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유학생회 모금활동 방학 전까지 계속 진행 예정
지난 5월 12일 중국 사천성(四川省) 문천현(汶川?) 지역에 규모 8.0의 강진으로 지금까지 수 만명에 가까운 사망자와 수십만명에 이르는 사상자, 그리고 엄청난 재산 피해를 발생했다. 복단대 유학생회에서는 한국학생들을 비롯하여 일본, 태국,몽고,말레이시아,아프리카등의 13개국가 학생들과 합심을 하여 자율적인 모금활동을 시작하였다. 그래서 모금활동의 주축이 되는 한국유학생회 부회장 장주희씨(국제정치학과4학년)를 만나보았다.
어떤 계기로 모금활동을 하게 되었나요?
요즘 인터넷이나 신문 뉴스 등 언론매체에서 보도되는 사천성 지진 피해상황을 지켜 볼 때마다 정말 가슴이 아팠습니다. 지금까지도 정확한 사망자수를 파악할 수 없을 만큼 심각한 상황이며, 학교와 관공서 민가 도로 등의 모든시설이 폐허가 되었고 심지어 식량난으로 물 한모금 조차 마실 수 없는 이웃들을 보면서 우리 유학생들도 마냥 손 놓고 있을 수만은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13일을 시작으로 복단대 유학생기숙사에 모금상자를 설치하였고 구호약품, 생필품, 옷가지 등을 받고 있습니다.
학생들의 참여도는 어떤가요?
사실 부끄럽지만 한국 유학생들의 참여도는 그다지 높지 않습니다. 유학생 홈페이지에 모금활동을 하자고 제안했을 때, 많은 의견이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모두들 열의에 불타올라 너도나도 서로 돕겠다고 했지만, 막상 모금활동을 시작했을 때의 학생들의 참여도는 저조했습니다. 이에 반해 기타국가 유학생들은 적극적으로 모금활동에 동참하였고, 1차 집계결과 1만2천80위엔이 모금되었습니다.
어떤 경로로 전달이 되나요?
자체적으로 본교 내에 설치한 모금함과 물품들을 집계하여 우선 상해적십자회로 전달됩니다. 그리고 상해 적십자지부에서 다시 사천성 지부로 운송하게 됩니다. 1차적으로 인민폐 8천888위엔을 기부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한 말씀 하신다면?
이 모금활동이 그들에게 조금이나마 희망을 줄 수 있고, 힘이 된다면 저희로서는 정말 보람된 일이 되리라 생각됩니다. 모금활동은 방학 전까지 계속 진행 할 예정 입니다. 학우 여러분의 많은 참여를 바랍니다. ▷복단대 유학생기자 이윤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