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기업들은 노동계약법 발효에 임금인상과 잦은 직원이직으로 삼중고를 겪게 될 전망이다. 컨설팅회사 한더(翰德)사가 발표한 '2008년 제 1분기 취업 조사보고'에 따라 향후 고용주는 임금인상, 잦은 직원이직이라는 어려운 상황에 직면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青年报가 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아시아에서 새로운 인재 채용 시 임금 상승폭이 가장 높은 나라가 중국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의 각 업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1/3에 가까운 응답자가 20% 이상 임금을 인상하더라도 급한 인재를 고용할 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이 1/3이라는 수치는 아시아 기타 지역보다 훨씬 높고 일본의 경우 20%이상의 임금인상을 고려하는 응답자는 4%에 불과했다.
많은 중국 고용주들이 임금인상 외에도 올해 연말보너스를 대폭 인상해, 66%의 응답자가 10%이상 연말보너스 인상을 고려해 역시 아시아 기타 지역보다 높은 수치를 보였고, 1/4(24%)에 가까운 응답자는 20%이상을 인상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고용주의 임금인상, 연말보너스 인상이라는 노력에도 불구, 인재 이직률은 여전히 작년보다 훨씬 높다. 47%의 응답자가 과거 1년간 인재 이직률이 10%이상, 13%의 응답자는 20%이상이라고 밝혔다.
이직률 역시 아시아 기타 지역과 비교해 상당히 높은 수준으로 일본의 2배가 넘었다. 이런 고(高)이직률 사태를 초래한 중요 원인으로 22%의 응답자가 향후 전망을, 18%가 임금 및 보너스에 대한 불만 등을 꼽았다.▷번역/김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