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시장 회고
세계 증시의 동반 하락과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기 대비 7.1%로 11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함에 따라 추가 긴축정책에 대한 우려가 투자 심리를 위축시킨 영향도 있었지만, 포동발전은행의 대규모 유상증자 소식과 은행주 등의 해금의 영향으로 주식시장의 수급사정 악화시켜 상해종합지수는 4370.28P로 전주말 대비 126.85%(-2.82%) 하락했다
전주 시장 회고
금주에도 증시 주변의 수급 환경은 악화만 되고 있어 주가 반등의 실마리를 쉽게 풀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월 21일 중국평안보험의 유상증자 계획(1569억 위엔)을 발표한 뒤에 초상부동산(80억 위엔), 포동발전은행(400억 위엔) 등 대규모의 유상증자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이번 주 에는 1040억 위엔의 비유통주 물량이 해제되고, 3월에는 4160억 위엔의 물량해제가 대기하고 있어 주식시장이 상승추세로 전환되기 위해서는 적지 않은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주식시장의 방향타 역할을 할 금융, 부동산, 채굴, 석유화학 등 대형주가 수급 문제와 긴축정책에 발목을 잡혀있어, 투자자들은 대형주를 매도하고 재료를 찾아 중소형주로 이동하고 있다. 물량 부담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롭고, 경기 사이클에 민감하지 않은 중소형 개별종목은 최근 활발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개별종목장세를 이끌고 있다.
하지만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지난 1월보다 높은 8% 전후로 예상됨에 따라 강도 높은 긴축정책이 잇따라 발표될 가능성이 높은 시점에서 고평가된 중소형주를 추격 매수할 경우, 리스크는 더욱 확대될 것이므로 오히려 주가 조정기를 통해 낙폭 과대 대형 우량주에 대한 저점 분할 매수 전략을 세워야 할 것이다.
▷한화증권 상하이사무소 최영진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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