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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정부 댓글부대 ‘우마오당(五毛党)’ 존재 인정

[2010-02-02, 16:16:30] 상하이저널

중국에는 인터넷에 정부를 옹호하는 글을 올리는 속칭 ‘우마오당(五毛党)’이라는 직업을 가진 사람들이 있다. ‘인터넷 평론가’로 불리기도 하는 이들이 하는 일은 인터넷에 정부를 옹호하거나 관변측 입장을 두둔하는 글을 쓰는 것이다. 일반 게시물 한 개를 올리거나 댓글 한 개를 달 경우 정부로부터 받는 금액이 ‘우마오(五毛)’ 즉 0.50위엔으로 알려져 ‘우마오당’으로 불리게 된 것이다.

지금까지 우마오당은 외부에 공개적으로 알려지지 않고 ‘지하활동’을 해왔으나 최근 깐쑤성(甘肃省)정부 선전부 리샤오지에(励小捷) 부장이 회의에서 "여론을 올바르게 인도하기 위한 목적으로 올해 650명에 달하는 ‘인터넷 평론가’ 그룹을 구성하겠다"고 발표함으로써 공식적으로 ‘우마오당’의 존재를 승인했다고 西部商报가 보도했다.

처음으로 되는 정부측의 공식 승인에 대부분 네티즌은 차가운 시선으로 바라보며 조소를 보내고 있다.

유명 소설가인 한한(韩寒)은 자신의 블로그에 “우마오당은 원래 지하당인데 이런 지하당 설립소식을 공포하다니 큰 실수를 하고 있는 것”이라는 글을 올리고 한 네티즌은 “우마오당을 합법화시키다니 잘하면 공무원이 되겠네” 등등의 야유를 보냈다.

중국의 유명한 예술가인 아이웨이웨이(艾未未)는 미국기자와의 인터뷰에서 “몇푼 안되는 돈을 벌기 위해 자신의 영혼을 파는 사람들”이라며 "국민이 납부한 세금을 들여 우마오당을 고용하는 것은 국민의 세금으로 국민의 목소리를 지우려는 미친 짓”이라며 혹평했다.

학자이자 자유작가인 원커젠(温克坚)은 “정부기관이 돼가지고 민심에 귀를 기울이기는커녕 우마오당을 고용해 민심을 왜곡하고 조작한다는 것은 가소롭기 짝이 없다”며 “어찌 올바른 정책결정을 할 수 있겠냐”며 비판했다.

중국사회과학원 리우줘샹(刘作翔) 법학자는 최근 베이징에서 열린 사법개혁 학술세미나에서 "사법기관은 현재 일부 인터넷에서 조작된 '가짜 민심'에 경계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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