도 5만 달러 수준이었으나 지금은 7만5천~10만 달러 수준이다. 중간관리자의 임금도 월 2천5백 달러 수준으로 베트남(600~1천200달러 수준)의 2~4배 수준이다. 또한 상하이시 소재 다국적기업의 R&D 마케팅 판매분야의 이직율은 50%를 상회하고 있다.
장강삼각주 지역은 섬유, 완구 등 저임노동력을 기반으로 하는 제조업에 있어서 경쟁력을 상실해 가고 있다. 이에 이러한 업종은 중국내륙지방으로 이전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며 장강삼각주 지역과 내륙지역간 업종분업현상이 두드러질 전망이다.
현지 진출 한국기업 중 저임금 기반, 제조업 영위기업의 경영난이 가중될 것이며 이들 대부분도 중국 내륙지방 또는 동남아 등으로의 이전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고급인력의 부족현상과 이직문제가 심화됨에 따라 외국계 기업들은 관리인력의 자체 양성과 이들의 이직방지 인센티브 제공을 내용으로 하는 관리의 현지화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